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데린이 입니다.
플레이 타임을 보니 200시간 남짓했네요


클랜이라는 곳이
'나만의 게임'이 아니라, '다른사람과의 게임'이기에
서로 감정적은 노력은 써야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늘 텐션도 올리고, 힘든 레이드에 분위기가 쳐지지 않게
저는 항상 클랜분들과 어울렸고
미진한 저의 실력에도 불구하고, 같이 레이드를 돌아주신 클랜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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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까지인가 보네요...
웃긴모습과 미진한 실력이 더해지니 만만하고 우스운 사람이 되어버려
자못 맘이 상한 일이 더러 많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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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신고식에 호되게 허둥대고, 너무 죄송했지만
그걸보고도 괜찮다, 재미있었다며 격려해 주신 클랜분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냉가슴 앓는 일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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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분들이 전체적으로 어리신 분들 (20대 초중반이 다수)이지만
저는 나이로 내세운 일 한번도 없었지만
(사실 게임에서 나이가 무슨상관입니까?...잘하고 잘 알면 형이지요...)
나이를 떠나, 인간적으로 상처받는 일이 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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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게 중죄가되고 웃긴게 우스운 인간이 되는 지경까지 와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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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다고는 하지만...
과고 1회 클리어하신분 세분, 초행한분 데리고 제가 가이드하드려
1시간30분만에 클리어도 해봤고...
(물론 완숙련자 클랜분 한분이 계시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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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를 매우 힘들어하시는 초행 세분 데리고
세시간동안 마소 4넴까지 우직히 박아도 봤고...


저 나름데로 노력해보려 했는데
부족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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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클랜을 탈퇴하게 되어 죄송하지만,
이렇게 게임을 하다간 게임이 즐기는게 되지 못하게 되는거 같아
탈퇴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클랜분은 제가 누군지 아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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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분 덕에, 레이드도 가보고 경이 방어구/무기류도 많이 얻었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저와같은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고 서운했으니 조금 억울했다라는 치졸한 마음에
구차하지만 몇가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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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잘 하는 타입이 아닌탓에
저는 레이드에서 실수가 잦습니다. 
때문에 브리핑이라도 착실히 하려는 타입인데
'아아..알겠다고요!''라고 쏘는 말,


애매한 퍽을 가진 무기를 말하며
어떤가요라고 여쭈어 보면
아주 무안해지도록 창피를 주는 경우도 잦고...


(최근에도 신입분이 위험천만 갖고싶다 하시니, 쓰레기라고 답변하시더군요..
보는 제가 무안해서 '주력으로 쓰기에는 애매합니다. 일반 공격전 가시면 재미있다. 
쓰레기는 없습니다. 써 보시고 좋으면 주력으로 쓰셔도 됩니다' 라고 급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PvP에서 정밀샷건 아니면 쓰레기,
갬빗에서 보스딜할때 불법무기로 딜을하니
'제발 그것좀 꺼내지 마라'하시며 일갈하고...
(중탄,특탄없고...써보니 불법무기도 괜찮은거 같아서 했는데...죄송합니다)


디코 보이스로 '님 그거아님', '뭐하심?'이라시며
뒷말을 짤라먹은 어법이 습관화 되신분이라
나이를 떠나 기본적은 존중을 찾아보기 힘든 음성채팅도 있었지요...


최근에는
개시시간(영웅)을 도움받았는데...



'이정도 엉망일 줄 몰랐다'
'내일오지 그랬냐'
'이러면 안도와줄걸 그랬다'
'궁도 없냐? 도데체 있는게 뭐냐?'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점프가 부족하여 보통 퍼즐방까지 오는데 16~18분,
멘탈 부셔져 버리면 20분 넘게 소요됩니다...


물론 제실력에 못깨고 못얻는거 압니다. 
염치없는거 알지만...
그래도 퍼즐도 같이 풀고, 막보까지 다 같이 들어가 플레이를 했는데
 
인격적인 가치까지 폄하될 발언을 들을정도는 아닌 일이라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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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장난인거 압니다. 진심 아닌것도 알고...
항상 유쾌하게 플레이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만만하게 생각해서, 놀리기 좋으니까 라는것도 압니다...


그깟 게임에 장난으로 몇마디 던진게 어떻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그깟 게임이기에, 하루에 피곤을 씻어내는 행위이기에
이해하려 해도 저는 양보가 안돼더군요...


해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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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부 클랜원 분들이었고
너무나도 좋으신 클랜원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취미생활도 중요하기에 떠납니다...
서운한 마음 그득담에 한자한자 눌러적어 봅니다


치졸해 보이지만...
아니 치졸하지만


그래도 말은 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클랜원 분들에게는 잘 해주시길 바라며...


긴 똥글을 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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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모자란 저를 이끌어 플레이해주신
클랜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