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쉬운점을 느낀대로 말해볼께 친구들~

 

 

와우의 스토리 자체 내용이야 뭐 좋은 사람은 좋은거구 싫은 사람은 싫은 거니까...그건 뭐라 말할수 없는거지만.(쉽게 말해서 어떤 소설책을 누구는 좋아하고 누군 별로라 생각하는 것 처럼)

 

흔히 말하는 와우의 스토리가 좋다함은 그걸 풀어내는 힘. 즉 게임상에서의 스토리 텔링이 좋다는게 우선이고 두번째로는 그 세계관의 배경이 탄탄하다는거지.

 

보통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을 해보면 내가 유일한 주인공이지.

 

이 블소를 예로 들자면, 난 홍문파 막내 제자고 바로 내가 그 주인공이고 내가 적들을 해치우는거야.내 원수를 갚고.

 

그리고 퀘스트나 진행은 내 이야기를 해결해가는 거지.

 

근데 여기서 조금 위화감이 드는게 그럼 겜상에서 다른 유저들은 뭐야? 그들도 다 홍문파 막내네? 이거뭐야....

 

뭔가 이상하지 않어?

 

이제 와우를 볼까?

 

와우에선 나는 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한 일반인이야. 나에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거의 없다고 보면돼.

 

근데 내가 따라가는건 무슨 스토리일까? 바로 이세계 자체의 흐름을 따라가는거야. 그리고 과거의 영웅들의 자취를 찾아가는거구.

 

혹시 오리를 경험했던 사람들이면 알겠지만 와우 최고의 퀘스트라고 할수있는 "가족과 사랑"퀘를 해본사람이라면 알거야

 

거기 주인공과 스토리는 내가 아니야 나는 그냥 도움을 주는 일반인이지. 주인공은 티리온 폴드링이라는 인물이야. 우리는 그 퀘를 하면서 티리온 폴드링이 어떻게 그리고 왜 은빛십자군에 들어가게 되는지 알게되는거지.

 

이렇게 퀘스트를 하면서 그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 영웅은 어떤 과거가있었는지 하나씩 알게 되는거지.

 

그리고 이런저런 나쁜놈이 나왔으니 너는 너와같은 넘들과 함께 저넘을 잡아라~! 뭐 이런식이 되는거지.

 

결국 와우 안에서 다른 유저들은 나와같은 입장의 일반인들일 뿐이야 그러니 스토리도 쉽게 와닿고 위화감도 적지.

 

여담으로 울드아르 에서 알갈론을 잡고나면 달라란에서 로닌이 달라란 에서 외치지 누구누구(내이름)가 세상을 구했다고.

근데 이게 첨에는 마치 무슨 상장받는 느낌이라 살짝 찌릿하다. 학교다닐때 반에서 혹은 전교생 앞에서 상받아본일 있는사람이면 알거야.

 

그외에도 스토리나 퀘스트에 맞게 맵 곳곳에 의미있는 곳들이 많지. 대표적으로 서부역병지대의 우서경의 무덤이라든가

 

이런 소소한것들까지 다모여서 스토리를 뒷받침 해주기때문에 와우의 스토리가 좋다는거지.

 

 

그리고 또한가지로 배경과 설정 그리고 스토리의 연계성이 탄탄하다는게 와우의 장점이지.

 

이것도 블소와 비교를 해보자면.

 

블소는 자기 자신의 일대기 같은 느낌이지. 하나의 무협소설같은 느낌. 하지만 주인공 외의 다른 등장인물들에 대한건 잘 나와있지 않지. 꼭 스토리에 필요한것이 아니라면.

 

와우의 스토리는 역사서 같은 느낌이지. 많은 중요한 등장인물이 있고 그 등장인물 하나하나 개성을 가지고 배경 스토리가 있고.

 

즉 누구를 주인공으로 하냐에 따라 많은 소설이 나올수도 있다는 말이야.

 

대족장 쓰랄도, 폐륜아 아서스도, 간지짱 일리단도, 므흣 실바나스 누님도.....다들 각각 고유의 스토리가 다 있고 그게 퀘스트로 다 알수있지. 심지어 해리슨 존스(유명한 패러디 npc)라는 npc도 내용과 역사가 있어. 오리부터 대격변까지 (아마 판다에서도 나올거야 이넘은).

또한 어떤 나쁜넘(레이드 최종 보스들)은 어디서왔고 왜 나쁜짓을하고 이넘은 무슨 목적이있는지 퀘스트를 통해 알수있지.

 

이런것들이 와우가 가진 스토리의 힘이고, 퀘스트의 재미라곤 본다.

 

블소의 스토리 자체가 나쁘다는건 아니야. 충분히 재미있는 내용이야.

 

하지만.

 

와우랑 비교해보면 많이 아쉬운게 사실이야.

 

아직까지도 퀘스트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가 많이 힘들어. 소소한 재미또한 없구.

 

우리나라가 하드웨어 개발은 잘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은 취약한데....

 

게임에서도 그러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있네....

 

그래픽 아무리 좋으면 뭐해.... 게임 자체의 재미가 떨어지면 결국은 유저는 떠나갈텐데.....

 

엔씨가 조금만 생각을 바꿔서 좀더 장인 정신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면 충분히 블쟈보다 나은 게임을 만들수있다고봐....

 

우리나라 겜 업체중에선 그래도 가장 가능성 있다고 보이는게 엔씨자나 솔직히....

 

넥슨은 뼛속까지 썩었고, 다른 기업들은 블쟈를 넘어서기엔 상대적으로 영세하지....

 

진짜 엔씨가 이런 소소한것까지 신경쓰고 좀더 유저랑 대화하면서 잘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