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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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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제 돈 내고 사라, '스팀 창작마당 유료 모드' 논란

강승진 기자 (Looa@inven.co.kr)

밸브가 자사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 창작마당 내 유료 모드를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 플랫폼인 스팀은 24일,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서 제작한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스카이림)'을 오는 26일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함과 더불어 유저들이 제작한 모드에 유료 판매 기능을 추가했다. 모드(Game Modification)란 유저가 기존 게임의 콘텐츠를 변형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변경한 2차 창작 콘텐츠로, 스팀은 '창작마당' 코너를 통해 유저들이 자유롭게 모드를 공유하도록 해왔다.

모드의 유료 판매는 스팀이 책정한 약관에 동의한 후 콘텐츠를 올리기만 하면 되며, 수익 분할을 위한 참여자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유료 모드로 등재된 콘텐츠는 기존에 판매하는 게임 아이템과 동일하게 스팀 지갑에 충전해 둔 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계정 내 보관함에서 해당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를 위한 스카이림 모드 보관함도 신설된 상태다.

▲ 스팀 보관함에 추가된 스카이림 유료 모드 콘텐츠 박스

창작마당에 등록된 유료 모드의 판매 가격은 판매자가 직접 지정하며 25%의 수익을 모드 개발자가, 나머지 75%를 밸브와 스카이림의 개발사인 베데스다가 나눠 가지는 형태다. 또한, 구매자가 환불을 요청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100%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스팀은 창작마당 공지를 통해 이번 유로 판매 시스템을 통해 모드 제작자들이 쾌적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창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취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저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모드를 제작하는 일부 제작자는 창작마당 토론 기능을 통해 스팀의 모드 판매로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가 늘어날 것을 염려했다. 실제로 스팀 유료화 서비스가 시행된 24일 당일에 창작마당 토론 기능을 통해 일부 유료 판매 모드가 '다크소울2'의 콘텐츠 도용 의혹을 사기도 했다. 또한, 이미 공개된 모드를 자신의 계정으로 업로드해 수익을 챙기는 판매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 탓에 밸브에서 주장하는 양질의 개발자들 유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 도용 의혹이 일고 있는 모드에 대한 창작마당 토론 글

일각에서는 밸브가 소비자인 일반 유저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환불 가능한 24시간의 기간이 너무 짧아 충분한 버그 수정 없이 아이템을 판매하고 돈을 챙기는 이른바 먹튀 현상이 늘어난다는 것. 또한, 구매한 모드의 버그나 충돌도 전적으로 제작자에게 책임을 돌려 밸브측이 플랫폼 업체로서의 책임을 회피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스팀의 '얼리 엑세스' 제도의 허점도 이러한 부정적 시각을 뒷받침한다. 스팀은 게임 출시 전에 게임을 구매, 피드백을 제공하는 얼리 엑세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게임이 채 완성하지 못하고 중단된 경우 구매 유저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 change.org를 통해 진행중인 유료 모드 판매 폐지 서명

엘더스크롤의 모드 커뮤니티 사이트인 '넥서스모드(Nexusmods)'의 관리자 'Dark0ne'은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모드 작업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모드의 저작권 개념과 함께 폐쇄적인 개발로 모드 제작 시장이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또한, 인터넷 청원 사이트를 통해 스팀 창작마당 내 유료 마켓을 폐지해야 한다는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스팀은 '스카이림'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모드 마켓'을 운영할 방침이며, 유료 모드 판매를 지원하는 다른 게임들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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