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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02:05
조회: 416
추천: 3
[소설]땅 파먹는 사람들 -1화- 의뢰작가의 말
오늘도 힘든 모험을 하고, 캘리컷에서 리스본으로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글을 끄적입니다. 다들 즐겁게 봐주세요. 저도 시간 날때, '일지/소설/카툰' 게시판 순회 한번 하겠습니다. 제목이 왜 '땅 파먹는 사람들'인지 궁금하신 분은 '모험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땅 파먹고 삽니다. (물론, 랭공유 퀘공유 받아서 퀘스트 깨시는 분들은 탐색랭 딸려서 땅 파먹고 못 살겠죠.)_( 채집은 나빠요~ 대항해시대 온라인 3대 컨테츠 다 즐겨야죠~ 무료게임도 아니고 유료게임인데~ [탐색을 사용했습니다.] (땅을 팝니다.) [엑스캘리버를 발견하였습니다.] '땅 파먹고 살 수 있습니다 ㅡㅡ;' [아이템창이 가득차서 장비품을 넣을 수 없습니다.] "안 돼~" [탐색을 사용했습니다.] [주위에서 고가의 물건이 발견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항해시대 온라인 운영자 입니다. 금일 새벽 5시 ~ 9시까지 정기점검을 하겠습니다.] "절망했다. OTL" 네, 농담입니다. 밑에 끄적인 글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소설]땅 파먹는 사람들 -1화- 의뢰 아침 8시. 조합이 문을 여는 시간이다. 조합은 딱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들려도 상관없는 곳이지만, 형식적으로 8시에 여는 것으로 정해져있다. 새벽부터 진통당한 나는 오늘 처리할 의뢰를 정리하고, 조합 문 앞에 패를 ‘Open’으로 돌려놨다. 오늘부터는 바쁜 나날이 일주일정도 지속된다. 오늘은 12월 23일. 내 생일이자,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거리에는 성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딸랑” 문 앞에 방울 소리가 울리며, 챙이 있는 모자를 쓴 사람이 들어왔다. “여, 레드버드.” “오셨어요? 마스터.” 지금 들어 온 사람은 리스본 조합의 마스터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관계 악화로 요즘은 외교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기도 하다. 늘 잃지 않는 미소가 대중들에게 카리스마가 되어 상당히 인기가 높다. 포르투갈 국왕이 재상으로 임명 시킬 정도의 사람이다. 물론, 마스터는 국왕의 제의를 거절하고, 조합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어제 들어온 의뢰의 처리는?” 마스터는 카운터 뒤에 있는 옷걸이에 코트를 걸면서 물었다. “어제, 처리 된 의뢰가 12건이고, 새로 들어 온 의뢰는 35건입니다.” “흠, 연말치고는 상당히 들어 온 의뢰가 적군. 요즘 불경기라서 그런가?” 마스터는 손으로 턱을 만지면서, 내가 정리한 서류를 훑어보았다. 서류를 몇 장 넘기더니, 어느 순간 약간 인상을 구겼다. 물론, 일반인이 보면 표정이 그대로겠지만, 마스터와 15년을 같이 지낸 나는 충분히 눈치 채고도 남았다. 마스터는 약간 동요한 듯 했다. “이런 의뢰가 들어왔다는 건가…….” “역시, 이 의뢰는 거절하는 것이 어떨까요? 의뢰내용도 어이없고 거기에다가 무보수, 의뢰를 받아줄 사람이 있을까요?” 마스터는 서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물론 한숨 쉬었다는 것은 나만 알 수 있다. “의뢰자는 대상인 페닐리스. 그가 이런 걸 의뢰 하다니 세상 다시 봐야겠어. 흠…….” “마스터?” 마스터는 잠시 생각하더니, 내 어깨를 탁 소리가 나도록 쳤다. “레드버드!” “예?” “좋은 생각이 났다. 이 의뢰는 네가 맡아라.”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난감하다. “농담이죠? 하하하.” 마스터는 정색하더니 미소를 지었다. 명령에 안 따르면 처리한다는 무서운 암호였다. “하하하하……. 하아……. 알았어요. 의뢰를 받겠습니다.” 어색한 웃음을 멈추고, 마스터가 건네는 서류를 받았다. 정말 하기 싫은데. “잘 생각했어. 레드버드.” “예…….” 몸에 힘이 쭉 빠진다. 의뢰중개인이 의뢰를 받다니, 이런 경우도 처음이다. “오늘 하루, 내가 조합을 운영 할 테니 의뢰나 잘 처리해.” 마스터는 웃으면서, 조합을 나가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나는 힘없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차가운 바람이 피부를 막 쑤시는 것 같았다. “으, 추워라.” 몸에 느껴지는 한기를 참으며, 서류를 다시 꺼내서 읽었다. 마스터가 건네준 서류는 의뢰신청서가 아니라 의뢰서였다. 그 사이에 의뢰서를 작성한 것이다. 정말 치밀하다. 의뢰인 : 다이젯 페닐리스 의뢰등급 : 1급 의뢰내용 저택으로 찾아오시오. 미소년 환영. 보상금 : 0 두캇 선수금 : 0 두캇 리스본 조합마스터 (인) [도장 쾅!] 의뢰등급도 1급짜리다. 의뢰는 내용과 보상금에 따라서 등급이 나눠지는데, 가장 어려운 의뢰를 1급으로 치고, 가장 쉬운 의뢰를 10급으로 친다. 역시 마스터는 이 의뢰를 1급으로 취급했다. 앞이 막막하다. 미소년 환영은 뭐냐. 대상인 다이젯 페닐리스, 현재 리스본에서 1, 2위를 다투는 대부호다. 경기침체에 빠진 포르투갈을 구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전 세계 곳곳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포르투갈은 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위험한 곳에 무역을 하러 갈 때 마다 호위로 갤리온을 붙여주기도 한다. 정말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대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페닐리스가 더 대단한 이유는, 바로 마스터하고 친구사이라는 것이다. 나는 마스터의 본성을 잘 알고 있다. 마스터가 페닐리스를 잘 꼬드겨서 마음만 먹으면 포르투갈은 물론 주위 다른 국가까지 가지고 놀지 모른다. 물론, 언론의 압박으로 자제하고 있겠지. 그 둘은 설치기에는 너무 큰 인물이 되어버렸으니,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어느덧 걷다보니, 페닐리스 저택 앞까지 도착했다. 대부호답게, 저택 역시 웅장하다. 담 넘어 보이는 저택은 웅장함에 극치였다. 영지도 아니고 리스본 안에서 이런 저택을 가지다니, 역시 대단한 인물이다. 나는 대문 앞에 있는 종을 흔들었다. “딸랑, 딸랑.” 집사로 보이는 노인네가 저택에서 나왔다. “무슨 일입니까?” “저기, 의뢰를 받고 왔는데요.” 집사는 나를 보더니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대문을 열어주었다. ------------------------------------------------------------- 작가 후기. 하루만에 글이 상당히 나아졌네요. 나름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고등학교 때, 야자시간에 친구들하고 릴레이 소설 쓰던게 생각나네요. 그 소설을 쓴 노트가 7장이나 되는데, 엄청난 분량이죠. 노트라서 글씨도 빽빽하게 많이 들어가고, 소설책으로 낸다면 한 200페이지 이상 될 겁니다. 그 릴레이 소설을, 수능치기 일주일 전에 막장으로 결말을 내버린게 아쉽기도 합니다. 오늘이 수능이죠. 수능 치시는 분들 잘 치세요~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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