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의 공간적 배경인 '성역'은

천사들의 영역인 '드높은 천상'악마들의 영역인 '불타는 지옥'과 분리된, 
천사 이나리우스와 악마 릴리트 사이에서 태어난 '네팔렘'들이 살고 있는 세계다.

게임 시리즈가 4편까지 왔고, 소설로는 1편 이전 이야기도 다루고 있으니,
성역의 네팔렘들은 종족 전체의 숱한 위기를 몇번이고 겪어왔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번 4편에서는 전체적인 세계관의 분위기가 한층 더 암울함을 느낄 수 있는데,

 
전작 이야기를 알고있는 사람들은 디아 3에서 죽음의 대천사, '말티엘'의 저질렀던 짓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원래 말티엘은 매사에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시니컬한 '지혜의 대천사'였다.
(이전에 천상에서 성역의 멸망 여부를 두고 투표할 때도 기권표를 냈었음)

왜 얘가 문제였냐? 
설명하기 위해서 시점은 잠깐 디아3 스토리로.

디아3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검은 영혼석'이라는 물건을 둘러싼 분쟁이다.
시리즈 내내 나왔던 이마에 박는 영혼석이랑 역할은 동일했다. 
'악마를 가둬두는 보석'.

다만, 검은 영혼석은 모든 지옥의 군주들을 가둬둘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던 물건이었고,
3편 당시엔 벨리알과 아즈모단을 제외한 모든 군주들의 영혼이 이미 갇혀있던 상태였다.


이는 디아블로의 심복이었고, 
자신의 주인을 다시 대악마로서 강림시키기 위한 '아드리아'의 철저한 빌드업이었는데,
플레이어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은 일곱 군주들을 가두기 위한 여정들이
전부 이 악마들을 소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속아넘어간 상태였다.

레아블로는 아예 신영웅으로 나올거같은데 | 히어로즈 인벤

검은 영혼석을 완성시킨 아드리아는 자신의 딸인 '레아'를 제물로 바쳐, 
기어이 그녀의 육신에 디아블로를 강림시켰다.

검은 영혼석에는 이미 모든 대군주들이 갇혀있었기에, 이를 빌어 출현한 당시의 디아블로는
용기의 대천사인 임페리우스도 감당하지 못하는, 세계관 최강자에 근접한 존재로까지 격상하게 된다.
천상에 쳐들어와 중추인 수정회랑까지 침식시켜 천사들을 절멸시키기 직전까지 갔지만,

 더 최상위 포식자였던 한국 플레이어들에 의해 (출시 6시간만에) 무사히 저지당한다.

다만, 말티엘은 이 사건을 계기로 '네팔렘'을 '잠재적인 악'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지옥의 군주들은 필멸자의 몸을 빌어야 성역에 강림할 수 있음.)
이러한 생각은 '성역의 모든 네팔렘을 쓸어버려야겠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긴 것이 디아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였고,
말티엘은 검은 영혼석을 이용하여 성역에 존재하는 필멸자들의 혼을 닥치는대로 흡수해버렸다.

이로 인해 성역에 존재하는 필멸자들의 절반이 타노스당하고 말았다.
(설정 변경 이전에는 피해 비율이 90%로 걍 거의 씨가 마르기 직전까지 갔었음)

'영혼을 거두는 자' 시점의 말티엘은 오리지널의 대악마 디아블로보다도 답이 없는 최강의 적이었는데,
일곱 군주들의 힘을 흡수한데다 죽음의 대천사라 물리 공격도 안통하는 상태였다.

디아블로3 확장팩 각직업별 엔딩 삽화 (+성별)

근데 3의 주인공인 네팔렘은 이미 희생당한 영혼들의 도움으로 
죽음의 기운을 다루는 말티엘과 일시적으로 같은 성질이 되었고,
말티엘의 거점이었던 혼돈 요새까지 쳐들어가 개작살을 내버렸다.

디아블로 3의 엔딩은 이러한 플레이어를 보며 오히려 그의 타락을 불안해하는 티리엘의 독백으로 끝이 나며,
말티엘의 사망과 함께 악마 군주들의 영혼은 다시 지옥으로 풀려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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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아스 

암튼 디아4의 성역은 이런 사건을 겪고 난 결과물이라고 할수 있다.

본작에선 어쩐지 티리엘이 모습을 감추었다라는 언급만 있을 뿐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데,
개인적으론 그의 마지막 독백으로 추측해보면 '디아 3의 플레이어 네팔렘'과 관련된 일이 아닐까 싶다.
확팩에서 나오던가 할 가능성이 높다.

티리엘이 사라지고 호라드림 역시 점점 쇠퇴해갔으며,
도난, 로라스, 엘리아스 등등 소수의 인원으로만 굴러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엘리아스(디아블로 시리즈) - 나무위키

그중 엘리아스는 본편에서 등장하는 메인 악역인데,
메인 스토리 도중에는 이 인간에 대한 서사 설명이 살짝 부족하다고 느꼈다.

본래 호라드림이었던 엘리아스의 행적에 대한 배경은 서브스토리를 밀면서 조금씩 채워지는데,
사실 그도 성역을 지키는 것에는 그 나름대로 진심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미 개판 5분전도 아니고 ㅈ망각 직전인 성역을 살릴 방안을 모색해야 했는데,
로라스는 천상과 지옥 어느쪽도 믿을 수 없으니 인류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엘리아스는 당장 급진적인 해결책을 원했던 것.

"내 시신이 보였고
그 입에서는 증오가 기어나왔다.
아버지는 자기 아이를 장작에 불태웠고,
어머니는 잿더미에서 새로운 시대를 빚어냈다."

"난 약한 자들이 강해진 걸 보았다.
양떼가 늑대들을 포식하듯 말이다.
피의 눈물이 사막의 보석에 내렸다.
그리고 지옥으로 향하는 길은 산산조각 나 있었다."

"그러더니 빛의 창이 나타나 증오의 심장을 꿰뚫고,
사슬에 묶여 있던 자가 풀려났다."

이후 호라드림을 떠나 곳곳을 전전하던 엘리아스는 이나리우스처럼 라트마의 예언을 접하게 되고,

디아블로 4 - 최고의 흑막 릴리트

이 예언의 주인공을 릴리트라고 여겨, 그녀를 성역에 다시 강림시킨다.
그녀 역시 천상, 지옥에 등을 돌린 존재였던 것도 나름 한몫 했을듯.

릴리트를 구세주로 여기는 엘리아스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꽁무니를 쫓는
플레이어들의 이야기가 요번 디아4 되시겠다.

이미 언급했지만, 엘리아스와 로라스의 가치관 차이로 인한 서사를
메인 스토리에 조금만 더 잘 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서브퀘로라도 설명을 해준게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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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아블로 시리즈의 전체적인 배경, 

저 한쌍의 부부의 서사를 설명하자면
디아블로 시리즈 스토리의 태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고로 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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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
무의 공간에서 절대신 '아누'가 존재했고,
아누가 자신의 안에 있는 보든 부정함을 방출하자 이것들이 모여 '타타메트'라는 거룡이 된다.
이 둘은 영겁의 시간동안 결투를 벌였고, 종국에는 더블 KO를 기록하게 된다.

아누의 잔재는 드높은 천상이, 다섯 미덕은 (정의, 용기, 희망, 운명, 지혜) 대천사가 되었고.
타타메트의 유해는 불타는 지옥이 되었으며, 일곱 머리 (공포, 증오, 파고, 죄악, 거짓, 고뇌, 고통)가 
각각 지옥의 일곱 군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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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절대적인 존재가 날뛰었던 전투 장소는 혼돈계가 되었는데,
이 혼돈계의 한가운데에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강력한 구조물인 '세계석'이 자리잡았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천상과 지옥의 영원한 분쟁이 시작되었다.

이 끝나지 않는 싸움에 지친 여악마 릴리트와 천사 이나리우스는 뜻을 함께하기로 하고
세계석을 훔쳐 성역을 창조하여 뜻을 같이하는 무리와 함께 이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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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4를 스토리의 핵심 등장인물인만큼, 플레이어는
게임 내내 지겹게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네팔렘들의 어머니와 아버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릴리트와 이나리우스 단 둘이 모든 네팔렘을 낳았다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는 이들과 영원한 분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뜻을 함께하여 
성역에 온 천사와 악마들 사이에서 나온 자식들이 네팔렘이다.

소설에도 자세히 나와있지만, 둘 다 종국엔 네팔렘을 이용해먹으려다 역관광당한 전적이 있다.

천사와 악마의 혼종인 네팔렘의 강력함은 부모인 이들의 예상 밖으로 대단했고,
릴리트는 이를 영원한 분쟁을 끝낼 기회로 보았지만,
이나리우스는 점차 회의적으로 변하다가 이내 근심의 싹이자 악의 가능성으로 보게 된다.

릴리트나 이나리우스와 함께 성역에 혼 천사와 악마들도
네팔렘의 절멸과 보전으로 입장이 갈리게 되고, 남편인 이나리우스의 태도도 절멸쪽으로 점차 기울게 되자
릴리트는 격분하여 이나리우스를 제외한 성역의 천사와 악마들을 모조리 도륙내버린다.

이때 이나리우스는 경악하며 릴리트를 공허로 추방시켜버리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이나리우스를 향한 릴리트의 감정은 완전히 증오로 바뀌게 된다.

이나리우스는 세계석으로 성역의 네팔렘들의 스펙을 세대를 거쳐 점차 약해지게 만들었고,
네팔렘들은 수천년의 시간동안 오늘날의 인간으로 너프당한다.

스토리 가이드 | 태초부터 죄악의 전쟁, 그리고 디아블로 2 시작까지 > 퀘플기사 | 퀘이사플레이

점차 네팔렘도 전설이 될 무렵, 인간 마법사 집단인 비제레이 마법단은 악마 소환술을 접하게 되고,
이렇게 불타는 지옥의 악마들이 성역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다시 전란의 기운이 감돌게 된다.



 지옥의 세 대군주가 성역에 삼위일체단을 만들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시켜나가자,
(많은 사람들이 릴리트가 삼위일체단을 창설한 것으로 알고있음)
이나리우스는 이에 맞서 빛의 대성당을 창설하여 신도를 모으기 시작한다.

'죄악의 전쟁'의 씨앗이 심어진 것이다.

릴리트는 여전히 네팔렘을 이용하여 영원한 분쟁을 끝내려고 했으며,
이나리우스는 성역과 네팔렘을 그저 자신의 피조물로 여겨 다시 재창조하려 했고,
지옥의 군주들은 자신들을 타락시켜 천상을 굴복시키려 하고,
천상은 네팔렘의 존재 자체를 불온하게 여겨 완전히 지워버릴 생각이었으니,
인간들은 이래저래 의지할 곳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릴리트는 빛의 대성당과 삼위일체단에 반감을 가지던 한 농부, 울디시안을 보았고,
잠재성을 높이 여겨 변장하여 그에게 접근해서 힘을 선사한다.

삼위일체단을 이끌던 메피스토의 아들, 루시온이 울디시안에 의해 전사하자
릴리트는 재빨리 자신이 그를 가장하여 삼위일체단을 차지하여 울디시안과 네팔렘을 위기로 몰았으나,
울디시안은 삼위일체단을 물리치고 릴리트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릴리트는 이나리우스에게 확보되어 다시 공허로 쫓겨나게 된다. (...)

Diablo 3 - Uldyssian VS Inarius by Geoffrey-E on DeviantArt in 2023 |  Diablo 3, Diablo, Deviantart
성역의 중추였던 세계석은 릴리트의 인도를 받은 울디시안에 의해 변질되어 
모든 인간들이 네팔렘의 힘을 각성하게 되는데,

창조주라는 타이틀을 놓치기 싫었던 이나리우스는 세계석을 다시 본인의 컨트롤 하에 놓기 위해
빛의 대성당을 이끌어 울디시안을 공격하게 된다.

삼위일체단과 릴리트도 없어졌겠다 더이상 뒤에서 각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ㅋ

이나리우스는 처음에는 울디시안을 포섭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굴복시키려 했으며,
이를 위해 디아블로와 내통하는 개트롤짓까지 저질렀다.

attachment/Uldys...

드높은 천상도 성역을 눈치채고 밀고들어왔으며,  
악마도 이에 질세라 곳곳에 침투해 들어온 터라
성역은 아수라장이 되엇는데,

각성한 울디시안이 이나리우스를 세계석에서 끊어내어 창조주로서의 권능을 완전히 박탈시키고
천사와 악마들을 각각 천상과 지옥으로 완전히 몰아내게 된다. 

그 반동으로 성역은 붕괴하기 직전가지 갔지만, 울디시안의 희생으로 보전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희생적인 면모는 티리엘이 인간을 다시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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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릴리트

디아블로 4 -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 모음 (4K) - YouTube

릴리트는 수천년만에 엘리아스에 의해 성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라트마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한 모습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네팔렘들을 자식으로서 사랑한 것에는 그녀 나름대로 진심이 담겨있는 듯한 묘사가 여럿 있다.

다만, 악마답게 그 사랑이 매우 뒤틀려있으며, 필멸자들에게 매우 ㅈ같은 형태로 다가오게 되었다.
구세주로서 성역을 구원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위기에 직면시키면서 강해지기를 바란 것.

결국 자식을 수단으로서 여겼던 태도는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은 것.

그리고 정작 자신에게 구원을 바라는 삼위일체단의 기도에 그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는데,
그녀의 사상으로 미루어보면 상당히 납득되는 행동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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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에는 자신의 아버지,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의 정수를 흡수하려 했고,
그 힘으로 네팔렘을 각성시켜 영원한 분쟁을 끝내려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전과도 똑같이 주인공 네팔렘에 의해 한줌 잿빛 꽃잎으로 산화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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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이나리우스와의 접점은 본편에선 의외로 많지 않았다.

기어코 마지막까지 따라와 걸리적거리니 바로 죽여버린 것만 봐도
이나리우스를 그저 걸림돌 그 이상으론 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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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나리우스

죄악의 전쟁이 끝난 직후.
티리엘이 성역의 보전에 뜻을 던진 이후로 임페리우스가 난처해하던 찰나,
지옥의 군주인 메피스토가 나타나 뜻밖의 휴전을 제안한다.

"성역이 무사히 성장할 때까지 당분간 지켜볼것"
"이나리우스를 자신에게 넘길 것"
이라는 조건을 건 채로.

inarius_百度百科

여기에 어떤 목적이 있는지는 몰랐으나, 이나리우스에게 세계석을 훔친 죄를 묻기 위해
천상은 이 거래 조건에 응하였고, 이나리우스는 지옥으로 끌려가 기나긴 시간동안 고통받게 된다.

이나리우스 - 나무위키

작중에서는 릴리트처럼 여전히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빛의 대성당'이라는 광신도들을 이끌고 있는데,
빛의 입장임을 자처하고 있는데도 이들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이듯,
이나리우스도 첫 대면부터 차갑고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 플레이어들을 당황시켰다. 

후반에 그의 목적이 드러나게 되는데,
악마들을 학살하여 천상에 용서를 받고 귀환하고 싶은 뜻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다.

작중에서는 빛의 대성당의 병력을 대동하고 지옥까지 쳐들어가지만,
이나리우스의 진짜 목적을 생각해보면 이 기사단 역시 그에겐 소모품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가 봐도 부부는 부부이듯.  참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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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메피스토

진짜 악마다운 숙적이라고 생각한다.

디4 피투성이 늑대

스토리 극초반부터 '피투성이 늑대'의 모습으로 등장.
이후로 몇 번이고 등장하여 위기에 빠진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작중에서 메피스토가 
'나는 이나리우스의 내면에 존재하던 분노를 정제했을 뿐'
이라고 말하는 대사가 존재하는데, 
이나리우스가 지옥에서 벗어나 다시 성역으로 간 것에는 명백히 메피스토가 개입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목적은 당연히 자신의 딸을 견제하기 위해서임이 인게임 내내 드러난다.

딸이 성역에 돌아가 자신의 정수를 노리고 있음을 눈치채고
이나리우스에게 분노를 내재시킨 채로 내보내 릴리트에게 맞서게끔 유도하였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삼위일체단과 빛의 대성당의 움직임에 플레이어(네팔렘)이 휘말려들었으며
마지막엔 그를 이용해 자신의 딸 릴리트를 제거하는데에 성공한다.

플레이어에게 접근할 때도
'차마 그것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 노려 이해타산적인 거래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지옥의 군주들 중에서도 지장이라 불렸던 메피스토의 권모술수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Diablo 4 Ending Explained

후반부엔 네이렐에 의해 영혼석에 봉인당하는데,
어조나 분위기를 들어보면 딱히 화가 난 것 같지도 않으며,
지옥의 군주들이 영혼석을 통해 필멸자의 몸을 숙주로 삼아 성역에 강림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각해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엔딩에선 네이렐이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품에 지니고 주인공 일행의 곁을 떠나는데,
이는 디아블로2의 어둠의 방랑자의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영혼석 보유자는 시리즈 내내 그 결말이 좋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위협인 딸을 제거하고, 성역에 재림하기 위한 기초 작업.
 원하는 목적을 모두 달성한 것은 작중에서 결국 메피스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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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린던

린던.jpg 스포)언급되거나 등장하는 전작 등장인물 총정리

디아4에는 전작들에 등장하던 인물들이 몇몇 등장하는데,  
메시프와 더불어 디아3의 건달 추종자였던 린던이 재등장한다.

다만, 모험을 함께했던 네팔렘이나 기사단원 코르마크, 요술사 에이레나 등등 대한 언급은 일절 없는데,
대화를 나누는 플레이어가 이에 대해 모르니 당연한 걸지도 모르지만,

린던 자신이 이들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는 거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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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주인공이 그토록 강력했음에도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것도 참 묘하고
티리엘의 행보는 어떻게 된건지, 그리고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디아블로가 훗날 어떻게 등장할지도 참 궁금하다.

상대가 블리자드라 기대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이후 확팩에서는
설정 면에서 가려운 부분들 좀 긁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