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눈탱이 당한 카단서버 1460 주근깨국밥입니다(슬레이어)
우선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길마, 부길마와 상대하다보니 정신이 혼미한 상태입니다.
어제 100일인 아가랑 같이 입원해 있는데 하루하루가 쉽지 않네요 ㅜㅎㅎ


친구 및 길마가  올린 게시글을 통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사건 정황은 파악되었으리라 하지만
제 관점에서 사건 당사자로써 약간의 디테일을 살려 이 글을 통해 길마 및 부길마에게 바라는 점, 그리고 이전 글에 당사자가 아닌 제 3자가 바라봤을 때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  및 저의 생각에 대하여 간략하게 작성해 보려 합니다.


사사로운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펙트에 의거하여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너무 진지해 질 것 같아 음슴체로 써볼게요.



저랑 친구는 직장 동료이자 육아 동지로 가끔 연락을 주고받다가 저에게 로아를 추천함
친구는 카마인 서버였지만 제가 가입할 땐 서버가 막혀 카단에 케릭을 생성했음
어차피 서버는 다르지만 던전은 같이 갈 수 있으니 일단 무조건 스토리 한번은 밀어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혼자 1부터 1415까지 찍음 - > 그때까지 친구의 던전 외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았음!


찍고 혼자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주차 후 유튜브 끼적끼적 거리면서 3종숙제 하는 와중에
로헨델에서 길마가 말을 걸어옴(솔직히 기뻤음)
왜 닉네임이 주근깨냐.. 부터해서 스몰톡을 시도하는데 나쁘지 않았음


본인은 상위랭커로 34위? 까지 갔던 사람으로 지금은 더 할 것도 없고 그냥 뉴비들 보면 도와주고 싶다..
그러곤 길드 가입 시킴.. 길드 창에도 갈 곳 잃은? 영혼 없는 모코코 로헨델에서 납치함?
뭐 이런 채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함


그날부터 한 일주일 정도 로아에서 뵐 때마다 제게 파티 걸어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같이 대화함
매일 숙제 내주고 담 날 피드백 받는.. 그런 선생과 제자 같은 느낌이었음
그러다 5월 27일 디코 가입하라고 해서 담 날 가입하고 28일 저녁에 만나서 계정 어째 되냐 물어보길래 알려줬더니
바로 보이스톡 왔음.. 본인 화면 공유해주면서 트라이포트 하는 방법 알려줌


그러곤 담 번에 만나면 각인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간단하게 몇 가지 설명해주곤 갈길 가심





이제 사건과 관련된 얘기 시작됨

5월 29일(월), 30(화), 31일(수) 이 사이에 벌어 진 일임
게시판에 궁금증을 답변하기 위해선 시제가 중요한 것 같아 친구랑 대화한 카카오톡 내용을 첨부함(아래)

(아래 매겨지는 순서는 카톡 순서랑 일치함)

1. 5월 29일 월요일 저녁 9시에 친구랑 톡 내용
  -> 원한 및 포식자 전각 맞춰라고 해서 미리 구입한 골드로 바로 구매함
  -> 한 30분 쯤 뒤에 갑자기 길마가 파티 걸어옴

      내용 즉,  국밥님! 원한 전각 구매함? 헐 그걸 왜 구매함? 누가 구매하라고 했음?
      그래서 제가 친구가 추천해줬다고 하니.. 그 친구 닉넴 뭐냐고 해서.. 알려줬더니..
      그 친구랑 사이 좋은거 맞냐고.. 일부러 엿 먹으라고 한 거 같은데.. 등등 길챗에 내용 공유하고
      원한 전각 산 것이 마치 잘 못된 선택인 마냥 몰아붙임(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음)
      그 친구는 잘 모르는 거 같다. 나는 랭커가 4000위고 친구는 10만위 정도로 같은 16층이지만 천지 차이다.
      그러면서,

      아 내가 세팅해 줘야 하는데~  (마치 친구가 추천해서 샀던 원한에 실망한 듯이)
      님 지금 골드 얼마 남았음?  내가 9000골 남았다니.. 10만골이면 아주 고품질로 각인 맞출 수 있다고 함

      그래서 제가 그럼 지금은 늦었고 내일 충전해 올게요.. 내일 대충 22시쯤 들어갈 것 같다고 얘기하니
      길마 본인도 그때 쯤 보통 접한다고 함. 낼 각인 세팅 같이 하자고 하고 그러곤 또 갈길 감.

2. 약 3시간 후 5월 30일 0시
 -> 전각 구매하고 길마랑 헤어지고 자정 쯤 친구한테 카톡 옴
     (친구가)아이스펭 돌려봤더니 악세 고품질로 22000골드 정도면 맞출 수 있다고 함

3. 친구한테 길마가 했던 얘기 전달함.
  길마가 날 보더니 파티해서는 너 까드라 ㅋㅋㅋ  너 로아 잘 모른대~ㅋㅋㅋ
  그랬더니 친구 역시 의심을 하기 시작함!
 (이때까지만 해도 길마와 친구 둘 다 고렙이고 난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엔 정답이 없으니.. 중립적인 생각)

4. 친구한테 톡으로 물어봄
  -> 진짜 22000골드에 고품질로 가능해? 길마는 10만골드 필요하다던데???
      친구는 22000골이면 된다.
      아이스펭에 견적 보여주면서 이대로 경매장에서 구매하면 된다!
  -> 5.30. 09:02분 그날 아침 매니아 통해 15만골 구매함(댓글 중 누가 매입시기를 엉뚱한데 갖다 붙여서... 필요 시 첨부함)

5.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5월 30일 23시경
 -> 사실 각인 세팅은 누가 해주던 상관없다고 생각했음.
     길마가 말한 10만골에 산다면 아마 더 최적화된 악세를 살 것이고
     친구가 말한 22000골에 산다면 뭐 가성비 세팅이겠지.. 10만골이나 22000골이나 금액이 중요한가 지금?

 -> 골드는 넉넉하게 15만골드 충전했고 이젠 유물악세 살 기대감에 길마나 친구나 아무나 오길 기다리며
     친구가 말했던 아이스펭 첨 들어가 보는데
     젠장~ 뭔지 잘 모르겠음! 시간은 늦었고 친구한테 선톡함
     친구야 나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다. 그냥 니가 마차도!

6. 선톡한지 17분 경과, 친구한테 답이 없음
  그 와중에 길마한테 파티 신청이 옴!
  그래서 친구한테 다시 톡함.. '각인 세팅 길마가 도와줄 거 같으니 해결할 듯~'

7.  5월 31일 아침 친구에게서 온 카톡
   -> 잔다고 카톡을 못봤다고 함

8. 10만골드에 유물악세 구매한 사실을 듣고 친구 빡침
   저녁에 내 계정 흔적 확인 후 64000골 부길마가 길마 아이디로 보낸 정확 포착
   그렇게 사건이 시작되게 됨







여기서 핵심 논점 부분임

(그때 길마의 등장은 분위기 상 길마가 어떻게든 나한테 유물악세 맞추는데 도움 줄 것 같았음)
길마 : 골드 충전해왔음?
국밥 : 네 넉넉하게 15만 충전되어 있음!
길마 : (이제 맞춰 주고는 싶은데.. 그런데 어떻게 국밥 계정의 각인을 맞춰야 할 지 방법을 고민하는 듯 보였음)
       근데 어떻게 맞추죠? ㅎㅎㅎㅎㅎ
국밥 : ㅎㅎㅎㅎㅎ 그러게요..
길마 : 계정에 접해서 하는 방법이 있을 거고 또 화면 공유? 원격?(뭐라고 하셨는데 디코를 제가 잘 모르니)
국밥 : 그냥 제 계정으로 들어가셔서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길마 : (단호히) 안되요. (아이피 어쩌고저쩌고 잘못되면 블럭 먹으면 손해가 크다는 뉘앙스 였음)
       그러더니 유튜브보고 원격하는 방법 보고 오겠다고 하시더니 아재라 어케하는지 모르겠다고 함


그럼 이제 나로썬 어쩌겠음? "그럼 공부 좀 해서 제가 맞춰볼게요~" 라고 하니
길마 : 뭔가 도움책을 찾기 위해 길챗을 막 하더니 화제의 주인공 부길마 채팅창에 등장함(순서상 이게 맞는건데 나중에 길마는 내가 도와달라고 징징댔다고 표현함)


길마랑 부길마랑 제 상황을 놓고 길마가 부길마 설득하는 것 같았음...
그때 나도 약간 거들긴함! 길마가 부길마한테 부탁을 하니 체면상 나도 "부길마님 부탁드립니다~" 요정도?
( -> 길마는 엇갈리는 주장을 하고 있음. 길마는 내가 길챗방에 적극적으로 부탁했다고 주장함)

부길마도 한참 고민하더니 그때부터 내 계정 알려주고 각인 사건이 시작되게 됨!


부길마가 제 계정으로 들어가 각인 맞추는 상황을 길마가 화면 공유해서 확인한다고 함
느낌상 아~ 나름 투명하게 진행할려나 보다~ 느껴졌음!






* 각인 맞출 때 했던 대화들(부길마 <->국밥)

부길마 : 얼마정도 골드로 맞출거냐? -> 국밥 : 저는 잘모르니 그냥 괜찮은 걸로 부탁한다

부길마 : 그럼 이것만 골라라 보라색할꺼냐 파랑색할꺼냐?  -> 국밥 : 길마가 보라로 맞추라고 했다

국밥 : 부길마님 대략 골드는 어느 정도 소모 될 거라 보시냐? -> 부길마 : 잠시만요

국밥 : 대략 2만골드정도인지 10만골드인지 그정도만 ㅎㅎㅎ
       (친구는 22000골이라 했고 길마는 10만골이라 했기때문에 고렙의 제3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이래 질문함)

부길마 : 보라로하면 최근 거래 내역 보여드릴게요. 한 부위에 포식자는 5~6만골해서 한 10만 안팎으로 나가긴 할 것 같아요.
(10만골이 맞는건가??? 이때 잠시 친구를 의심했음..;;미안하다 친구야ㅜ)

국밥 : 네 예산 내에서 부탁드립니다.

부길마 : 다는 안쓰고 그럼 10안팎으로 해보긴 할게요. -1 +1은 될수 있어요.


# 이 사건 핵심 포인트 - 부길마가 각인 세팅에 실수를 하게 되는 목걸이.. 이 목걸이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거임

  부길마가 얘기하는 목걸이에 대한 언급은 이게 다임

 ->  일단 각인은 다해놧는데여 목걸이 매물이 없어서 쓰다가 팔고 나중에 바꿔야될수도 잇어여 공감-하나붙어서
      품질은 100짜리 2개 목걸이 98 제가 이거 잘못 사서 나중에 페온은 제가사드릴게요 이속사야하는데 공속사서.

대체 부길마는 뭘 어떻게 해준다는 말인지, 무슨 의도로 저렇게 글을 적었으며 , 페온은 또 어떻게 사준다는건지,

여려가지 가설이 난무하지만 여기에 대해 소명 부탁한다고 했다가 저 정신병 올 것 같아서..  한템포 쉬었다가
길마 및 부길마와 대화한 내용은 화요일에 다시 올릴 예정임.

여기에 저혈압 환자 계시다면 대화 내용 보시면 아마  완쾌 될 지도 모를 겁니다.





자주 나왔던 질문 및 대답 Q&A

1. 왜 모코코는 친구가 아닌 잘 알지도 못하는 길마한테 각인 부탁을 했는지?
 -> 위에 카톡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친구에게 부탁을 하였으나 나름 친근감이 생긴 길마에게 컨택이 먼저 되었기에 시행하였음

2. 길마 및 부길마에게 이중으로 페온 및 악세값까지 원상복구를 요구하였던데?
 -> 아님. 애초에 골드가 길마에게 갔기 때문에 길마에게 우편을 통해 원상복구 조치해달라고 얘기하였으나 디아한다고 읽지를 않아
    부길마에게 연락을 했을 뿐임.  저는 둘이 공범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둘이서 약 12만골드를 돌려줘야한다고 생각함(15만골+페온44개 -남은 34000골)

3. 길마는 싫다고 했는데 모코코가 강요해서 어쩔수 없이 각인 세팅 도와준건지?
 ->  매일 밤 본인이 파티 걸어와 채팅해놓고선 당황스러움;; 위에 사실관계 소명해 놓음.





마무리(저들이 끝까지 제대로 해명 하지 않는 것들, 의문점)

1. 왜 하필 빼간 돈이 6.4골이었는지, 저들이 최초 제시한 유물악세 세팅비용(10만골)이
  처음부터 골드 횡령을 노린 것이라는 걸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생각됨.
  -> 실악세 구입비(4.1만골) + 빼간골드(6.4만골) = 10.5만골(악세 구입전 저들의 견적)

2. 골드 빼간다는 사전 동의는 구하지 않았으면서 빼간 후 빼갔다는 사실 또한 알리지 않고 목걸이 디버프 때문에 다시 사준단 말만 한것인지

3. 악세를 사서 준다하면 이중페온, 거래2회차감, 골드수수료 등 여러가지 손해와 절차상 번거루움이 있을텐데 이걸 변명이라고 하는것인지?
  - 친구가 이야기 안해 줬으면 전혀 몰랐을 것임. 그냥 10만골에 삐꾸각인 차고 다녔겠지..

4. 먼저 도와주겠다고 다가와 놓구선 왜 내가 도와달라고 애걸복걸한것처럼 날조를 하셨는지.. 이상황을 도움요청이 있었다는 프레임을 씌워 물타기 하려는
  의도였는지..


5. 진심 가슴에 손을 엊고 하늘을 우러러 한점부끄럼 없는지? 있다면 인정하고 사과하고 피해복구하고 이사건을 마무리 지을 생각은 없으신지?






정말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 관심과 응원 덕분에 마음에 큰 위안이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모레 쯤 길마 및 부길마랑 대화했던 내용 모두 첨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