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아무래도 군인과는 거리가 먼 것 같군. 그 정도 실력이면 군인보다 항해사를 해보는게 어떻겠나?”

“야! 너 뭐하는 거야! 그렇게 고개 처박고 있으면 저놈들이 너 살려줄 것 같아! 검을 뽑아! 일어나 싸우란 말이야! 확 내 던져 버리기 전에!”

“언니! 언니! 나랑 놀자 응?”

“너는 내 가족이나 다름없어.”

“어서 와요. 부족한 제 아들 때문에 고생이 많죠?”

금발의 여자는 분수대 앞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그때 한 남자가 다가와 그녀를 툭 건드렸다. 여자는 당연히 신경질적인 눈빛으로 그를 보았고 그는 그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할 말은 다했다.

“무슨 생각 하냐?”

“흥, 누구누구 때문에 고생한 것 좀 떠올려 봤다. 왜?

“미안해서 어쩌나. 오래 기다렸어?”

“응, 조금 오래 기다리긴 했지. 그래도.”

“그래도?”

여자는 남자의 팔을 꼭 끌어안았다. 그러자 남자는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야, 야.”

"뭐가 어때서? 이때 아니면 언제 이래봐?"

“항상 그러잖아.”

“뭐야, 재미없게. 배경을 봐. 이런데 아니면 내가 여기서 이러겠어?”

남자는 뒤에 분수가 있다는 것을 보고 실소를 흘렸다. 그리고는 자유로운 팔로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인 후에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됐지?”

“응. 됐어.”

그녀는 활짝 웃으며 그의 팔을 다시 안고 거리를 걸었다.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처음 올려 보는데요;
그저 제가 드릴 말씀은 '재미있게 읽어 주십시오.'입니다.
기반은 대항해시대 게임 자체입니다만 관계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오더라도
이해해주십시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