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라는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직접 해보거나 관람하거나. 축구 게임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직접 선수를 조작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 있는 반면, '풋볼매니저' 시리즈처럼 감독이 되어 선수들을 관리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 있다. 게임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후자에 해당한다.

수많은 게임이 있겠지만, CM에서부터 명성을 쭉 이어온 '풋볼매니저' 시리즈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 축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멀티플레이가 조금 까다롭다. '풋볼매니저' 패키지 버전 멀티를 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었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다수가 쉽게 접할 수 있다. 불편했던 멀티플레이를 편하게 풀어냈다. 이번 달 초에는' 더 리얼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스타 2014 현장에서는 '풋볼매니저 온라인'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사이토 고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풋볼매니저 온라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사이토 고 대표]


Q, 사이토 고 대표가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맡은지 반년 가량 흘렀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가?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다만 언어적인 문제는 조금 느낀다. 아직 한국어가 조금 서투르다. 더 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생각 중이다.


Q. 독특했다. B2C가 아닌 B2B로 참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여러 고민을 많이 했다. 세가에서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이라는 온라인 게임과 함께 모바일 야구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B2C가 아닌 B2B에 참가하게 됐다.


Q. 지스타2014에 참가한 소감이 어떤가?

이번 지스타가 처음은 아니다. 이전부터 지스타에 계속 방문했다. 주말에 B2C 앞에 생긴 행렬이 무척이나 길어 놀랬다. 다른 게임쇼보다 더 많은 인원이 줄을 서고 기다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B2B 부스를 돌아보면 글로벌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미팅이 진행되더라. 매년 활기찬 반응이 있어 지스타 참가하는 것이 즐겁다.


Q.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최근 '더 리얼 테스트'를 진행했다. 2차 CBT까지 진행한 시점에서 3차 CBT가 아닌 '더 리얼 테스트'를 했던 이유가 있다면?

기술적인 부분이 컸다. 지난 4월에 2차 CBT를 진행하고 난 뒤,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더 리얼 테스트'는 그런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진행했다. '풋볼매니저'의 매치 엔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유저는 매치 엔진을 통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는다. 최대한 유저가 불편한 점을 느낄 수 없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3차 CBT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더 리얼 테스트'를 진행했다.


Q. '더 리얼 테스트'를 진행한 뒤 유저 반응이 궁금하다.

기대 이상으로 보완되었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더 리얼 테스트'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한국은 '풋볼매니저' 시리즈에 대한 팬층이 두껍다고 생각했다. '풋볼매니저' 시리즈 패키지를 즐겼던 유저나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접속해 주셨다.


Q. 피드백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유저 피드백은 최고 우선순위다. 2차 CBT의 부족한 점을 채웠던 '더 리얼 테스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사람도 있고, 이런 점은 고쳐야하겠다는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받았다. 테스트를 통해 받은 소중한 피드백을 개발팀과 공유하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풋볼매니저 2015'가 최근에 발매됐다. 혹시 '풋볼매니저 온라인'에도 '픗볼매니저 2015'와 관련한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

간단히 '풋볼매니저 2015'의 경우에는 초반 출시 실적이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평도 좋았다. 좋은 시스템은 최대한 반영할 수 있아야 하지 않을까. 당장 '풋볼매니저 온라인'에 모든 것을 적용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재밌는 게임을 위해 발전하는 방향은 꾸준히 생각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계속 채워나가겠다.


Q. 3차 CBT에서는 언제쯤 진행될 계획인가?

현재 '더 리얼 테스트'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수렴한 뒤 더 좋게 개선하고 있다. 지금 당장 3차 CBT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다고 확답을 하기 힘들다. 멀지 않은 시기에 3차 CBT로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