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탱커! ..를 위한 탱킹 가이드

 

안녕하세요, 리바이어선 서버에서 초식초식하게 생활하다 지금은 노량진으로 서식지를 옮긴(...) 가르카사입니다.

매칭 지옥에 탱커를 키워볼까 고민하는 친구의 헬프 요청을 듣고 펜을 들기는 했습니다만..

 

초월 풀리기 전에 에오르제아를 떠난지라 마지막 진실을 달지도 못했으며, 다른 내로라하는 탱커분들에 비하자면 정말 일천하기 그지없는 실력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4인던전에 하악대는 인던변태임을 자부하기에 새싹 탱커 또는 이제 막 탱커에 도전해보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숙하게나마 탱킹에 대해 써 보려 합니다.

 

 

 

1. 탱커의 기본

 1-1. 탱커란?

   - 파판의 인스턴트 던전(이하 인던)은 기본적으로(미리 파티를 맺고 입장하지 않는 한) 방어, 회복, 공격의 역할을 각자 담당하게 되는데, 여기서 ‘방어’ 역할을 맡게 되는 직업군입니다. 스킬들 자체가 적의 적개심, 흔히 말하는 어그로를 획득하는 데 집중되어 있으며, 적의 공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계 자체가 적개심을 획득하기 위한 직업군이다 보니, 자체적인 스킬의 위력 자체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낮다는 결점이 있습니다. 검술사/나이트, 도끼술사/전사가 있으며, 다가오는 패치에서 암흑기사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 한줄요약 : 고기방패.

 

 

 1-2. 적개심의 이해

   - 파판의 화면 내에 정확히 표시되지는 않지만, 전투가 발생하면 그 전투에 휘말린 모든 적에게 ‘각 플레이어에 대해’ 적개심 수치가 쌓이게 됩니다. 그 적개심 수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적의 ‘피격 대상’이 되며, 상대하고 있는 모든 적의 적개심 수치를 항상 파티원 중 1순위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탱킹의 주된 목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정확한 수치가 표시되지는 않습니다만, 파판은 게임 내부에서 간이적인 어그로 미터기를 제공합니다.

인던 내에서 자기 캐릭터보다 더 많이 보게 될 파티원 목록&어그로 미터기

 위 화면은 인던에 들어가서 적과 전투하게 되면 화면의 좌측 상단에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피격’이라고 쓰여져 있는 플레이어가 적의 ‘피격 대상’이 되고, 나머지 2, 3, 4로 표시되어 있는 플레이어들이 차례대로 2, 3, 4순위의 적개심 보유자가 될 것이며, 순위 오른쪽의 흰색 게이지가 현재까지 쌓인 대강의 어그로 수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적개심 수치는 적을 공격하거나, 각종 버프류 스킬을 발동하거나, 적을 공격한 플레이어를 회복시키면 쌓이게 됩니다. 공격 시 쌓이는 적개심은 1데미지 = 1적개심이며, 회복 시 쌓이는 적개심은 1회복량 = 0.5적개심이라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ex)

파티는 검술사, 환술사, 창술사, 비술사로 이루어진 4인 파티. 적은 ‘무당벌레’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검술사가 무당벌레에게 ‘재빠른 검격’ 을 시전하여 150의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 무당벌레에게 검술사 플레이어에 대해 150의 적개심이 쌓입니다.

 

  환술사가 검술사에게 ‘케알’ 을 시전하여 200의 체력을 회복시켰습니다.

  ‣ 무당벌레에게 환술사 플레이어에 대해 100의 적개심이 쌓입니다.

 

  창술사가 무당벌레에게 ‘연쇄 충격’ 을 시전하여 180의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 무당벌레에게 창술사 플레이어에 대해 180의 적개심이 쌓입니다.

 

  비술사가 무당벌레에게 ‘바이오’ 를 시전했습니다.

  ‣ 바이오는 시전 즉시 발동되기는 하지만, 데미지는 3초 후부터 들어가는 지속 데미지이기 때문에 부당벌레에게 쌓이는 비술사 플레이어에 대한 적개심은 0입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한 차례 지나고 나면, 무당벌레가 각 플레이어에게 가지는 적개심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검술사 150, 환술사 100, 창술사 180, 비술사 0.

 이 경우 창술사에 대한 적개심이 가장 높기 때문에, 창술사가 무당벌레의 ‘피격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탱커 역할인 검술사가 피격 대상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상황을 ‘어그로가 튀었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검술사는 적개심을 확보하는 스킬을 신속하게 사용하여 피격 대상을 자신에게 한정시켜야 합니다.

 

 

 1-3. 적개심 확보를 위한 스킬(사스타샤 침식 동굴 기준 ~18LV)

   - 1-1 탱커란? 에서 상기했듯이, 탱커 직업군이 가지는 스킬들의 자체적인 위력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때문에 파판의 탱커는 높은 데미지를 가해 적개심을 유지하는 탱킹, 소위 ‘딜탱’ 이 어려우며(만렙 이후 아이템 상황에 따라 이를 간단하게 소화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를 보완하고 좀 더 수월한 탱킹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적개심 상승’ 이라는 추가 효과를 내장한 스킬들이 존재합니다.

 

 

   1-3-1. 검술사

* 재빠른 검격은 적개심 상승 효과가 없지만, 야성의 검격 콤보의 전제 조건이므로 함께 표시합니다.

 

   - 사스타샤 침식 동굴에 입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적개심 추가 상승 스킬들입니다. 위 스킬들이 인던 탱킹의 뼈대를 이루는 스킬들이며, 만렙이 되기까지, 그리고 만렙 이후에도 고이고이 쓰게 되는 소중한 스킬들입니다(26레벨에 배우게 되는 할로네의 분노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 각 스킬이 가지는 구체적인 적개심 상승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valk.dancing-mad.com/tables/enmity-tables/ 링크를 참조하였습니다.)

 

   재빠른 검격 : 위력 150 * 1배

   야성의 검격 : (콤보 시) 위력 200 * 3배

   플래시 : 위력 500 상당의 적개심 상승

   방패 던지기 : 위력 120 * 3배

 

 그러므로 방패 던지기 - 플래시 - 재빠른 검격 - 야성의 검격이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쌓이는 총합 적개심은 (120 * 3) + 500 + 150 + (200*3) = 총합 위력 1610에 상당하는 적개심이 되겠습니다.

 

 

  1-3-2. 도끼술사

* 육중한 일격은 적개심 상승 효과가 없지만, 두개골 절단 콤보의 전제 조건이므로 함께 표시합니다.

 

   - 검술사와 마찬가지로, 사스타샤 침식 동굴에 입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적개심 추가 상승 스킬들입니다. 이들 역시 두고두고 쓰게 되는 중요한 스킬들입니다(30레벨에 배우게 되는 휘도는 도끼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 각 스킬이 가지는 구체적인 적개심 상승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육중한 일격 : 위력 150 * 1배

두개골 절단 : (콤보 시) 위력 200 * 3배

압도 : 위력 120 * 4배

도끼 던지기 : 위력 130 * 3배

 

 그러므로 도끼 던지기 - 압도 - 육중한 일격 - 두개골 절단의 일련의 과정에서 쌓이는 총합 적개심은 (130 * 3) + (120 * 4) + 150 + (200 * 3) = 총합 위력 1620에 상당하는 적개심이 되겠습니다.

 

 

 

2. 실전, 사스탸사 침식 동굴

  2-1. 실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사스타샤에 도전하는 자’ 라는 15레벨 퀘스트를 만나게 됩니다. 첫 인스턴트 던전이자, 이전에 길드 작전을 하지 않았다면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4인 임무이기도 합니다.

 

   - 긴장과 설렘을 안고 ‘참가’ 버튼을 누르려는 당신, 동작 그만! 첫 인스턴트 던전에 도전하기 전에, 탱킹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사전 작업을 해 두기를 권장합니다.

 

  공통 : 15레벨 클래스 퀘스트

  검술사 : 도끼술사 8레벨 달성

  도끼술사 : 검술사 10레벨 달성

 

  검술사, 도끼술사 모두 15레벨 클래스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15레벨 무기와 방패 던지기/도끼 던지기 스킬을 받게 됩니다. 적개심 상승량은 데미지에 비례하기 때문에, 레벨에 맞는 무기를 장비하는 것은 적개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또한 방패 던지기/도끼 던지기는 탱킹의 시작을 알리는 스킬로, 오프닝 적개심 획득, 적들의 위치 조정, 탱커/근접 딜러의 포지셔닝, 혼자 돌아댕기는 단일 몹을 대상으로 하는 풀링(한 마리만 따로 꾀어내어 대상 몹만 잡는 것) 등에 활용되는 매우 유용한 스킬입니다.

 

   - 인던 입장 전까지 검술사와 도끼술사에게 서로의 클래스를 일정 레벨까지 올려두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는, 바로 ‘부가 기술’ 때문입니다.

   파판에서는 한 캐릭터로 모든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특정 직업의 기술을 부가 기술로서 다른 직업이 쓸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검술사/나이트는 도끼술사와 환술사, 도끼술사/전사는 검술사와 격투사의 기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부가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검술사

   1. 예지력 : 철벽 방어와 함께 안정적인 탱킹을 할 수 있게 하는 고마운 스킬.

   2. 피의 갈증 : 회복량은 미미하지만, 탱킹의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좋은 스킬.

   3. 골절 : 추천 기술에 넣기는 했지만.. 미묘합니다. 18초 동안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기본 위력 100 + 3초마다 들어가는 지속 위력 20 * 6 = 총 위력 220이라는 고위력에, 사용해도 콤보가 끊기지 않는다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콤보는 끊긴다고 합니다. 리호농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몹 한 마리를 잡는데 18초가 걸리지 않는 저렙 던전인데다가, 적개심 획득하는 데에도 바빠 미친듯이 1, 2를 연타하고 있는 가운데 골절을 넣을 만한 여유가 있을 지 의문입니다. 자주 쓰게 될 스킬은 아닙니다.

   ! 진성 1층 정도의 상위 레이드에서도 나이트의 골절 사용 때문에 TP 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정말 눈치껏 잘 사용해야 하는 스킬인 듯 하네요.. 조심합시다.(노수염님 감사합니다.)

 

   - 도끼술사

   1. 플래시 : 검술사 뿐 아니라 도끼술사에게도 매우 중요한 스킬. 이유는 후술.

   2. 재활 : 검술사/나이트에 비해 물렁한 도끼술사의 생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좋은 선택.

    

 

  2-2. 그 외

   - 표식 지정

  인던에서는 기본적으로 한 마리에게 화력을 집중하여 차례차례 잡아 나가는 형태를 띄게 됩니다. 그런데 딜러들의 공격 대상이 하나로 집중되지 않으면 몹을 잡는 속도도 느리고, 딜러의 적개심도 이몹 저몹 따로 쌓이는.. 탱커로서는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표식 지정입니다. 게임상에서 단축키 Shift + M을 누르면 위와 같은 창이 팝업되는데, 지정하고 싶은 대상을 클릭하고 공격 1~4(보통 3까지면 충분합니다)에 해당하는 표식을 선택하면 대상의 머리 위에 표식이 지정됩니다. 적 무리에게 달려들기 전, 미리 표식을 지정한 뒤 진행하면 탱커의 입장에서도 신경써야 할 대상이 줄어들고, 딜러들 역시 어떤 적을 쳐야 하는지 알 수 있어 보다 쾌적한 탱킹이 가능합니다.

다만 표식 지정을 하려고 할 때마다 단축키를 누르고 일일이 클릭하기는 상당히 귀찮으니, 해당 표식들을 단축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 Shift + 1~4로 설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2. 탱킹의 기본적인 흐름

   2-2-1. 검술사

 

 

 ! 영상에서처럼, 적의 시선을 항상 파티 중심과는 반대 방향으로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극비님 감사합니다.

 

 

영상 촬영을 기꺼이 허락해주신 오외님, 깍두기님, 꾸시님께 감사드립니다.

표식 지정 - 방패 던지기 - 플래시(적의 수만큼) - [재빠른 검격 - 야성의 검격 반복]

 

  탱킹의 기본적인 흐름은 1-3. 적개심 확보를 위한 스킬에서 설명드린 일련의 흐름과 그 궤를 같이 합니다. 다만, 영상에서 보시듯 실전에서는 플래시를 적의 수만큼 사용하는데, 이는 꾸준히 쌓이는 힐 적개심으로 인해 힐러에게 어그로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1-2. 적개심의 이해에서 설명드렸듯이, 공격 뿐 아니라 회복에도 적개심이 쌓입니다. 그러나 회복 시의 적개심 상승이 공격 시의 적개심 상승과 다른 결정적인 차이는, 원하든 원치 않든 현재 상대하고 있는(적대 목록에 있는) 모든 적에게 적개심이 쌓인다는 것입니다.

파티원 목록의 하단에 표시되는 적대 목록

   이는 딜러들이 표식 지정한 순서대로 적을 치지 않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이러한 파판의 시스템은 탱커 입장에서는 대민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식 지정한 적을 잡고 있는 중에 들어오는 힐에도 어그로가 튀지 않도록, 미리 플래시 2~3번 가량의 적개심을 표식 지정하지 않은 적에게 쌓아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개중에는 재빠른 검격 - 야성의 검격을 사용하지 않고 야성의 검격만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되었다’ 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이는 상당한 적개심의 손해입니다.

콤보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야성의 검격의 적개심 상승 추가 효과는 건재합니다만, 야성의 검격의 위력이 200인 것은 콤보 시에 한정된 것으로, 재빠른 검격이 선행되지 않은 야성의 검격의 위력은 100입니다.

즉,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재빠른 검격 - 야성의 검격 콤보 시의 적개심 : 150 + (200*3) = 위력 750 상당

   야성의 검격 - 야성의 검격 사용 시의 적개심 : (100*3) + (100*3) = 위력 600 상당

 

   재빠른 검격 한 번 만큼의 적개심의 손해이지만, 플래시 연타 후 계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스킬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150의 적개심 로스는 쌓이고 쌓여 어그로가 튀는 상황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굳이 쓰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가능하다면 콤보로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2-2. 도끼술사

 

 

영상 촬영을 기꺼이 허락해주신 오르카레기온님, 진토닉님, 별미님께 감사드립니다.

표식 지정 - 도끼 던지기 - 플래시 - 압도(적의 수 -1만큼) - (육중한 일격 - 두개골 절단 반복)

   도끼술사 역시 탱킹의 흐름은 검술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플래시와 압도를 합쳐 적의 수만큼 사용하는 이유 역시 힐 어그로의 상승에 대비한 것으로 검술사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여기서 압도와 플래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술사가 범위 적개심 획득을 플래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처럼, 도끼술사 역시 압도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그러나 플래시로 MP를 소모해도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TP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검술사와는 달리, 도끼술사는 TP를 무려 130이나 먹는 압도를 연타한 뒤에도 마찬가지로 TP를 소모하는 기술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던전을 진행하다가도 잠깐잠깐 멈춰서 TP 회복을 위해 파티원들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찾아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플래시의 활용입니다. 도끼술사는 이후 전사로 전직하고 만렙을 달성하기까지 MP를 소모하는 기술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도끼술사에게 MP는 그저 장식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

   그런 장식이나 다름없는 MP를 유효 활용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이 플래시입니다. 도끼술사/전사의 MP가 완전히 채워져 있을 때, 플래시를 최대 3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말인즉슨, 플래시를 사용한다는 것은 압도 3번을 대체할 수 있는 TP 390 정도의 절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오 플래시 오오.

압도와 비교하였을 때의 플래시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P가 아닌, MP를 소모

    2. 전방 부채꼴이 아닌, 자신을 중심으로 한 원형 범위

    3. 콤보 중에 사용해도 콤보가 끊기지 않음(압도는 끊깁니다)

    4. 광폭화(22레벨) 종료 후 무기 기술 사용 불가 디버프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

    5. 수면 등 메즈되어 있는 적을 깨우지 않는다(음메돌이님 감사합니다) 

 

 

  2-3. 딜러

   - 인던에서 적개심을 쌓는 경쟁자로서 힐러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된 상대는 딜러진입니다. 어떤 딜러가 함께하느냐에 따라 탱커가 편해지기도, 극한직업이 되기도 합니다.

 

   2-3-1. 주의해야 할 딜러진

    1) 주술사/흑마도사

       

   - 나이트의 충의의 방패(40LV), 전사의 수비 태세(30LV)를 습득하기 전까지의 인던에서 주술사/흑마도사는 존재 자체만으로 크나큰 위협입니다. 물론 강력한 데미지로 적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파티원 목록을 보며 어그로를 관리하는 탱커의 입장에서 절반 밑으로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 그들의 적개심 수치는 차근차근 우리의 숨을 조여옵니다. 불덩이 5번만 어떻게든 버팁시다. 그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얼음 5방 후에 다시 돌아오는 불덩이

 

    2) 쌍검사/닌자

      

   - 개인적으로,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가장 기피하는 딜러입니다. 물론 적절하게 들어오는 ‘질타’에는 입이 열 개라도 고마움을 표현하기 부족하지만, 그들의 어마어마한 오프닝 폭딜을 보며 탱커는 숨이 넘어갑니다. 아마 많은 초보 탱커분들이 쌍검사/닌자와 함께 던전을 도시면서, 최초의 ‘피격’ 표시가 자신이 아니라 그들에게 떠 있는 것을 목격하시게 될 겁니다. 해결책이요? 그런 거 없어요. 만약 쌍검사/닌자분들과 함께 매칭이 되셨다면, “플래시 한 번 터질 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ㅠ” 하고 간곡히 부탁드려봅시다.

 

 

   2-3-2. 환영해야 할 딜러진

    1) 비술사/소환사

       

   - (30레벨 이전의) 비술사/소환사는 직업의 컨셉 자체가 ‘지속 도트 데미지’ 에 의한 딜링이다보니, 오프닝 폭딜이라는 것 자체가 나올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애를 써도 어그로 미터기에 보이는 그들의 적개심은 바닥에서 출발합니다. 물론 적을 잡는 속도는 빈말로라도 빠르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초보 탱커들에게 있어 클리어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어그로 한 번 튀지 않고 던전을 끝마치기 바라는 마음 하나뿐..

 

    2) 격투사/몽크

      

    - 개인적으로,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딜러입니다. 격투사 길드 마스터인 권성 해먼 선생의 말씀대로, 약한 공격을 계속해서 퍼붓는 것이 컨셉이다 보니 이들 역시 오프닝 폭딜이라는 것이 어렵습니다(만렙 이후에는 조금 다를 지도 모릅니다). 적개심 관리도 쉽고, 보스전 딜링도 훌륭하니 흠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3. 마치며

   이렇게 긴 글을 마치려 합니다. 제가 워낙 설명충 기질이 있다 보니 괜시리 쓸데 없는 것까지 주절되지는 않았나 염려되네요.. 빠진 내용이 많은 것 같아 수정할까 고민도 되고..

   이 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다른 탱커분들의 경험, 택틱과 다를 수 있습니다. 초보 탱커들을 위한 의견의 차이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탱커 꼭 하세요 두 번 하세요! 처음에는 어려워도 적응되면 가장 쉬운 직업입니다.

즐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