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강원 춘천 방문 과정에서 발생한 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 '혈세 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중도 유적 지킴 본부 회원 2명의 계란 투척 사건은 대책위와 무관한 일이며, 이 대표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주장과 항의의 정당성이 물리력 행사까지 용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건의 발단은 선사유적지인 중도에 레고랜드 사업을 강행하는 강원도와 강원국제컨벤션센터를 허가한 행정안전부 및 집권당에 대해 항의의 과정인 1인 시위를, 지지자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책위는 "사건의 본질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강원도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혈세 낭비 사업의 강행에서 기인한다"며 "이 대표의 현장 소통 행보는 혈세 낭비와 컨벤션센터 건립 반대 여론도 수렴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레고랜드 사업 중단 촉구 여론을 왜곡하는 데 이용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선사유적 보존 문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대책위는 "이 대표가 계란 투척 항의에 나선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점은 공당의 대표로서 최소한의 미덕을 보였다고 판단한다"며 "이 사건이 벌어지게 된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고 원인을 찾아 대책을 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