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을 플레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양한 스킬을 배우게 된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날수록 전투의 효율은 높아지지만, MP의 소모 속도는 더 빨라진다. 특히, 이도류의 소닉 슬래시나 활의 리썰 샷과 같이 짧은 시간에 다량의 MP를 소모하는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했다간 버프 스킬에 사용할 MP도 남지 않는다.

물론 이에 대비해 MP 회복량을 높이는 '엠틱 세팅'도 존재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줄어드는 MP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주목한 옵션이 바로 'MP 소모 감소'다. 스킬 사용부터 MP을 아낄 수 있다면 스킬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MP 소모 감소 옵션의 효율은?

'MP 소모 감소'는 말 그대로 스킬을 사용할 때 필요한 MP를 감소시키는 옵션이다. 만약 MP 소모 감소가 10%라면 MP 50을 소모하는 스킬을 MP 45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MP 소모 감소 옵션을 챙길 방법은 아래의 표와 같다.

아래의 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MP 소모 감소는 챙기기 어려운 옵션 중 하나다. 장비 컬렉션에서 최대 6%, 그리고 아가시온 컬렉션에서 최대 5%만을 챙길 수 있고, 현 상황에서 획득하기 어려운 영웅~전설 목걸이를 제외하면 남은 것은 지팡이 클래스의 희귀 스킬 '클리어 마인드'뿐이다.

상세하게 따진다면 장비 컬렉션 중에서도 안전 강화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은 3%고, 고급 이하의 아가시온으로는 2%만 챙길 수 있다. 게다가 무리를 해서 장비/아가시온 컬렉션을 모두 달성해도 11%가 한계다. 이렇듯 MP 소모 감소 옵션은 컬렉션 달성 난이도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수치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소모 감소 옵션의 계산 방식을 생각하면 단 1%라도 챙기는 것이 좋다. MP 소모 감소 옵션으로 인해 MP 소모량이 소수의 형태로 나올 경우 소수점 아래의 수치는 버림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MP 소모 감소가 2%일 때 MP 10을 소모하는 '소닉 슬래시'를 사용한다면 MP 9.8을 소모할 것이다. 그러나 소수점 아래의 수치는 버림으로 계산하므로 실제 MP 소모량은 9가 된다.

마찬가지로 MP 3을 소모하는 '더블 스트라이크'에 MP 소모 감소 2%를 적용하면 MP 2.94를 소모하겠지만, 여기서도 소수점 아래를 버리고 계산하니 실제 MP 소모량은 2가 되는 것이다. 결국 MP 소모 감소 옵션을 단 1%만 챙겨도 실제 MP 소모량을 최소 1 감소시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이 1이라는 수치는 몇 분마다 다량의 MP를 소모하는 버프류의 스킬에는 큰 효과가 없다. 그러나 쿨타임 짧은 공격 스킬에 적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앞서 예시로 들었던 이도류의 소닉 슬래시는 0.5초마다 MP 10을 소모하니 MP 회복의 기준인 15초 동안 무려 MP 300을 소모한다. 실제로는 스킬의 선후 딜레이와 평타와의 연계로 인해 0.5초마다 사용할 수 없으니 쿨타임을 1초라고 계산해도 15초 동안 MP 150을 소모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MP 소모 감소 1%를 적용한다면 15초 동안 소닉 슬래시의 MP 소모량은 135가 된다. MP 회복(틱) 효과로 치환하면 무려 15의 효과를 발휘한다. 평소에 자주 사용한 공격 스킬일수록 MP 소모 감소 옵션의 효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래의 표는 클래스별로 버프를 제외한 희귀 등급 이하의 액티브 스킬을 정리한 것으로 MP를 절약하려면 MP 소모 감소 옵션을 얼마나 챙겨야 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계산 기준은 장비/아가시온 컬렉션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수치인 11%이며, 클리어 마인드 스킬을 보유한 지팡이는 16%까지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