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 게시판은 서비스, 콘텐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넥슨으로의 서비스 이관이 완료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된 공간으로 그동안 다양한 건의 사항들이 등록되었다.
그중에서 마법사의 요새 전멸 시 '남자다워지는 물약'을 얻을 수 없는 부분이나 '동영상 다시 보기' 기능, 그리고 힐러 클래스의 회피 스킬 개선이 우선 이뤄졌으며, 가장 많은 유저들이 건의한 클래스 간 밸러스 조정은 3월 17일(목) 점검을 통해 진행된다.
여기서 추가로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유저들의 건의 사항 검토를 통해 앞으로 적용 예정인 사항들이다.
우선 3월 밸런스 내역을 통해 안내되었는데, 궁수 클래스의 치명타 개선과 마법사 클래스의 MP 소모량이 감소하며, 창기사 스킬 '전투의 의지'가 개선된다.
그동안 궁수 클래스는 동일 상황에서 다른 딜러들에 비해 PVE 능력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치명타 유발 100% 증가 효과를 가진 명사수 패시브가 추가되는데 기본 치명타 유발 능력치에 두 배인 60 정도가 상향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느 정도 화력 상승을 기대할만하다.
또한 마법사 클래스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꾸준하게 지적해온 MP 소모량도 함께 감소하며, 3월 밸런스 수정 내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 창기사의 화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전투의 의지' 스킬 개선도 예정되어 있다.
인술사의 일부 이동 스킬이 특정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비정상적으로 동작하는 부분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연쇄 도약'은 사용 시 몬스터를 뚫고 가는 현상이 수정되었지만, 베르노와 같이 고정형 혹은 거대한 몬스터를 대상으로 '쾌속 베기'를 시전할 경우, 종종 동일한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클래스 관련 변경 사항 외에도 동일한 회피 스킬 사용 시 '종족'에 따라 회피 범위가 다른 점도 수정된다. 사실 과거에는 궁수 스킬인 '돌려차기' 속도, 광전사의 '모아치기'의 피격 거리와 범위 등이 미묘하게 차이가 난적이 있었지만,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한 패치가 지속해서 진행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종족별, 특히 포포리 종족의 회피 스킬 범위가 다른 종족에 비해 짧은 부분도 형평성에 맞게 조정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편의성 관련 사항으로 퀘스트 아이템을 다시 얻거나, 완료한 퀘스트 아이템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보통 진행 중인 퀘스트에 필요한 필수 아이템을 실수로 파괴할 경우 퀘스트 포기를 통해 다시 받는 것이 가능했지만, 직접 NPC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이미 완료한 퀘스트인데도 여전히 관련 아이템이 남아 있는 경우 일반적인 방법으로 파괴할 수 없고, 1:1문의를 해야만 소지품창에서 제거할 수 있었는데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사라진 퀘스트 아이템을 다시 받거나 완료한 퀘스트 아이템을 삭제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VIP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길리안 숲 이동 주문서나 호신부 등 유용한 아이템을 여러 캐릭터가 돌려쓰기 위해 창고를 반복 이용했던 점도 추후 'VIP 아이템 전용 슬롯' 추가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PC방 전용 슬롯과 유사한 형태로 적용되어 아이템을 옮기지 않아도, 모든 계정 내 캐릭터가 이용할 수 있도록 패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외에도 홍염의 무도복 상자를 포함하여 앞으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에는 모두 '획득 확률'이 표기되며, 주로 쓰는 것이 정해져 있음에도 너무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는 '부적과 주문서'에 대한 정리 작업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또한 파티 원의 버프 아이콘이 화면을 가리는 부분, 던전 난이도의 세분화, 염색약 제작에 필요한 채집물 삭제나 변경 등의 조치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개선될 테라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기대해 봐도 좋을듯하다.
Lucks@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