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중은 리니지2M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능력치 중 하나다. 아무리 대미지가 높더라도 자신의 공격이 적에게 닿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명중을 높이기 위해 컬렉션을 달성하거나 더 좋은 장비로 교체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눈에 보이는 명중 수치 외에도 명중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명중 자체는 거의 그대로인데 레벨이 높아질수록 왠지 실제 명중률은 높아지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현상이 느낌뿐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레벨에 따른 명중 보정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 1. 캐릭터 세팅 및 실험 방법

실험을 진행할 캐릭터는 엘프 이도류 클래스인 그랜드 소드 뮤즈이며,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항상 근거리 명중을 50으로 설정한다. 이후 실험 대상 몬스터를 300번 공격하는 동안 공격이 빗나간 횟수를 정리해 실제 명중률을 확인하고, 이를 47레벨부터 52레벨까지 반복했다.

실험 대상 몬스터는 '새끼 돌엄니 멧돼지(약탈자의 야영지, 45레벨)', '되살아난 해골 병사(용의 계곡 입구, 58레벨)' 등 2마리다. 그리고 변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실험 중에 사용하는 도핑은 '가속 물약(1단 가속 물약)', '소닉 무브(2단 가속 버프 스킬)' 두 가지만 사용했다.

▲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명중은 50을 유지하고, 도핑은 1~2단 가속만 사용

▲ 실험 대상은 새끼 돌엄니 멧돼지(45레벨)와 되살아난 해골 병사(58레벨)



■ 2. 실험 결과

실험을 통해 확인할 것은 명중 수치가 같을 때 레벨에 따라 실제 명중률의 변화다. 그리고 47레벨부터 52레벨 동안 실험을 진행해 실제 명중률을 정리한 결과 레벨이 높아질수록 실제 명중률도 점점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끔 레벨이 높아져도 명중률에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47레벨과 52레벨을 비교해보면 명중률이 약 4%가량 높아졌다. 적을 처치하는데 필요한 공격 횟수가 1회만 줄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게임의 특성상 명중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레벨에 따른 명중 보정 실험 결과



■ 3. 결론

이번 실험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레벨이 높아지면 실제 명중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명중 수치가 같더라도 레벨이 높은 캐릭터의 공격 효율이 더 높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명중을 높이기 위해 컬렉션을 달성하거나 더 좋은 장비로 교체하는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빠르게 레벨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