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카리브로(2)
 그렇게 성 엘모의 불은 바다를 미끄러져 갔다.이제는 항로를 정하고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호세가 오질 않고 있다.
하지만 곧 호세의 발소리가 들린다.
 "자,이제 항로를 정하지요"
도대체 이 호세라는 사람은 대낮부터 이 오밤중까지 계속 술만 마셔대는데 위가 어떻게 견디는지 알수 없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이제 항해 이야기를 하자 눈빛부터가 진지하게 달라져 있었다.
 "일단 지금 당장은 콘술라도의 호위를 받고 있으니 걱정은 없습니다.하지만 이제 마데이라 부터는 얘기가 달라지죠.
콘술라도를 계속 따라가다가는 콘술라도의 공격을 받을수까지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데. 사르가쏘해는 어떻습니까?"
사르가쏘해.물빛이 특히 검고 새 말고는 특별히 사는 생명체가 없어서 악마의 바다로 불리고 있던 곳이었다.
 "그래,그것도 나쁘지는 않겠는데.선원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선원들은 이미 저에게 목숨을 걸었습니다.아니 선장에게 목숨을 걸었지요.저도 마찬가지입죠."
그러면서 호세는 소금에 절인 대구를 입에다가 집어 넣었다.
 "일단 마데이라 앞바다 까지 간뒤에 콜론제독의 항로와 비슷하게 갈겁니다.하지만 콜론제독은 나소(Nassau) 부근에 도착했다고 정해지지만 우리의 목표는 베라쿠르스이니까요.그러니까 콜론제독의 항로보다 약간 낮은 방향으로 가면 도착할 수 있을겁니다.말하자면 버터 항로로 가는것이지요.
버터항로,버터를 그냥 갑판에다 올려놓아도 버터가 녹는 정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곳을 말한다. 이 버터항로는 그 당시에 위도,경도를 제대로 측정할수 없었을때 쓰던 방법이였다.
"아니,그런데 콜론제독의 항로도 사르가쏘해를 지난것이 아니야?"
"네,그러니까 우리가 못 지날법도 없지요."
"그렇군.호세 역시 당신이야."
"하하, 칭찬이 과하십니다."

#.7 카리브로(3)
그렇게 성 엘모의 불은 마데이라를 지나 사르가쏘해를 들어섰다. 그리고 아조레스 제도에서 이틀정도 떨어진곳으로 항해를 하고 있었다.

이런 거센 파도를 만나 처음에는 기를 못쓰던 바스콘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 배에서 편안히 지낼수 있었다.
"어이,헤르난데스! 오늘은 유령선이 안 나올래나!?"
"아이,선장님도 참."
헤르난데스,감시를 맡고 있었다.며칠전에 유령선이 나타났다는 말을 계속 해대어 호세에게 몇대 맞은 사나이였다.
"선장님,여기 라임을 맛보시죠.제가 싱싱하게 해두었습니다."
"고맙네.헤르난데스."
비록 이 라임이나 사과 따위가 괴혈병의 특효약이라는 말은 못들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호세의 말에 이런 과일을 잔뜩 실어 놓았었다.
 그리고 호세와 같이 술을 마시러 가고 술을 몇 잔 들이켰을 떄 였을까..
"선장님! 저기 배가 있습니다."
호세는 물론 모든 선원이 갑판으로 뛰쳐나갔다.
사실이었다.그런데 배가 영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망원경을 줘."
호세가 그렇게 몇 분을 있었을까.
"네덜란드 배 같은데.선원이 보이질 않는 것을 보아 전염병이 돌았나보다. 모두들 위생을 철저히 하라."
그렇게 그 일도 지나갔다.

그 뒤로 다시 십 수일이 지났다.그런데 저 멀리서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호세가 이것을 보고 약간 당황하는 눈치였다.
"이봐! 모두들 폭풍에 대비하라!"
그렇게 갑자기 선원들이 오두방정을 떨며 캡스터를 잡고 배에 손상을 줄수 있는것들을 모두 갑판 안에다가 놓았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났을까.먹구름이 눈 위에 어른거리고 수 많은 물방울이 선원들과 배를 강타했다.
"모두들 조심해라!"
"으악! 엄청난 파도다!"
바스콘 선장으로써는 처음 맞아보는 폭풍이다. 그러니 엄청난 고역을 치루는 수밖에 없겠다.
아무튼 파도는 배의 선측을 세게 강타했다.
"으아악!"
"모두들 괜찮나. 조타수는? 조타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조타수가 의식을 잃거나 죽었으면 큰일이었다.
잠시 뒤,
"부함장! 저는 괜찮습니다!"
한스도 남은 인원의 수를 모두 파악했다.
호세가
"이제 곧 폭풍이 물러날것이다! 꽉 잡아!"
하지만 별안간에 엄청난 파도가 다시한번 배를 덮쳤다.
"으아악!!"
"선장!"
"선장님!!!"
"제독!!"
그렇다.파도가 선장을 날려버렸던 것이다. 떠내려 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였다.
"모두들 젖 먹던 힘을 써서 선장을 보호해라! 그리고 물이 젖지 않은 곳으로 선장을 옮겨!"

P.S. 오랜만에 글을 다시 쓰네요. 그 동안 열심히 주조하고 봉제 올리느라 신경을 못썼습니다. ㅋㅋ
P.S.2 사르가쏘해는 실제로 있는 바다입니다.이 사르가쏘해가 유명한 것이 바로 배와 비행기를 집어 삼키는 버뮤다 삼각지대가 있는곳이지요.
P.S.3 과연 주인공은 어떻게 될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