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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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0 13:24
조회: 1,568
추천: 31
치유님들 정확이 무엇이 불만이신가요?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습니다. 치유성을 선택하실 때는 분명 해당 직업이 MMORPG에서 전통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알고 계셨을 텐데요. 치유성의 핵심 정체성은 딜러도, 버퍼도 아닌 생존 지원(Sustain Support) 입니다. 즉, 힐과 부활을 통해 파티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역할이죠. 그런데 최근 치유성 관련 의견들을 보면, 정작 치유성 고유의 영역을 강화해 달라는 이야기는 거의 없고, 다른 서포터가 가진 강점을 가져와 달라는 주장만 보입니다. 호법성이 파티 DPS에 기여하니 그것도 원하고, 시너지가 강하니 그것도 원하고, 채용률이 높으니 그것도 원하고. 결국 "치유성의 정체성을 강화해 달라"가 아니라 "호법성의 장점을 치유성에도 달라"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정말 버프형 서포터가 하고 싶었다면 왜 처음부터 치유성을 선택하셨나요? MMORPG에서 서포터는 원래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어떤 직업은 공격 지원을 담당하고, 어떤 직업은 생존 지원을 담당하며, 어떤 직업은 둘 사이를 절충합니다. 모든 서포터가 동일한 효용을 가진다면 역할 분화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오히려 현재 상황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숙련이 부족하거나 안정성이 필요한 파티는 치유성을 찾고, 숙련도가 높고 클리어 타임을 중시하는 파티는 호법성을 찾습니다. 수요층이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나 여타 다른 커뮤니티의 일부 치유 유저들의 주장을 보면 "우리의 강점이 필요한 곳은 가기 싫고, 남의 강점이 필요한 곳에는 들어가고 싶다." 로 해석될 때가 있습니다. 치유성은 원래부터 보험 같은 직업입니다. 보험이 필요한 곳에서는 가장 가치가 높고, 보험이 필요 없는 곳에서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보험이 팔리지 않는다고 자동차 사고를 늘려달라 요구하는 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요? (피흡 너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치유성은 지금도 힐과 부활이라는 독점적인 유틸리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필요한 파티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다른 직업의 영역까지 요구한다면, 그건 직업 밸런스 논의라기보다 단순한 독점적 지위에 대한 요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치유님들은 정말 힐러를 하고 싶어서 치유성을 선택하신 건가요? 아니면 채용률 높은 서포터를 하고 싶었는데 직업 선택을 잘못하신 건가요? 저 역시 과거 치유성을 플레이했던 유저입니다. 그래서 치유성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최근 나오는 주장들을 읽을수록 오히려 궁금해지는 점이 있습니다. 과연 현재 논의가 직업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단순히 채용률이 높은 직업을 부러워하는 이야기인지 말입니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그리고 주말 되세요! 치유게시판에서 퍼옴 와 글 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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