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고 있죠. 그래서일까요? 스팀에도 이러한 열기를 식혀줄 다양한 호러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어두컴컴한 지하도에서 벌어지는 FPS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부터 서바이벌 액션 호러 어드벤처인 '시스템 쇼크2'까지 장르는 다양하지만 호러를 테마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또한, 만우절 이벤트로 알려졌던 '파크라이'의 최신작 '파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이 지난 2일 출시되어 화제가 되었죠. '파크라이3'와는 전혀 다른 80년대 스타일의 그래픽과 2007년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나아가 유비소프트의 대표 턴제 전략 RPG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의 컴플리트 에디션인 '마이트앤매직히어로즈6 어둠의그림자'가 출시되어 많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과 DLC들이 출시되어 스팀을 풍성하게 가꿨는데요. 어떠한 타이틀이 출시되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화제집중 신작게임 : 네임드 타이틀, 스팀 입성하다!
이름 :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Metro: Last Light)
개발사: 4A 게임즈(4A Games)
장르 : 액션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5월 17일
가격: 49.99달러(Standard)/ [공식 홈페이지]
'메트로 2033'의 후속작 '메트로:라스트 라이트'가 스팀에 출시됐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는 핵전쟁의 영향으로 지하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생존기를 그린 서바이벌 호러 FPS 게임으로, '메트로 2033'의 후속작답게 2034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모스크바의 지하철을 중심으로 세력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생존을 건 투쟁의 역사가 매일 같이 되풀이되고 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D6 벙커를 둘러싼 적들의 음모를 분쇄하고 검은 존재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적이다.
플레이어는 총기를 커스터마이즈하고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보급품들을 찾아내어 온갖 위협이 가득한 세계에서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건 투쟁에 몸을 던져야 한다. 플레이어는 인간과 변이체 중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적들을 상대로 전투를 펼치게 되며, 종말 직전에 처해있는 모스코 지하도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선주문을 한 유저에 한해서는 Ranger Mode DLC를 초회 특전으로 증정한다. Ranger Mode는 게임 화면에 HUD를 표시하지 않으며, 제한된 탄약으로 거칠고 하드코어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개조된 러시아 라이플과 화폐로도 사용할 수 있는 총알을 별도 지급한다. 나아가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Dmitry Glukhovsky) 작가가 제작한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의 디지털 카툰도 볼 수 있다.
이름 : 파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
개발사: 유비소프트 몬트리올(Ubisoft Montreal)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5월 2일
가격: 14.99달러(Standard)/ [공식 홈페이지]
만우절에 공개되어 해프닝인지 실제 타이틀 출시인지 의문이었던 그 게임이 스팀에 등장했다. 유비소프트가 '파크라이'의 IP를 활용한 신작 타이틀 '파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을 출시한 것.
80년대 스타일로 제작된 '파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은 핵 전쟁으로 붕괴한 2007년의 미래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강력한 생물학적 무기를 발견한 사이보그가 조사를 위해 파견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며 유저들은 강력한 무기에 대한 정보 수집과 더불어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는 것을 주된 미션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이 게임은 기존 원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레트로풍 그래픽으로 표현되어 많은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은바 있다. 사전 등록을 통해 구매했던 유저들에게는 '파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의 사운드 트랙이 지급됐다.
이름 :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 어둠의 그림자
개발사: 빌튜스(Virtuos)
장르 : 전략, RPG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5월 3일
가격: 29.99달러(Standard)/ [공식 홈페이지]
영웅 턴제 전략 RPG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의 독립적인 확장팩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 어둠의 그림자(Might and Magic Heroes VI Shades of Darkness)'이 스팀에 출시됐다.
이 게임의 시간적 배경은 왕조의 영웅적인 운명을 결정지었던 ‘마이트&매직 히어로즈 6’에서의 비극적인 사건으로부터 1세기가 흐른 시점이다. '어둠의 그림자'에서는 두 개의 오리지널 캠페인을 통해 아샨의 어두운 역사를 보여주는 주요 사건들을 풀어나가면서 타락한 지하 세계의 미래를 규정하고 스러져 가는 거미 여왕이 추종 세력들의 생존을 결정하게 된다. 던전에 자리잡은 다크 엘프와 네크로폴리스의 네크로맨서. 이들의 운명은 유저들의 플레이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현재 스팀에서 판매하고 있는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 어둠의 그림자'는 한글 지원이 되지 않으나, 인트라링스가 최근 출시한 시리즈 합본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 컴플리트 에디션'에는 한글화 되어 있다. 보다 깊이 있는 스토리 몰입을 원하는 유저들이라면 합본을 구매해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 새로운 다운로드 콘텐츠(DLC) : 어떤 게임이 나왔을까?
이름 : 툼레이더 DLC 4종
개발사: 크리스탈 다이나믹스(Crystal Dynamics)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한글화 지원 여부: O
출시 : 2013년 5월 7일
가격: 0.99달러 / [공식 홈페이지]
'라라크로프트'의 팬이라면 주목할 소식이 있다. 바로 툼레이더 DLC가 출시되었다는 것. 이번에 출시된 4종의 DLC 중 3가지가 라라크로프트의 신스킨에 관한 것이다. '데몰리션 스킨(Demolition Skin)'과 '샷 스킨(Shot Skin)', '등산객 스킨(Mountaineer Skin)'이 스팀 DLC 리스트에 올라왔으며, 0.99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라라크로프트의 스킨 DLC와 더불어 멀티플레이용 맵팩도 등장했다. 'Shipwrecked Multiplayer Map Pack'라는 이름의 맵팩으로, 플레이어들은 '잃어버린 함대(Lost Fleet)'와 '히미코의 요들(Himiko’s Cradle)' 두 가지의 신규 맵에서 무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광범위하게 해변가에 펼쳐진 함대와 산 속에 단단한 암석 사이에 위치한 사원에서 유저들은 다양한 무빙과 트랩을 통해 적을 처치할 수 있다. 해당 DLC는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름 : 디스아너드 DLC
개발사: 아케인 스튜디오(Arkane Studios)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5월 15일
가격: 3.99달러 / [공식 홈페이지]
아케인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베데스다가 퍼블리싱한 '디스아너드(Dishonored)'의 신규 DLC가 스팀에 등록됐다. 디스아너드는 플레이어를 복수의 화신이 된 초능력 암살자로 몰입 시킬 수 있는 1인칭 액션 게임이다.
'디스아너드'에서 플레이어는 자신 만의 스타일로 각각의 암살을 진행할 수 있다. 수 많은 초자연적인 능력과 각양 각색의 무기, 특별한 가젯을 결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목표물을 제거한다. 또한,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보이지 않게 접근하고 처형을 집행하기 위한 시간 멈추기도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된 DLC에서는 선예약 구매자에 한해 지급되었던 4가지 종류의 추가 팩이 담겨 있다. '아크로바틱 킬러 팩(The Acrobatic Killer Pack)', '아케인 어쌔신 팩(Arcane Assassin Pack)', '백스트리트 붓처 팩(Backstreet Butcher Pack)', 섀도우 랫 팩(Shadow Rat Pack)'이 해당 DLC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유저들은 독특한 캐릭터 보너스, 숨겨진 서적, 보너스 코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 스팀 뉴스 : 국내 게임의 스팀 진출! 그리고 스팀의 새로운 도전
최근 국내게임들이 스팀에 출시되는 소식이 잦았다. 지난 4월 27일에는 그라비티가 자사의 타이틀인 '라그나로크 온라인2'를 스팀에 출시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2’는 지난 3월 28일 북미 서비스 시작을 알리며 조만간 스팀을 통해서도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운영 등 퍼블리싱 전반은 그라비티의 미국법인 그라비티 인터랙티브가 맡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게임은 영어로 서비스 되며, 부분 유료화 모델이 도입될 전망이다.
또한, 강기종 PD의 신작 '르네상스 히어로즈(Renaissance Heroes)'가 15일 스팀으로 출시되었다. 브리디아의 PC온라인 처녀작인 ‘르네상스 히어로즈’은 웹젠에서 ‘헉슬리’ 개발을 총괄했던 강기종 프로듀서가 직접 개발에 참여에 화제를 모은 게임이다. 기존 현대 밀리터리와 SF 세계관에 집중된 FPS 세계관을 탈피해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와 유럽을 배경으로 개발되었으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리얼엔진3 기술력을 결집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강기종 PD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르네상스 히어로즈의 스팀판 출시는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작된 만큼 스팀 F2P 랭킹에서 '탑10'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KOG의 '엘소드'가 그린라이트에서 인기 게임 Top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팀 그린라이트에서 Top 5로 선정된 ‘엘소드’ 북미서비스는 코그의 미국법인 코그게임즈가 2012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린라이트에서 인기 순위 5위 안에 드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에 KOG의 배용철 경영팀장은 “엘소드 북미서비스는 스트리밍 방송 등 유저들과의 다양한 소통방법으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엘소드’의 스팀 그린라이트 Top 5 선정으로 사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더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팀은 일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첫번째로 110도의 시야각을 지원하여 풍부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오큘러스'가 '하프라이프2(Half-Life 2)' 정식 VR 모드를 공개했으며, 기존 하프라이프2에 해당 모드를 추가한 점이다. 현재 제공되는 오큘러스용 '하프라이프2'는 베타버전이며, 스팀에서 간단한 커맨드를 입력하면 플레이해볼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 스팀이 트레이딩 카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드 시스템이란 스팀 내 게임을 플레이하면 가상의 카드를 모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뱃지나 커뮤니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카드는 일정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트에 해당하는 카드를 모두 모으면 '직접 만들 수 있는' 뱃지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팀 커뮤니티 페이지에서 테스터 신청을 하면 이메일 인증을 거친 후 참여할 수 있다.
KaEn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