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한 주주 소송을 2억 5,000만 달러(약 3,757억 원)에 합의하며 3년에 걸친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블룸버그 로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22일 델라웨어주(Delaware) 형평법원(Chancery Court)에 제출된 법원 서류를 통해 해당 합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합의금은 이번 거래로 피해를 입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주들에게 분배되며, 최종 지급은 법원 승인 후 이루어진다.


소송을 제기한 것은 수백만 명의 스웨덴 근로자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스웨덴 국가연금펀드 AP7이다. AP7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전 CEO 바비 코틱(Bobby Kotick)가 성희롱·비위 의혹으로 회사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 마이크로소프트에 회사를 매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AP7 측은 코틱이 자신을 향한 스캔들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매각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주주들이 실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고 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규모는 754억 달러(약 113조 3,262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판사는 코틱과 이사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소송이 진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가 인하를 위해 이사회와 공모했다는 혐의는 기각됐다. 이번 합의로 양측 모두 법적 과실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쟁이 종결됐다.

소송 과정에서는 이례적인 반전도 있었다. 코티크 측 법률 대리인 알렉스 스피로(Alex Spiro)는 AP7의 부회장이 경쟁사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다며, 이번 소송이 엠브레이서의 지원 아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제기된 것이라는 반소를 제기했다. 엠브레이서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고, AP7도 해당 주장을 법적·사실적으로 근거 없는 수정주의적 해석이라며 일축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게임 역사상 가장 주목받은 딜 중 하나로, 미국·영국·유럽 규제 당국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다 2023년 최종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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