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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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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바다. 그리고 그들 Vol 1. 소녀는 사내를 꿈꾼다(1)안녕하세요^^ 아폴론섭 리엘용병단 길드의 '미소아'라고 합니다. 아직 엄청난 대항해 초보라 아는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습니다만;-_-; 다른 분들의 카툰도 보고, 소설도 보고 하면서 어쩐지 저도 글을 써보고픈 욕망;을 눌러내릴 수가 없어;;, 없는 실력과 지식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일단, 중세 유럽의 연애물;-_-;;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연애물은 아닌데 뭐라 설명을 해야 할 지 모르니;;; 일단은 연애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가져주신다면 엄청 감사할것;이고.. 또 아는 분들이 길드 분들밖에 안계셔서...많은 만남, 많은 분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즐항하시길.
vol 1. 소녀는 사내를 꿈꾼다(1)
새파란 하늘. 새하얀 햇살이 보석처럼 부숴져 세상을 비추고, 바다를 비춘다. "정말 아름다워..." 나르센느가 조그맣게 한숨을 쉬듯 말하자, 그녀의 고운 머리카락을 빗겨주던 유모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바다라 할지라도, 센느님보단 못하지요." 나르센느가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가락으로 입술을 누르며 서둘러 말했지만, 유모는 여전히 인상좋은 얼굴로 빙긋 웃은 채 그녀의 머리를 다 빗은 뒤 아름답게 틀어올렸다. "그녀는 넓은 가슴만큼 마음도 넓어 괜찮답니다."
고동소리가 울리며 배가 도착했음을 알렸고, 항구에 있던 사람들은 어떤 배가 들어오나 궁금함을 감추지 않은 채 서둘러 배가 정박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이어, 비비론 공작가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일스 상단의 기를 단 상선이 도착했고, 사람들의 얼굴은 조금씩 화사해졌다. 협곡에 자리한 이 곳, 오슬로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많은 상선들이 들어오지 않았고, 이처럼 한번 대형 상선이 들어 올 때마다 축제분위기를 내곤 했다. "아가씨, 보르네오님께서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나르센느가 아직 치장을 다 마치지 못했을 때, 시녀가 들어와 보르네오의 도착을 알리자, 나르센느가 얼굴에 홍조를 띄운 채 화장을 해 주고 있는 시녀들에게 서두를 것을 부탁했다. '우와앗 - 이렇게 빨리 오시다니...' 나르센느가 응접실에 나와 붉어진 얼굴을 애써 식히려, 화장이 끝난 얼굴에 아직은 차가운 손바닥을 대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을 때, 또각거리는 걸음소리가 복도 저 멀리에서 울리고 있었다. 천천히 소파에서 일어나자 문이 열리고 어쩐지 조금 차갑게 생긴 듯한 인상의 보르네오가 들어왔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목소리가 떨리려 하는 것을 애써 숨키고 보르네오에게 자리를 권한 뒤 조심스레 소파에 앉은 나르센느는 귀까지 빨개 진 채, 잠시 응접실을 둘러보는 보르네오를 조심스레 살펴봤다. 귀밑에서 단정하게 잘린 갈가마귀 날개마냥 새까만 머리칼. '아아...너무 아름다워요...' "....느님" 잠시 넋을 읽고 바라보던 나르센느가 놀라서 대답하자, 보르네오가 가볍게 피식 - 웃음을 짓곤 말을 이었다. "비비론 공작님께선 언제쯤에야 돌아오시는지요." 처음보단 진정됬지만, 여전히 홍조를 띄우고 있는 얼굴로 나르센느가 서둘러 말하자, 보르네오가 새하얀 찻잔을 조심스레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공작께서 오시거나 연락이 올 때까지 신세를 져도 될지요." 순간적으로 나간 대답에, 나르센느가 귀까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날 얼마나 예의 없는 계집애로 볼까!' 잠시 시간을 두고 대답을 했어야 했건만, 너무 기쁜나머지 보르네오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해버린 나르센느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하,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오랜 항해로 피곤해서...먼저 좀 쉬었으면 합니다." 절도있는 자세로 인사를 하고 집사 에버룬과 함께 응접실을 나서는 보르네오의 뒷모습을 보며 나르센느는 온 몸의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하아...정말 멋진 분이야.' 이미 식어 미지근해진 차를 마시며 커다란 창문을 통해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던 나르센느는 조금 쑥쓰러운 듯한, 하지만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버지, 저한테도 연인이 생기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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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