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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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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대영제독[大英提督]-Chapter 1 [해군의 길]1453년 8월 4일 화요일 영국 런던
대영제국 해군 총사령부 런던 시가지 옆에는 커다란 건물이 세워져 있다. 일반 귀족들의 저택 보다도 더욱더 큰 5층 크기의 석조 건물. 커다란 출입문을 받치고 있는 대리석 기둥 4개가 웅장함을 자아낸다. 주변의 항구에는 함대가 정박해 있다. 돌격과 접근전[단병접전]에 이용되는 중 겔리[Heavy-Gelliote]와 지원 포격과 교란 작전에 투입되는 경 겔리[Light-Gelliote]가 나란히 정박해 있다. 그 주위로 함대의 주류를 이루는 한자 코그[Hansa Couge]가 여러 척이 수리중이며 청소중이다. 주위에는 타렛테와 바사가 정찰을 마치며 돌아오는 편대와 교대하는 편대가 마주치고 있다. 해군 사령부 부속 건물인 해군사관학교[The Marine Learner College]에서는 해군을 지원하는 여러 선원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시키고 있다. 운동장을 돌면서 체력을 기르기도 하고, 물길과 자원 수송 방법, 진법과 전략, 위급시 대처법등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수료하고 졸업하면 본격적으로 해군으로 활동할 수 있게된다.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중 겔리선의 위용이 돋보인다. 멋진 첨탑부에 조각상을 붙히고 있는 작업이 한창이다. 돛에 도색을 하거나, 함선 전체에 도색작업이 한창이었다. 선원들은 갑판을 청소하거나 함실 내부를 정리했다. 대포를 닦거나, 포탄을 적재했다. 언젠가는 자신도 제독이 될 수 있다지만, 그건 수 십년 후의 일이나 될까? 하지만 상관에 아무말 없이 복종 하는것이 해군이자 군대이다. 군법은 지엄하고 군율은 서리같은 법이므로... "에휴...언제까지 이런 노릇을 하고 있냐?" 갑판 청소용 브러시를 들고서 북북 문질러대는 시큰둥한 표정의 선원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였다. 그 말을 꼬리로, 선원들의 한마디씩이 이어졌다. "그러게 말이야. 변변찮은 전투도 안시키지, 맨날 이런 청소만 시키지." "그것 뿐이겠나? 어쩔때는 봉사나 하라고 런던 시가지에서 광장이나 청소시키고..." "낸들 알갔수? 술퍼먹고 다니다가 할 짓 없어서 들와부린 해군인가 머시기인데..." "에휴. 말만 해봤자 뭐하겠소? 일이나 합시다." 선원들은 브러시를 들거 계속해서 갑판을 문지른다. 투덜거리는 얼굴을 뵈이며 일하는 다른 선원들과는 달리, 어느 한 선원만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싹싹 문지르는 모습이 많이 해본 것 같은 경력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동작은 왼손에는 책을 들고, 오른손에는 브러시를 든 채로 하는 상태였다. 고도의 숙련도를 유지해야 한다나? "어이. 자네. 좀 쉬었다 하지. 너무 힘주는 거 아닌가?" "아닙니다. 전 아직 다 못했거든요." "이보게나. 아무리 항해학이 좋다지만, 우리같은 한낱 선원들에게 도움이 되겠는가? 더군다나 이렇게 묵혀있다가 전투에는 수장되버릴 우리들에게..." "아따! 그런 허튼소리 말라고! 우리 대영제국 해군이 왜 망해?" "그건 맞아요! 우리가 그래도 위대한 대영제국의 해군 아니에요?!" "아아...어쨌든. 그만두게. 우리는 포만 평생 쏘다가 아작날 운명이라고." "상관 없어요.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까요." "그럼...말리지는 않겠네만.." 그 선원은 청년이었다. 유달리 돋보이는 은발머리였다. 약간 길었는지 뒤를 살짝 묶었다. 그 위에 해군 선원 모자를 쓰고 있으니 약간 어울리기도 했다. 검은빛과 푸른빛이 감도는 눈동자, 약간 커보이는 키. 해군이 될 용모는 아닌 듯 했다. 귀족의 자제나, 고위급 의원들의 자제인 것 같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는 고아였다. 그는 원래 포츠머스[Porchmus]라는 조그마한 항구도시에서 살았었다. 그러나 해적들의 습격으로 그는 양친을 모두 잃었다. 그리고 50여명이 살던 마을에서 혼자 살아남았다. 그는 항상 기억한다. 몰래 숨어서 자기의 부모를 베어버린 그 두목같은 사람을. 이상한 두건 같은 것을 쓰고 있으며, 얼굴에는 칼자국이 나 있었다. 날카로운 눈매도 기억했다. 언젠가는 해군제독이 되어 그 원수를 꼭 처단 하는것이 그의 소망이자, 해군에 입대한 목적이랄까... 오후가 거의 다 지나갈 무렵. 선원들은 사관학교와 사령부가 지원되는 기숙사에서 합숙을 한다. 보통 5명에서 6명이 한 방에서 생활한다. 침대는 6개가 지급되나, 책상은 고작 2개밖에 지급이 안된다. 그러기에 사관생도들은 선원통과시험때에는 서로 돌아가면서 공부한다고 한다. 그러나 하급 선원들은 언제 있을지 모를 장교등급시험때나 준비하면 되었기에 그들은 유일한 천국이 이 기숙사라고나 할 것이다. "어어? 저게 뭐야?!" "무슨 공고가 붙은 모양이야!" "가보자고!" "뭐지? 뭐야!" "자..장교 등급시험!" "어, 어떻게...분명히 4월달에 보았을 텐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각기 공고문을 보고 한마디 하는 사이, 그 은발 머리의 청년선원도 다른 선원들 사이를 밀고 들어가서 보았다. 정말로 장교 등급시험. 하급 선원에서 고급 선원들까지 장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었다. 그러나 시험은 총 3단계. 난이도는 장난아닐 정도로 높았다. 평소 고된 훈련과 노역하고 오는 선원들에게 이런 공부할 시간은 없었다. 그러나 그 은발의 청년은 쉬웠다. 그 공고문 에는 이렇게 붙혀져 있었다. 공 고 문 대영제국 사관생도 및 선원들에게 공고. 약 5일 후, 장교 등급시험을 실시한다. 지난 시험에서 합격자가 거의 없었기에, 이에 재 시험을 허가한다. 일년에 한번있지만 이번에는 두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고 도전하도록. 일시 8월 9일 일요일(그대신 이때는 참가하는 사람은 휴식) 응시료-300 D[두캇] 신청기간- 내일 저녁 까지. 신청장소-해군 사령부 옆 안내소 "좋아. 드디어 기회가 오는건가? 후훗." 그 청년선원은 곧바로 해군 사령부 옆에 위치한 안내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언가 기쁜 듯한 발걸음으로 신청을 하려고 가던 중, 이미 뒤에서 어마어마한 선원들이 이 곳을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으이그...잘못하다가는 새치기 당하겠군." 순식간에 안내소 앞으로 와버린 그였다. 안내소 안에는 20대 중반의 해군 사무직 여성 한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 여성이 청년에게 물었다. "직분이 뭐죠?" "직분...하급선원입니다." "하급선원, 나이는요?" "올해 22세입니다." "소속은요?" "대영제국 제 3함대 12연대 134중대 14부대입니다."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함번은요?" "15673번 입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그 청년은 나지막하게 그 사무원에게 조아렸다. "내 이름은... 카로스[Karos],카로스입니다." 대영제독[大英提督]-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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