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남북조시대가 있었습니다. 두번째 막부인 무로마치 막부가 권력을 쥐고 있던 14세기였습니다.

어찌저찌 권력싸움 끝에 일왕이 이곳 나라현 요시노산의 요시미즈 신사(吉水神社)로 피신해서 임시 왕궁으로 삼았고, 교토에서는 무로마치 막부가 새로운 일왕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이곳 요시노산의 요시미즈 신사로 피한 쪽을 남조, 교토에 남아 새로운 일왕이 된 곳을 북조로 칭합니다.

60년이 흘러 남조가 북조에 흡수통합되었으며, 왕의 자리를 남조와 북조가 번갈아서 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즉 정통성은 남조에 있었지만 권력은 북조(실제로는 무로마치 막부)에 있었던 셈입니다. 이후의 일왕은 모두 북조의 후예입니다.


요시노산을 내려오면서 들렀는데, 아래 3장의 사진은 요시미즈 신사 입구에서 찍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절은 긴푸센지(金峯山寺, 금봉산사)입니다. 







신사로 들어가면, 이렇게 왕궁이었음을 알려주는 큰 비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