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부터 시작된 테라의 겨울맞이 축제 이벤트, 산타의 선물상자!


테라 월드 각지에 숨어있는 심술쟁이 산타와 욕심쟁이 산타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는
잃어버린 선물상자와 도둑맞은 선물상자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과연, 선물 상자에서는 어떠한 아이템이 얼마의 확률로 나오는 것일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기자는 '잃어버린 선물 상자 500개 모으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 프로젝트 시작!



잃어버린 상자를 모아보자!




기본적으로 산타는 전 지역에 분포해 있기에, 일단 운신이 편한 저레벨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마침 인벤토리 안에 거친 항구 이동 주문서가 있어 거친 항구로 이동한 후,
팁 게시판을 통해 얻은 레이더 팁을 활용해 상자 모으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해안가 몬스터들이 산타와 비슷한 색으로 레이더에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 일반 몬스터도 색깔이...



새로운 장소를 찾아 이동한 포포리아 가드에서는 몬스터 '레드캡'을 산타로 착각하기도 하고,
비아 아우레움 가드의 황금의 길에서는 '모래바람 채집꾼'의 망치마저 산타로 보이는 눈의 이상을 겪기도 했다.



▲ 내 눈이 이상한 것인가



결국, 이 지역 저 지역을 전전하다가 비아 아우레움 가드의 리카노르 평야에 최종 정착했다.
그리고 약 11시간 동안 우측 상단의 레이더만 노려본 끝에, 마침내 500개 모으기 프로젝트 달성에 성공했다.



▲ 많은 유저들이 공감할 '마지막 하나' 디버프가 약 20분 가까이 지속되어 기자를 괴롭혔다



상자 개봉의 결과는!?




500개나 되는 잃어버린 선물 상자를 개봉하는 일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대박에 대한 기대가 기자의 손놀림을 가볍게 해주었다.


그럼 지금부터 11시간 노가다의 산물, 잃어버린 상자 500개 개봉의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 번외로 도둑맞은 상자 169개의 개봉 결과도 같이 정리해보았다.



▲ 에메랄드가 하나 나오기는 했다


▲ 다이아몬드는 커녕, 옵션 리셋 주문서조차도...


▲ 인벤토리를 가득 채운 폭죽들


이 탈력X100의 결과가 보이는가? 500개를 개봉했으나 에메랄드는 단 한 개뿐이며
폭죽세트, 스마일 폭죽, 산타양초의 합은 300개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번외로 개봉한 도둑맞은 선물 상자의 결과 역시 참담했다.


이렇게 일확천금을 노려 장비 아이템의 업그레이드를 꾀하려 했던 기자의 원대한 꿈은,
심각한 어깨 결림과 따끔거리는 안구만을 남긴 채, 저 먼 곳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실험 결과, 잃어버린 상자를 통해 대박의 기회를 노릴 수도 있겠지만 그 확률 자체가 극히 낮고,
굳이 산타를 찾아다니며 사냥하는 것은 시간대비 효율 측면에서 그리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레벨 업이나 이동 중에 눈에 띄는 산타만 잡는 형태로 이벤트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