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저항은 리니지2M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치다. 대부분의 몬스터가 특정 속성으로 공격하는데, 속성 저항 능력치를 이용해 속성 대미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유저가 사냥터별로 적합한 속성 저항 반지 세트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암흑 속성은 반지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장비를 통해서도 속성 저항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컬렉션 효과까지 더하면 충분히 속성 저항 100%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암흑 속성 저항 100%를 사냥에 활용하면 어느 정도의 효율이 나올까?

▲ 모든 몬스터의 공격 속성이 암흑인 상아탑 분화구



■ 1. 상아탑 분화구의 특징

상아탑 분화구는 5종류의 몬스터만 등장하는 오렌 지역의 사냥터다. 몬스터의 레벨은 74~76이며, 모든 몬스터가 암흑 속성으로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암흑 속성 저항 세팅을 하면 몬스터의 암흑 대미지를 모두 막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5종의 몬스터가 모두 희귀 장비를 드랍하고, 그중에서도 폭주한 정예 고대 골렘은 영웅 벨트 '에키무스의 벨트'를 중독된 샐러맨더는 영웅 암살 비급 '리셋 무브먼트'를 드랍한다. 안정적으로 사냥만 가능하다면 파밍 기댓값이 높은 편이다.

다만, 이전에 진행한 '속성 저항과 대미지 리덕션의 적용 순서' 실험을 통해 몬스터의 공격은 '무속성 대미지+속성 대미지'로 이루어져 있고, 치명타도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속성 저항 100%를 달성해도 몬스터의 무속성 대미지는 적용될 수밖에 없으니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사냥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바로가기] 속성 저항과 대미지 리덕션, 어느 효과가 먼저 적용될까?

▲ 모든 몬스터가 암흑 속성으로 공격하는 상아탑 분화구



■ 2. 캐릭터 스펙

암흑 속성 저항을 높이기 위해 암흑 저항 반지 세트와 함께 '언더월드 각반'과 '홀리 시길'을 준비했다. 이 장비만으로도 암흑 속성 저항 90%를 만들 수 있고, 여기에 각종 컬렉션 효과를 더해 암흑 속성 저항 101%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버프 스킬과 도핑 아이템을 사용해 캐릭터의 스펙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번 실험을 진행한 캐릭터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 캐릭터의 주요 스펙

- 로얄 다크 워리어 60레벨
- 근거리 대미지 75
- 근거리 명중 103
- 근거리 치명타 72%
- 무기 대미지 19
- 추가 대미지 9
-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35
- 더블 확률 2%
- 공격 속도 133.6%
- 근거리 대미지 리덕션 18
- 원거리 대미지 리덕션 15
- 마법 대미지 리덕션 17
- 방어력 124
- 근거리 회피 11
- 원거리 회피 13
- 마법 회피 11
- 스킬 저항 74
- 무기 대미지 증폭 11%
- 스킬 대미지 증폭 13%
- 근거리 치명타 저항 11%
- 원거리 치명타 저항 12%
- 마법 치명타 저항 10%
- 정령탄 명중 10
- 정령탄 무기 대미지 4
- 정령탄 무기 대미지 증폭 15%
- 정령탄 추가 대미지 6

- 불 저항 반지 세트 착용 시 불 속성 저항 70%
- 바람 저항 반지 세트 착용 시 불 속성 저항 67%
- 암흑 저항 반지 세트 착용 시 불 속성 저항 101%

※ 사냥터별 효율 비교 실험 시 속성 저항 반지 세트만 교체한다.
※ 반지 교체 시 속성 저항 외의 능력치에는 변화가 없다.


▲ 실험을 진행한 캐릭터의 주요 스펙

▲ 암흑 저항 반지 세트와 언더월드 각반, 홀리 시길을 착용해 장비만으로 암흑 속성 저항 90% 달성



■ 3. 상아탑 분화구 몬스터별 대미지와 특징

사냥터의 효율을 비교하기 전에 상아탑 분화구 몬스터들의 대미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알아봤다. 이때 암흑 저항은 101%이므로 속성 대미지는 0이 된다. 따라서 몬스터들이 주는 대미지는 모두 무기 대미지, 추가 대미지,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와 같은 무속성 대미지일 것이다.

실험 결과 몬스터에 따라 최소 대미지는 1~3, 최대 대미지는 14~26, 치명타 대미지는 22~36으로 측정됐다. 가장 강력한 몬스터는 '최소 3 / 최대 26 / 치명타 36으로 측정된 '중독된 샐러맨더'였다. 중독된 샐러맨더는 공격 속도도 빠른 편이라서 위험하지만, 비선공 몬스터이므로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폭주한 정예 고대 골렘은 중독된 샐러맨더보다는 약했으나 치명타 확률이 매우 높았다. 50번 측정한 표에서만 치명타가 13번 발생했으니 치명타 확률은 약 25~30%가량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방어력과 대미지 리덕션뿐만 아니라 '치명타 저항' 수치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냥하기 가장 힘든 몬스터는 '중독된 개미'와 '중독된 검은불꽃 추적자'였다. 두 몬스터는 방어력이나 회피 수치가 높은 것인지 60레벨의 이도류가 '근거리 명중 103 + 정령탄 명중 10'으로 공격했을 때, 체감 명중률이 약 30~40% 정도였다. 다른 몬스터들의 체감 명중률이 50~60% 정도라고 느낀 것과 비교하면 꽤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독된 검은불꽃 추적자는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선공 몬스터이므로 위험도가 더 높다.

○ 상아탑 분화구 몬스터의 실제 대미지 측정값








■ 4. 사냥터별 효율 비교

상아탑 분화구의 효율을 알아보기 위해 비교군으로 티막 오크 전초기지와 검은 숲을 선정해 20분씩 나눠서 사냥을 진행했다. 이때, 사냥터별로 적합한 속성 저항 반지 세트로 교체하되 속성 저항 외의 능력치에는 변화가 없도록 세팅했다.

상아탑 분화구의 결과를 보면 암흑 속성 저항의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이용하는 사냥터인 티막 오크 전초기지와 검은 숲과 비교해봐도 물약 소모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사냥 시 가방 무게가 50% 이상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험치와 아데나 획득 효율을 본다면 상아탑 분화구에서 사냥하는 것은 큰 손해다. 게다가 티막 오크 전초기와 검은 숲에서 사냥을 진행할 때, 속성 저항 외의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언더월드 각반과 홀리 시길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실제 사냥 효율은 더 차이를 보일 것이다.

다만, 티막 오크 전초기지와 검은 숲에서는 높은 명중률로 사냥하니 당연히 효율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명중 수치가 더 높아져도 티막 오크 전초기지나 검은 숲에서의 사냥 효율은 비슷하겠지만, 상아탑 분화구에서의 사냥 효율은 점점 높아지게 된다. 만약 캐릭터 스펙이 충분히 높은 유저라면 속성 저항 세팅이 쉬운 상아탑 분화구에서 사냥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