용의 영혼 하드모드 2주차,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12월 8일 북미 Blood Legion이 전투대장 블랙혼을 공략하여 6킬을 달성한 이후, 데스윙의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즐거운공격대가 12월 18일 새벽 가장 먼저 데스윙의 갑옷을 떼어내고 혼돈의 소용돌이로 추락시키는데 성공했다.


데스윙의 등 공략에 성공한 즐거운공격대(출처: 인벤가족 lanoyee님의 블로그)





이에 즐거운공격대는 가장먼저 용의영혼 하드모드 7킬에 도달하여 용의영혼 하드모드 공략순위 세계 1위에 랭크되었다.



데스윙의 등 공략 성공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즐거운공격대(출처: wowprogress.com)






여기에 대해 해외 게임 커뮤니티인 Manaflask.com은 즐거운공격대의 인원구성을 살펴볼 때 다수의 전설 지팡이(타렉고사) 마법사와 도적을 활용하여 DPS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다수의 전설템 장착 마법사를 활용하는데에는 한국(KR) 서버의 주당 불의 땅 2회 리셋도 어느정도 잇점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설지팡이 제작의 이득이 있었다 하더라도 즐거운공격대의 세계최초킬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이런 사실을 지나치게 불평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즐거운공격대 데스윙의 등 공략 성공을 알린 manaflask.com(한국어로 표기된 공격대명이 인상적이다)





올해로 7주년을 맞는 WOW는 2005년 The Chosen 길드의 오닉시아 세계최초 킬 이래로 한국 공격대가 세계 정상에 올랐던 적이 없었으며, 와우인벤에서 진행했던 해외 유명 레이드 길드, Ensidia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름을 알고있는 한국(KR)서버 공격대가 없다는 답변을 들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다.



오리지널에서 오닉시아 세계 최초킬을 달성했던 The Chosen 길드





그러나 PVP 부문에서 지난 블리즈컨 2011 인비테이셔널에서 OMG가 우승을 차지하고 대한민국 WOW PVP의 강함을 세계에 널리 알렸던 성과가 있었기에,


이번 대격변 용의영혼 레이드를 통해 즐거운공격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WOW PVE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매운 맛을 전세계에 알려주기를 바라는 국내 유저들의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블리즈컨2011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여 대한민국 PVP의 강함을 널리알린 OMG





대격변의 최종장,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용의영혼 하드모드 순위경쟁, 극악 난이도의 데스윙의 광기 하드모드를 공략하고 세계 1위의 영광을 거머쥘 이는 누가 될 것인지? 이젠 그 누구도 섣불리 예상할 수 없을 것 같다.


극악의 난이도가 예상되는 데스윙의 광기, 누구의 손에 가장먼저 쓰러질 것인가?






즐거운공격대(Kin Raiders)의 데스윙의 등 최초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Inven Vers - 이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