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항구를 확보하고 진군할 채비를 하세요, 첩보단장.

명심하세요. 우리 목표는 잔달라를 흔들고 호드 표적을 처치하는 겁니다. 린 국왕께서는 민간인 사상자는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는 잔달라에 치명적인 일격을 날린 셈이에요. 왕이 항복해서 여기 주민들에게 더는 피해를 입히지 않기를 바라 보죠.

제가 길을 뚫어드리겠어요.

잘 싸워줬어요. 함선이 떠날 준비를 마쳤어요.

전 함선, 모항으로 경로를 설정하라. 멕카토크 님과 내가 엄호하겠다.

걱정마세요, 겐 님. 추적자들의 주의를 끌 깜짝 계획이 있으니까요. 어서 가세요.

멈춰라! 더는 접근할 수 없다.

블라이트콜러! 너는 제대로 된 장례 절차도 못 밟은 것 같군. 이미 너의 시간은 지났다.

두 번 경고하지 않겠다. 함선을 돌려 전사자들을 수습해라.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대장, 나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 있다면 도망칠 수 있을 때 도망치는 게 나았을 것 같지 않나?

정말 내가 도망친다고 생각했던 건가?



나는 우리 무대를 바다 한가운데로 옮겼을 뿐. 너희는 이제 아무 데도 못 가.

이제 끝을 내자.

쿨 티라스를 위하여!

그만해, 탄드레드 오빠. 아직 그 호칭으로 불리는 거 어색해. 늘 다음 제독은 데렉 오빠일 거라 생각했는데.

우리를 동요시키려는 속셈이겠죠.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말이에요. 놈들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을 거에요.

쿨 티라스를 공격하고 무사할 수는 없다는 걸 알려주죠.

어머니, 보병과 의무병을 준비시켜주세요.

탄드레드 오빠, 가장 우수한 함선으로 적의 측면을 노려.

나는 호드와 정면으로 맞설 거야.

좋은 생각이에요, 어머니. 용사님, 탤리아, 함께 가요. 티라가드 해협을 가로지를 거에요. 운하에서 만나요.

대포, 발사!

전 무기, 일제 발포하라!

파도가 너희를 거스르리라!

휩쓸어 없애주마!

그 자리 그대로 얼어붙어라!

추위 정도는 견딜 수 있겠지?

바다여, 내 부름에 답하라!

파도여, 일어나라!

쿨 티라스를 위하여!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안 돼...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여기서... 끝을 내자!

너희 호드는 무너질 거다.

네 무덤은 물 속에 지어야겠구나.

이런, 뼈 속까지 얼어붙었네.

그러게 조심하라고 했을 텐데.

로레나라면 어머니가 이걸 갖고 계시기를 바랄 거에요. 테라모어에서 복무하던 시절에 어머니와 자기 남매들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고는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테라모어에 대해서요? 어머니 죄송해요. 과거를 떠올리게 만들려던 건...

너무 많이 잃었어요. 용맹한 영웅, 무고한 가정... 한 미치광이의 증오 때문에.

고통의 영역에서... 거기서 저는 애써 잊으려 했던 기억들과 마주했어요. 하지만 거기서 어머니를 봤을 때, 저는 깨달았죠. 어둠에 홀로 맞서지 않아도 된다는 걸.

저야 너무 좋죠. 어머니, 저는 고향에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뻐요.

웜베인 총사령관에게 가서 저 역시 최대한 빨리 바람의 구원호에 합류하겠다고 전해주세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정말 잘해줬어요, 탤리아. 이 전투가 끝나기 전에 당신의 도움이 또 필요할 거에요.

맞아요.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든 쿨 티라스와 얼라이언스는 함께 굳건할 거에요.

조금만 더 놈들을 막아주세요.

함께 싸워요! 당신과 용사님이라면 가능해요, 탤리아!

방금 부두 일꾼이 마지막이었어요. 이제 안전해요.

이제 호드를 짓밟아볼까요?

늦게 와서 미안해요, 총사령관. 긴히 신경써야 할 일이 있었어요.

보고는 경비가 삼엄하지만, 마법학자 엄브릭과 제가 경보를 울리지 않고 잠입할 방법을 알아요.

미래의 공격에 활용할 만한 피라미드의 정보를 수집해주면 좋겠어요. 멕카토크 님이 주신 노움 위치추적기가 조사에 도움이 될 거에요.

마법학자, 이제 출발할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입구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아! 찾았다. 행운을 빌죠.

이 유물의 힘에 대한 이야기는 어릴 적부터 들었죠.

호드가 이걸 아군에게 쓸 수 없다는 게 어찌나 마음에 위안이 되는지. 되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파도현자들이 심연의 홀로 짙은 안개를 만들어내어 우리 진정한 의도는 가려줄 거에요. 그 동안 아군 함선은 남쪽에서부터 다자알로를 침략할 테죠.

백성들이 왕을 추모하고 있는데 공격을 감행하자고요? 그러면 우린 그 밴시와 다를 게 없어요.

미안해요. 그의 몸을 봉인한 건 내가 지금껏 봐온 마법들과는 다른 방식이에요.

대가가 큰 전투였죠. 여러모로...

회복중이긴 하지만, 괜찮을 거에요. 고민이 많을 텐데 내 걱정까지 할 필요 없어요.

내가 떠나있던 동안 많은 일이 있었군요. 안두인, 내 오랜 친구 칼리아 메네실에 대한 소문이 돌더군요. 아라시에서 무슨 일이 있었죠?

고마워요.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죠.

탤리아, 바늘끝 부두 상황은 어떻죠? 호드가 해로를 침략할 거라 보나요?

당신은 옳은 일을 했어요, 탤리아.

항상 모두를... 모두를 구할 수는 없는 거에요.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죠. 희망을 절대 잃지 않구요.

준비해요. 거의 다 왔어요. 




탄드레드 프라우드무어

제독님?

그래. 형의 운명이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형과 아버지가 쿨 티라스의 일, 우리가 가족으로서 견딘 모든 일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

아버지는 더 매정하셨겠지만, 이렇게 모인 걸 알면 기뻐하실 테죠.

네가 돌아와서 기쁘다, 제이나. 나는 우리가... 이게 뭐지? 뭔가가 온다!

호드가 놀윙턴 영지를 치다니 더 대범해졌군. 재습격은 시간 문제였어!

네, 제독님! 넌 어떻게 하려고?

하! 놈들은 죽은 목숨이겠군. 지옥을 보여줘!




데렉 프라우드무어

제발... 도와주십시오! 저는... 저는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그 전투가 기억납니다... 오크 용기수들과, 갑판을 집어삼킨 불길, 이글거리는 고통이 느껴졌는데 그 뒤로는... 어... 어둠 뿐이었습니다!

저는 죽었습니다. 맞죠? 얼마나 오래 죽어있었죠? 저는 지금 살아있는 게 아닌데...!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발! 제발! 이게 어떻게 가능할 수 있죠?

아버지는 어디 계십니까? 어머니는? 제이나와 탄드레드는? 제발! 저는 혼자입니다! 저를 두고 가지 마십시오!

이... 이게 뭐지? 내가 어째서...  대체 내게 무슨 짓을 한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