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 둘이랑 셋 이서 커피 한잔 하는데 아이온2 가 나오는데 
 20대 초반 아이온 1을 엄청 재미있게 했던 기억으로 같이 시작해보자 해서 같이 겜방에 모여서 캐릭터를 골랐다.
아이온 1 했을 때 이 친구가 치유였던 친구가 수호를 했고  나는 살성이었지만 남은 친구에게 선택권을 줬다. 니가 치유를 하면 나는 딜러를 할 것이고 니가 딜러를 하면 나는 치유를 하겠다고.. 나는 살성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남은 친구 한명이 살성을 골랐다. 그래서 두고두고 후회할 치유를 선택했다.

처음엔 진짜 재미있었다. 친구들이 먼저 불신에서 크로메데의 무기를 먹었고 나는 5천장인가 만에 먹는 불운 이었지만 내 아이템 레벨이 조금씩 오르면서 캐릭터 키우는 맛이 있었다. 근데 크로메데의 전곤을 먹은 날 이상했다.
그 동안 모은 키나를 싸악 돌파를 했지만 정말 내가 느끼는 체감 상 하나도 강해지지 않았다. 
그 시절은 사실 치유성은 파티가 구인되지 않고 이런건 없어서 만족했지만 사실 그 시절부터 이상했던게 슈고 상인보호 같은걸 하면 치유는 애초에 1등을 할 수 없는 구조에  어비스 보스 필드 보스는 진짜 계속 쳐도 구경도 못했다.

시즌2가 되었고 드라마타가 나왔을 때? 사실 이때 접었어야 했다. 지옥이었다. 이 시절 나는 그래도 서버에서 치유성기준 상위 20명안에 드는 수준에 스펙이었다. 그럼에도 드라마타를 갈 수 없었다. 딜이 밀려서 치유의 자리는 없었다. 이해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꾸역꾸역 데려가줘서 어찌저찌 오드를 뺏고 그 주 주말 쯤인가 nc가 급하게 어려움과 보통패치를 했다. 아마 내가 레기온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고 강한 친구들이 없었다면 아마 드라마타 어려움을 깨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보통의 치유성들은 다 접혔을 것 같다.
모든 컨텐츠는 전부 딜이 쌔야 하는 구조였는데 이 시절 나는 남들 안쓰는 미터기를 유료로 구입하며 쓸 때였고
진짜 딜 적으로 올리고 올려도 같은 스펙의 사람들과는 비빌수가 없는 구조 였다.

이 때 부터 나는 pve를 내려 놓았다. 뭘 하든 버스를 받는 구조였다 치유는 .... 이때부터 사실 파티의 1자리 치유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게 내 머리에 있는 순간 어비스라도 내가 강해져야겠다 싶었다.
이해도를 건드려 막기를 극으로 올렸다. 나는 내 필요성이 생기기 위해 어비스로 향했다.
어비스에선 날 찾는 딜러들이 많아졌다. 기분이 좋았다. 신장이라는 것도 생겼다. 문제는 내가 탱탱하긴 했지만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구조였다. 어비스를 가고싶어서 간다기 보단 함께하는 사람들이 같이 가자해서 가고 했다.
게임이 점점 흥미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무스펠? 이때부터 내가 너무 pve를 유기했나 싶었다. 그래서 다시 pve를 올렸다. 이해도도 다시 건드려주고 650까지 맞췄다. 누군가는 치유가 딜이 많이 쌔졌다고 하는데 .... 내 입장에선 .. 글쎄 싶었다. 같은 투자를 해도 결국 다른클래스한테는 밀렸다. 물론 공방에 가면 나보다 못한 사람들 많았지만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다들 강했다. 내가 더 투자해도 딜러 클래스들은 이길수 없었다. 치유라서 어쩔수 없다? 오케이..

아직도 나는 어비스에서 대장군은 유지 하고 있다. 막기는 5200정도 나온다.  날개 강화, 브로치 나온 이후 끔살이 나온다. 어비스를 가고싶지 않아졌다. 

pve를 650까지 올리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초월 원정을 함께하는 멤버가 아니라 공방을 돌아다녀 보니 밖은 차가웠다. 거절을 이렇게나 많이 당하는지 몰랐고 랏호밖에 안보였고 수검살호밖에 안보였고 나는 빨리 할려고 
하향지원해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전우들에게 감사함이 느껴졌다......

권성이 나오면서 7월1일 전까지 밸런스 패치를 해준다고 한다. 기대 했다. 근데 치유성 패싱 당했다.

캐릭터 삭제하고 접고 싶어졌다.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상위권 유저였다 내입으로 이렇게 얘기하는건 웃기지만... 항상느끼는건
내가 치유라서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구조적으로 이게 말이 안된다. 내가 치유성이라는 클래스를 선택한 것 만으로 이 게임을 즐기는 컨텐츠를 남들과 공평하게 누리질 못한다는게 ... 어비스보스? 나와 함께 해주는 딜러들 많다. 근데 내가 미안해서 나왔다. 나를 빼고 호법이랑 가는게 훨씬 좋다는걸 난 알거든
어비스에서 할애하고 내가 한 노력이 어마어마 하지만 난 욕심내지 않았다. 
난 탱킹만할뿐 결국 주인공은 딜러이니까. 난 필요할때만 불려가고 내쳐지는데 익숙해졌다. 물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내치려 하지 않았지만 나는 안다. 보스라던지 원정 초월을 갈때 나보다 호법이랑 가는게 더 좋다는  사실때문에 나는 그때 신장올리고 오는적만 막는다. 


다시 처음 캐릭터 선택할때 친구랑 이야기할때로 돌아가서 나는 무조건 치유성은 안하겠다고 얘기하고 싶다.
시간을 돌리고만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