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 확장팩 '신들의 폭풍'에서 추가될 신규 카드를 인벤에서 독점 입수하였다.

새롭게 추가되는 카드는 2코스트에 기본 1/2, 진화시 3/4 능력치의 브론즈 등급 엘프 추종자 '드라이어드'로, 교전시 교전하는 추종자에게 -1/-0 부여하는 특수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드라이어드는 2코스트에 1/2라는 조금 부족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카드의 독특한 점은 바로 부가 효과로 교전시 해당 추종자에게 공격력 -1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즉, 공격력 1의 추종자와 교전하면 대상의 공격력을 1 낮추기 때문에 드라이어드는 아무 피해를 받지 않는다. 공격력이 2라고 해도 체력이 2기 때문에 1의 피해만 받고 살아남게 된다.

게임 초반 공격력 1의 추종자가 필드에 전개되었을 때 드라이어드가 출격하면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고 제거할 수 있어 상대방 입장에서는 난감해진다. 또한 교전할 때마다 영구적으로 공격력을 깎아버리기 때문에 초반부터 공격력이 낮은 추종자를 다수 전개하는 어그로 덱을 상대로 상성이 좋은 카드다.

다만 기본 능력치가 굉장히 낮아 추종자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제압이 가능하다. 2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카드는 상당히 많아 드라이어드가 장기간 생존하기는 상당히 힘들다. 또한 수호 효과가 없어 이 카드를 공격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드라이어드가 수호 효과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2코스트 수호 추종자 가운데 최상의 성능을 자랑했을 것이다. 공격력 1의 추종자로는 드라이어드를 제압할 수 없고 공격력 0 의 추종자가 남아버리거나 드라이어드에 의해 줄줄이 제거되었을 것이다.

특히 초반부터 1/1의 추종자를 전개하는 일이 잦은 엘프 미러전이나 로얄 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치아픈 카드로 주목받았을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수호 능력이 없어 드라이어드가 대폭 채용되는 일은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엘프의 컨셉상 드라이어드보다는 요정 확보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점 역시 드라이어드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 만약에 이런 카드가 엘프에게 있었다면?

만약 엘프에게 비숍의 수호의 힘과 같은 주문이 있었다면 조금 더 활용도가 늘어났을 수도 있다. 수호의 힘은 3코스트 주문으로 자신의 추종자 하나에게 +1/+2에 수호를 부여하는 주문이다. 만약 2코스트 드라이어드를 전개한 상태에서 수호의 힘이 이어지면 드라이어드는 2/4에 수호가 부여되고 매 교전 마다 상대 추종자의 공격력을 1씩 깎아내리는 통곡의 벽으로 변화한다.

이미 엘프에게는 고대의 엘프라는 탁월한 수호 추종자가 있기 때문에 굳이 채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 위와 같은 가정이 가능하다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는 초반 방벽이 생겼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