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하면서 느낀 바가 있어서 이렇게 바램글을 적어 봅니다.

 

예전 이벤트 같은 경우 치프틴들이랑 같이 두꺼비랑 싸우거나 산타를 도와 선물을 얻거나 하는 식으로 재미있고 소소하게 보람되는 추억을 가지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이러한 이벤트들이 변질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유저가 즐겁게 플레이하고 추억을 가지는 이벤트가 아닌 힘들고 반복성이 상당한 이벤트로요.

 

 

 

최악으로 생각하는 이벤트가 바로 작년 할로윈 이벤트로 랜덤으로 생성되는 맵을 찾을 때까지 계속 돌고 돌았습니다.

 

덕분에 캐릭터 하나 빼고 전부 타이틀 얻긴 했지만 정말 성의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개인적으로 역대 최악의 이벤트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악랄했던 이벤트는 저번 바람의 나라 콜라보 이벤트로 이벤트 맵에서 보스 이명을 잡는 것인데 나오는 몹이 너무 공격이 강하고 이걸 클리어하라고 만든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이도가 극악이였습니다.

 

물론 꼭 쉽게 만들어 달라는 건 아니지만 즐기기에는 힘들고 하는 의욕이 저절로 꺾이게 만드는 이벤트여서 한번 클리어하고 다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다 이벤트 스킬이라도 제대로 구현되었으면 모를까 그것도 정상적으로 되질 않아서 나중에 패치로 수정된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번 할로윈 이벤트는 위에 예를 든 이벤트만큼은 아니지만 할로윈 정기를 얻는데 확률적으로 습득이 되는데다 이벤트 스토리로 드는데 필요한 정기가 32개가 필요하고 나머지 아이템을 얻는데 들어가는 정기까지 합치면 600개 이상을 모아야 가능합니다.

 

이거 유저들 즐기라고 만들어낸 이벤트가 맞습니까?

 

꼼수로 정기를 쉽고 빠르게 얻는다 해도 말이 쉽지 굉장히 시간과 수고가 필요를 요구합니다. 고렙은 그렇다치더라도 저렙들은 모으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렙들은 이번 패치로 출항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안 그래도 레벨업하는 것도 빠듯한데 이벤트까지 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횟수 제한 안 걸릴려면 강제 종료하면 되겠지만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는 건지도 의문이 듭니다.

 

 


원래 이벤트 관련 바램글은 작년 이벤트 때 쓰려고 했지만 바쁘다 보니 미루어지다가 이번 할로윈 이벤트하고 나서 글을 쓰게 됩니다.

 

이벤트는 말 그대로 즐거움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저렙이든 고렙이든 다 같이 참여해서 즐기고 추억을 가지거나 게임에서의 재미를 더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 이벤트에서 유저를 극악의 확률로 고되게 만들고 즐거움보다는 힘듬과 괴로움이 더 크다면 그게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차라리 그런 이벤트를 하지 않고 던전가서 골드나 벌어 두는게 더 나아 보일 정도입니다.

 

 

 

 

 

 

 

 

 

 

 


제가 바라고자 하는 것과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벤트를 확률식으로 만들어 내지 맙시다

 

어떤 취지에서 그런지는 대략적으로 알 수는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만들어 낼 필요가 있나요? 재밌고 알차게 만들면 유저가 알아서 적극 참여가 됩니다.

 

이벤트할 때 힘들게 만들어서 유저가 맥빠지게 만들면 이벤트 안하게 됩니다.

 

 


-저렙이든 고렙이든 누구든 간에 참여해서 즐길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주세요

 

저렙들도 이벤트하고 싶어합니다. 시즌 2나 시즌 3에 집중적으로 플레이하게 만들지 말고 레벨에 맞게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예전 이벤트들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따로 스토리 전용맵까지 나와서 레벨 제한도 낮은 편이라 다 같이 참여해서 재미있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따로 이벤트 전용맵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닙니다. 참신하고 해당 이벤트에 다들 참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이벤트에서 기간을 두고 습득 가능한 아이템을 좀 더 용이하게 얻도록 만들어 주세요

 

이번 이벤트하면서 상당히 성가신 점이 있다면 [굶주린 유령이 담긴 박스]로 얻는 [유령의 보은]입니다.

 

정기만 있으면 얻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문제는 이렇게 해서 보은을 하나 얻게 되면 24시간 후에 얻을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별거 아닌거 같아 보여도 정기가 늦게 습득이 되면 그만큼 늦어집니다. 또 이걸 깜박해서 늦게 까면 그 시간 이후로 24시간후에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제시간에 까려고 해도 시간이 뒤로 미루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면 나중에 정기가 다 모여도 보은 하나 못 얻게 되어서 [유령의 보은]으로 얻는 [할로윈 미니 리퍼]를 못 얻게 됩니다.

 

이럴바에는 본 게임 초기화 시간대인 아침 9시에 초기화하는 식으로 해야지 왜 이렇게 아이템 얻기 까다롭고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습득하는 아이템들은 그렇게 아침 9시 기준으로 해주세요.

 

 


-가능한 제한을 두지 않는 식으로 아이템을 습득하게 해주세요

 

하루에 몇개씩 얻는다는 조건이 붙어 있으면 정말 지루해지거나 힘듭니다. 여기다 확률적으로 이벤트 아이템을 얻게끔 만들어내면 난이도가 확 올라가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작년 할로윈 이벤트때는 랜덤 이벤트맵+하루 교환되는 아이템 갯수 제한으로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물론 하루에 바로 한번에 끝나는 게 꼭 좋다고 볼 수 없겠지만 현재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11 캐릭터입니다.

 

그냥 한 캐릭터만 하고 끝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부 다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다 게임 특성상 아무리 컴퓨터가 좋다해도 캐릭터가 접속하거나 메인으로 나가는데 걸리는 로딩 시간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안 그래도 접속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게임인데 악조건의 이벤트까지 하게 만들면 누가 이벤트를 하겠나요? 그냥 포기해버리고 참여 안하시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글을 적고 나서 읽어보면서 수정하고 보안하긴 했는데 더 들어갈 사항이나 의견들이 있을거 같지만 현재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들을 이렇게 적습니다.

 

나름대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게임인데 참신하고 정말 재미를 느끼게 이벤트를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