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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3 23:23
조회: 585
추천: 4
[소설]Lenia - 6“후후후...아무리 주먹질을 잘하셔도 이걸 막진 못 할 겁니다.”
“...!” 녀석이 품에서 꺼낸 건 총! 6피트정도 되는 길이로 보아 머스켓이다! “그럼 어디 한번 막아보시죠! 하하하!” 벌써 조준에 들어가는 걸로 보아 장전도 미리 해두었나보다. “젠장!” 베르츠가 재빠르게 도약해서 녀석의 조준을 피하려는 찰나. “크허억!” 작은 화살이 날아와 녀석의 가슴에 박혔다. “이..이럴...수가..” 분위기 있었던 것 치고는 너무 쉽사리 쓰러지는 검은복면. “....이봐. 너.... 그건 뭐야?” “호..호신용석궁.......” “.....” “.......인데요.” 이 위험한 시대에는 여성이라도 스스로 몸을 지켜야 하는 법! 그래서 특별 주문한 (초)소형 석궁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다. 어디에 넣고 다니느냐고? 아무리 심한 무뢰배라도 여성의 몸을 함부로 조사하지는 못한다. 그런 이유로 몸 어딘가에 숨겨두고 다닌다. 하지만 어디인지는 비-밀♡ 뚜벅뚜벅. 베르츠가 쓰러진 검은 복면에게 다가가며 중얼거린다. “....무서운 것.” 나 말이야? “...너..그런 곳에 무기를 숨겨두다니...크윽..지독한...!” 독한 놈. 아직 기절을 안했다. “저....많이...아프세요?” 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검은 복면에게 다가갔다. “크...크어억..” 베르츠보다 복면가까이 가서 내 몸으로 복면의 몸을 교묘하게 가린 다음, “크..크아아아악” 녀석의 상처주위를 무릎으로 꾸욱 꾸욱 눌러줬다. 당신,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구. “마...많이 아프세요...? 저..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해요.” 베르츠는 어떤 식으로 이해하고 있을까? 나름대로 중의적 표현이다. “크...” 그 뒤 몇 번을 더 눌러준 후에야 녀석은 기절해버렸다. 뭐, 화살이라고 해도 말 그대로 호신용(사실 엄청나게 아프긴 하지만...)인데다가 엄청 작으니...생명에 지장은 없을 것이다. 아마... “....이렇게 해두면..별 문제는 없을 거에요.” 난 복면에게 박힌 화살을 뽑아낸 뒤, 녀석의 망토를 찢어 상처를 싸매주었다. “...착하구나...너.” 그런 나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하는 베르츠. 베르츠는 *굉장히*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나에게는 들렸다. 뭐, 이로써 석궁을 가지고 다니는 위험한 여자라는 이미지의 해결과, 베르츠 녀석의 나에 대한 호감도 증가라는 두 가지 일을 해결했다. 고마워! 검은 복면씨와 불량배 A.B.C.D씨. “....가던 길 가도록하지. 골목을 빠져나가면 육군 녀석들이라도 보이겠지. 뒤처리는 녀석들에게나 맡기자구.” 이제는 나도 알고 있는 익숙한 거리. 지름길을 벗어나 치안병들에게 뒤처리를 부탁한 뒤, 베르츠는 걷는 동안 계속 어떤 생각에 잠겨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렇긴 한데, 안 어울려. 저런 모습. “저기...지나쳤는데요....저희 집.” “아?” 얼빠진 소리를 내는 베르츠. 이 녀석. 정말로 생각에 깊이 빠졌나보다. “음..미안하군...” 에에? 사...사과? 웬일이야...아까의 그 행동이 이렇게까지 효과가 있었던거야? 베르츠의 도움으로 필요한 짐들을 가지고 다시 조합으로 돌아온 시간은 생각보다 늦은 10시. 다 베르츠의 얼빠짐 덕분이었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충격 이었던건지.. 다음날 아침.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금 내 머리는 온통 이 말로 가득 차있다. 어제의 검은 복면사건이 있은 후, 베르츠의 확 달라진 태도가 도대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태도가 바뀔 것은 예상했지만...이래서는 클라비스 마크2다. “이봐! 레니아에게 그게 무슨 짓이야!" 아침식사 시간. 녀석은 지금 길리엄이 나에게 옷의 수선을 부탁했다는 일을 가지고 길리엄을 문책중이다. "아..아뇨. 저...그런 일 싫지 않아요. 앞으로는 같이 배를 탈 분이기도 하고..." 라고 난 *수줍게*말했다. "....." 삽시간에 조용해지는 군용식당의 분위기. "으아아아아아아!" "잉글랜드 만세!!!" ....수초후 병사들이 환호성을 질러대며 만세를 외친다. "이봐! 식당에서는 조용히!" 때맞침 등장한 클라비스. 그의 일갈 뒤에 다시 식당의 분위기는 조용해진다. "하...함장....!" 전에 괴혈병에 걸렸다던 제임스가 눈물을 글썽이며 클라비스의 손을 잡는다. "무..무슨일인가? 제임스 센베르크 병장!" 주춤하는 클라비스. "...기..기사도는..지켜져야 하는겁니다! 레니아씨는 저희들이 꼭 지켜내겠습니다!" 떨리면서도 우렁찬 제임스의 외침. 그리고 따라오는 병사들의 함성 "와아아! 잉글랜드 만세! 함장만세! 레니아씨 만세!" ...저 바보들. 너무 굶주려있었어...여성성에...뭐 나야 앞으로 편해지겠군. 나이스♡ "아아. 그래서 레니아씨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배에 타지 않게될 듯 하다." ....에? "....방금...뭐라고 했습니까? 함장?" 합창을 하듯히 되묻는 병사들. "..사실 내가 정부에 탄원해서 좀 더 예산을 받아왔지. 그래서 다른인원들을 고용할 수 있게된거야. 이제 레니아씨를 고생시키지 않아도 되는거다." "...함장. 안됩니다 그건!!" 클라비스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길리엄. "...무슨소리지? 방금전에 자네들은 기사도에 대해 논하지 않았나? 이제 레니아씨를 고생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클라비스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한다. "그..그게 아닙니다 함장. 레니아씨는...저희와 함께 있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일하는게 보람차다구요!" ...이봐...*싫지않다*라고 했지 좋다고는 한적없어... "음? 사실인가요 레니아씨?" "음..그러니까..그게..." 어..어떻게 대답해야되지..? "함장!" "함장님!" 애절하게 함장을 외치는 병사들. 개중에는 놀랍게 베르츠도 끼어있었다. 저...저녀석...못보는세에 복면이나 불량배에게 세게 얻어맞은거 아냐...? "흠...좋아. 그렇다면 레니아씨에게 의견을 물어보도록하지. 레니아씨, 배에 타고싶습니까? 배에 타시게되면 유람선은 아니니 전에 부탁드린 일은 하셔야합니다만...선택은 레니아씨에게 맡기겠습니다." 친절하게 웃으며 말하는 클라비스 "전...사실 배에..." 병사들이 애절한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몇몇은 두손을 잡고 기도하듯이... "그러니까..그게.." 아..안돼...거절해야 돼. 거절해야 돼....레니아.... 한번의 결정으로 앞으로의 미래가 바뀌는법이야! ".....타고 싶어요" 나는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녀석들에게는 수줍어서 그런걸로 보였겠지만..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만세!" 병사들이 환호한다. "조용! 좋아. 그럼 레니아씨의 승선은 확정된거다. 후회는 없으시죠? 레니아씨" 웃으며 되묻는 클라비스. 되묻지 말라구...마음 바뀌기 전에... 그보다.. 타이밍이..타이밍이 틀렸어..클라비스...흑..... 하지만 왜..어째서...어째서 또 이런일이... ------------------------------------------------- 제6편....말그대로 엉망진창입니다. 메인에 뜨기까지 했는데..이러면 안되는데...안되는데...한번에 쭉 써내려간게 아니라 짬나는동안 한두줄씩 써내려간거라...앞뒤문장도 어색하고...모두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심지어 쓰고있는 작가후기마저 이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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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사과나 무를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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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v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