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레네 서버 조선공 해적히로입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두번에 걸쳐 제가 이제껏 해온 조선에 관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 1 탄 그레이드 옵션 편 / 제 2 탄 강화 대성공 편 

한가지 당부 드릴 것은, '이것이 정답이다 이대로 하라' 라는 글이 아닌,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배를 만들어 왔습니다'의 의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이 배를 만들고 타시는 모든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이 길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읽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그레이드에 대해 자세히 모르시는 분은 '선박 조합' 을 검색해보세요)



해적히로의 조선팁: 그레이드 옵션 편


<목차>

1. 서론
2. 그레이드의 체계
3. 원하는 옵션을 위한 작업
4. 결론 (요약)
5. 마침말


1. 서론

오베때부터 시작해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한지 벌써 10년이 되어 가네요. 
중간에 접는 시간도 있었지만, 정이 참 많이 든 게임이었습니다. 

재작년 9월, 가강1 상롱스 4g 를 직접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13년 9월 ~ 2014년 3월 / 2014년 8월 ~ 2015년 1월 의 총 11개월동안,
재미삼아, 실험삼아, 취미삼아, 혹은 의뢰를 받아 만든 배들이 수백대.  
그 중 3g 이상의 배만 기록하여 총 600대의 자료를 모아 두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미르 사이트에 올라왔던 '조선 엑셀파일'을 제 방식대로 개조해서 사용합니다.
두부나 조이 사이트도 잘 나와 있는 것 같지만, 익숙한게 더 좋달까요. 
더불어 배를 완성하고 옵션, 강화, 대성공 여부 등을 저장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11개월 총 600대의 기록을 토대로 작성한 글이며, 
개오갤, 개조롱, 강화장거, 수안프, 제대복 등 캐시 최고 선박 부터, 그 이하 캐시 선박들, 
그리고 실험을 위해서 만든 120대의 상롱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정설 혹은 진리는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2. 그레이드의 체계 

많은 분들이 쪽지로 귓으로 질문을 하셨죠. 
'그레이드는 정말 랜덤입니까? 히로님은 함재기 얼마나 쓰시나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레이드에는 특정 체계가 있고, 각 체계가 나올 확률이 높은 흐름(타이밍)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흐름은 무엇이며 체계는 무엇인가? 

가강에 붙은 선박에 승계, 스추가 굉장히 좋은 옵션임에도 꽤 많이 존재하지요?
내구 장갑이 함께 달린 선박도 적지 않고, 선회 떠서 지우니 이번엔 내파가 뜨고, 
제물배를 만들다 보면 심심찮게 개조류가 연달아 붙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또 이런 말도 있죠. '가강 달린 제물배를 넣었더니 정말 가강이 붙었어!!' 
 
저는 여기에서 '아, 옵션은 어느 정도 체계와 흐름이 있는 가보다' 라는 가설을 세웠고,
상롱스만을 작업하기 시작해서 2개월에 걸쳐 총 120대를 실험 해 보았습니다. 
(대카로 하지 않은 이유는 의뢰도 많이 들어왔고, 강화 실험까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얻은 결론대로 배를 만들었죠. 

.. 해서 얻은 저만의 결론 : 체계 는 이렇습니다. (명칭은 제 임의로, 옵션은 줄임말)

그레이드의 체계

모험계 : 세로돛 가로돛 선회 내파 조력 

상인계 : 선실 포실 창고

전투계 : 내구 장갑 

스킬계 : 가강1 스추1 승계 

개조계 : 장개조 포개조 탐개조 백개조

통수계 : 선측포 선미포 선수포


# 가강2, 가강3, 스추2는 스킬계와 동일 합니다. 

# 계열의 구분은 일정 시간 동안 해당 옵션들이 자주 뜨고, 
흐름이 바뀌면 다른 계열의 옵션들이 자주 뜨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분류 하였습니다. 



자, 이제 계열이 구분 되었죠?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3. 원하는 옵션을 위한 작업

저는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서, 다시말해 원하는 옵션이 뜰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상점표 선박을 미리 몇대 조합해보면서 흐름을 파악합니다. 

바X라 해보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네요. 이건 바카X와 비슷해요. (검색에 걸려서 이렇게 ㅠ)
바카X도 결국 확률 게임. 이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카를 조합해보며 결과를 적어두어야 합니다. 

환상의 선측포 등으로 다 뚫은 상태라면 통수계는 제외 되고, 
스킬을 미리 2개 달아 두었다면 개조계또한 제거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위의 6개 계열 중 하나가 높은 확률로 등장하죠. (제거하면 4-5개만)

어느 날은 스킬계가 자주 뜨는 날도 있고, 어느 날의 어느 시간대는 전투계가 자주 뜹니다.
계열 흐름의 패턴은 없거나 제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대카 조합(제물배)으로 파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물배는 팔거나, 2g 올릴때 부터 쓰면 되니 축적해두고요) 

그리고 현재의 '흐름'이 내가 '원하는 옵션'의 '계열'이라고 '판단' 되었을 때, 
자신의 선박을 조합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설명 해볼게요: 쉽게 말하면, 가강을 원한다고 합시다. 

지금 대카 10대를 조합해보니 결과가 이런겁니다. 

내구 - 내파 - 장갑 - 선측포 - 내구 - 내구 - 가로돛 - 장갑 - 가강 - 창고 

10대 중에서 내구가 3번, 장갑이 2번, 나머지가 5번입니다. 나머지는 두서없죠? 
하지만 자주 나온 내구 장갑은 '전투계' 입니다. 전투계가 나올 확률이 높은 타이밍으로 판단합니다.

가강을 원하는데 전투계의 흐름이다? 전 이때 절대로 만들 선박을 투입하지 않습니다. 
한 30분 ~ 1시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작업 시작해요. 어떤 작업? 대카 조합입니다. 

--

그렇게 다시 해보니 이렇네요. 

창고 - 가강 - 내구 - 스추 - 선측포 - 가강 - 가강 - 스추 - 내구 - 내파

가강이 3번, 스추가 2번, 나머지는 두서 없이 5번. 스킬계 흐름이군요.
가강을 원했으니 이때 자신의 선박을 투입. 조합에 성공한다면 높은 확률로 스킬계가 뜨게 됩니다. 
평소보다 가강의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게 되었네요. 

... 이런 식의 작업 입니다. 

#'가강 제물배를 붙였더니 가강이 붙었어!' ... 는 사실, 그 타이밍이 스킬계였던 겁니다 ㅎ 
그레이드 옵션은 절.대.로. 승계 되지 않습니다. (선박의 스킬만 승계라는 옵션을 통해서 인계 되지요)


중요체크 3: 가강/승계/스추는 엄청 안 나오는 옵션이다.

가강/승계/스추 의 '스킬계' 옵션들은, '스킬계' 흐름이 아닌 타이밍에는 잘 나오지 않는다.
 
가강/승계/스추 를 원하신다면 꼭! 스킬계 타이밍을 기다려 보세요. 

한가지 더, '나머지' 옵션에서 가강이 그나마 좀 나오는 계열은 '모험계' 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킬계 타이밍보다 확률이 높지는 않으니, 스킬계 타이밍을 기다리셔요. 


4. 결론 (요약) 

A. 그레이드 옵션은 각 계열로 나뉜다.
(모험계: 세로 가로 선회 내파 조력 / 상인계: 창고 선실 포실 / 전투계: 내구 장갑)
(개조계: 장개조 탐개조 포개조 백개조 / 통수계: 선측 선미 선수 / 스킬계: 가강 스추 승계)

B. 그레이드 옵션은 각각의 계열이 높은 확률로 나오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 고로 현재 어떤 계열의 흐름인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함)

C. 원하는 옵션은 그 흐름을 파악하라. 
(대카를 미리 조합해보며 그 결과를 적어두고 어떤 계열의 타이밍인지 파악)
(자신이 원하는 옵션의 타이밍일때 자신의 선박을 투입하는 방식) 

D. 꿀옵 뜨시길 .. 


이렇게 작업하면 자신이 원하는 옵션이 나올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져요. 

저는 이렇게 작업해서, 좋은 옵션들로만 이루어진 선박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중간 중간 저와 친분이 있으신 분들께 알려드렸고 그분들도 효과를 많이 보셨죠. 

여러분도 속는 셈 치고 한번 이렇게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5. 마침말

이 글은 대항해시대 컨텐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고 관심있는 '조선' 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제가 그동안 배를 만들며 직접 겪고 얻은 정보와 자료들을 전달하고자 작성하였습니다. 

고로 이것은 경험에 의한 팁일뿐, 정설은 아닙니다. 
'이렇게 하라!' 가 아닌, '저는 이렇게 합니다' 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램은, 이 글로 인해 꿀옵도 드시고 여러분만의 조선 팁에 보탬이 된다면 좋겠군요. 

운영하는 회사가 잘 되어가고 있어 더이상은 게임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당분간 또 떠나야 하네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 모두 항상 순항하시고, 꿀옵 뜨시고, 대성공 뜨시고, 현실에서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순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