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리니지2m에는 바이움과 안타라스라는 두 개의 신규 서버가 오픈했다. 그동안 신규 서버는 매달 진행되는 서버 이전에서 제외된 모습을 보였는데, 2021년 1월 20일부터는 바이움이 6개월 이상의 폐쇄를 끝내고 기존 서버와의 이전이 가능하도록 길이 열린다.

그로 인해 바이움의 유저는 더 오랜 시간 플레이해온 기존 서버 유저들과 앞으로 함께해야 한다는 점에서 혼란을 걱정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크로니클Ⅲ와 함께 시작한 바이움, 크로니클Ⅳ와 함께 추가된 안타라스는 각각 기존 서버와 약 6개월, 1년 정도의 시간 차이가 있으므로 서버 이전의 길이 열리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

바이움이라는 신규 서버가 기존 서버와 교류가 가능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안타라스는 물론 앞으로 오픈될지 모르는 신규 서버들까지 언젠가는 기존 서버와 이전이 가능해질지 모르는 일이다.


▲ 서버 이전에 바이움이 포합됐다.




■ 바이움, 안타라스까지 두 개의 신규 서버는?

◎ 오픈 후 6개월 이후 서버 이전이 열린 '바이움'

바이움 서버는 리니지2m이 크로니클 Ⅲ 업데이트로 창 클래스와 아덴 영지를 선보였던 2020년 6월 24일 등장한 신규 서버였다. 기존 서버들이 이미 7개월 이상 운영을 진행한 상태였기 때문에 뒤늦게 개방된 바이움 서버는 기존 서버들과는 다른 곳으로 인식됐고, 실제로도 기존 서버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작했다.

기기 등록 보안 서비스가 완료된 계정만 바이움 서버에 접속이 가능해서 게스트 입장이 불가능했던 것. 당시에는 기존 서버에서도 기기 등록을 권장하고 있었는데, 바이움 서버는 시작부터 리세마라나 다중 계정 플레이에 어느 정도 제한을 둔 셈이다.

그리고 비록 신규 서버였지만 바이움은 기존 서버와 같은 업데이트 수준으로 오픈돼서, 대부분의 콘텐츠를 기존 서버와 동일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새롭게 둥지를 트는 유저들을 위해 오픈과 동시에 희귀 클래스/아가시온을 지급하는 등 많은 이벤트가 진행됐고,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바이움 서버 유저들에게 약 2주 동안 경험치 20% 증가 버프가 적용됐던 것.

서버 단위로 경험치 버프가 적용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기에 바이움 서버의 유저들이 빠르게 안착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바이움 오픈 당시 경험치 버프가 적용됐다.



신규 서버였던 만큼 바이움은 그동안 기존 서버와의 이전 대상에서 항상 제외되어 왔다. 그로 인해 바이움은 그들만의 플레이가 이어져왔고, 서버 간 이동이 안되는 만큼 독자적인 커뮤니티와 경제를 형성하고 있었다. 기존 서버 유저들에 비해 자급자족에 익숙해진 것은 물론 서버 이전마다 원하는 물건 또는 혈맹 스킬북을 구매하기 위해 서버를 옮겨 다닐 수도 없었다.

서버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바이움에서 캐릭터 육성을 하는 것을 꺼려 하는 유저도 있었다. 그러나 2021년 1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서버 이전에서는 바이움이 6개월 이상의 독자 생활을 청산하고 기존 서버와 같은 이전 서버로 포함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

리니지2m은 플레이 타임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7개월이라는 시간을 더 육성해온 기존 서버 유저들과 바이움 유저 사이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할 터.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최상위 랭커들일 텐데, 실제로 바이움의 랭커가 70레벨 초중반인 것에 반해 기존 서버에서는 70레벨 후반의 유저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바이움 유저는 보유할 수 있는 컬렉션에서도 차이를 지니고 있고, 그동안 폐쇄되어 있던 신규 서버의 특징상 더 높은 물가를 감당해야 했던 것이 대한 아쉬운 의견도 보인다. 대체로 바이움의 유저들에게 새로운 세계와의 통합에서 오는 불안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발견되는 편.

최신 서버 안타라스가 남아있는 시점에서 과연 바이움이라는 신규 서버와 기존 서버 사이에 이전의 길이 열린 게 처음인 만큼 이번 이전이 유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필요가 있다.


▲ 신규 서버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 바이움 내 랭킹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 바이움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안타라스'

2020년 11월 25일 리니지2m의 1주년을 기념한 크로니클 Ⅳ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안타라스 서버는 이전의 바이움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오픈부터 기존 서버와 동일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했던 바이움 서버와는 다르게 안타라스는 기존 서버에 뒤처지는 콘텐츠 수준을 볼 수 있었다.

신규 서버의 타이틀을 걸고 나와서 독자적인 이벤트나 상품이 판매되지만, 바이움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 셈. 실제로 안타라스 서버는 각성, 공성전, 연금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외된 모습이며, 월드 던전 역시 베오라의 유적만 개방된 상태다.

즉, 안타라스는 완전히 다른 서버라고 할 수 있으며,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를 위한 장소다. 그러나 바이움이 약 6개월 만에 기존 서버와 소통의 길이 열린 만큼 지금 폐쇄되어 있는 안타라스 서버의 유저들도 언젠가 기존 서버와 함께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

기존 서버와 바이움의 서버 이전은 안타라스는 물론 앞으로 추가될지도 모를 신규 서버 역시 언젠가는 기존 서버와 통합이 이뤄질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시작 지점이 크게 차이 나는 만큼 만약 안타라스가 기존 서버와 이전이 가능해진다 해도 바이움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여겨진다. 서버 이전이 가능하려면 최소한 동일한 수준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하고, 기존 서버와 1년이라는 차이가 있는 만큼 아직은 쉽게 이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 안타라스 서버(좌), 기존 서버(우)는 이용 콘텐츠에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