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썼던 내용 그대로 들고옵니다
말투가 좀 불편할수도 있음.







-도적을 주로 하면서 끄적이는-
=도적을 하기 위한 마음가짐=



1. 카드대신 하수인

아무리 아깝고 상대가 원하는 2:1교환일지라도 하수인 박치기로 잡아줘야할 때가 있다.
현 메타의 도적(기름,핸파,해적,주문,T6)들 중에 가장 보편화 되어있는 기름 도적을 기준으로, 도적의 주문은 저코스트에 훌륭한 제압기로 가득하지만
도적은 언제나 '연계'에 목숨을 걸 필요가 있다.

이 연계가 있기에 맹독 마음가짐 기름 기름 폭칼로 필드에 단 공격력 1짜리 하수인만 존재하더라도 무기딜 ( 1 +2 +3 +3 = 9 ) x 2 = 18 에 하수인딜 1 +3 +3 = 7 로 사실상 손님전사나 얼방법사급으로 폭딜을 넣을수 있다.

다시말해 콤보카드만 쥐어진다면 승리로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하수인으로 아무리 명치를 때려봤자 하수인의 딜 누적보단 한방 콤보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러러면 하수인이 필드에 남아있어야만 한다.

이에 도적 유저들은 이를 위해 단 하나의 하수인만이라도 필드에 남아있을때 가져올 승리를 위해

앵무새가 타고있는 벌목기와 기름을 제자에게 뿌려버리는 여교사, 속이메스꺼운골렘을 넣는다.


요컨대 마나6,7 전 상황에선 어차피 다음턴에 킬각을 낼수있는게 아닌 이상 하수인으로만 정리하는편이 좋다.

또한 손패에 승리를 위한 키카드인 [ 맹독 ] [ 폭칼 ] [ 기름 ] [ 마음가짐 ] 들이 잡혀있다면 더더욱 주문의 사용을 자제 해야만 한다. 마음가짐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없다면 혼절 및 기습등이 연계를 위한 기폭제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맹독은 콤보 첫발자국 및 연계 스타트로 아주 좋은 카드로서 상대 필드에 3/3이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맹독을 발라서 치는건 썩 좋지 않은 행동이다. (물론 중반 이후)


이 부분은 사실상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명심하자. 기름 도적은 명치 달려서 이기는 덱이 아니다.
단 한번만 달려서 줘패는 덱이다.(아니면 두번)
(물론 그냥 하수인 딜을 누적해서 잡게 해주는 땅속의 위협을 넣는다면 딱히 연계 안해도 명치꽝꽝이 가능하다)

그러나 때에 따라선 비효율 적인 교환이 최선일 수도 있다.
가령 상대가 방밀전사라 난투각을 피해야 한다던가
불기둥을 예상하여 요원을 연계하는 처리는 피한다던가.
손님전사라 하수인을 최대한 줄여야한다던가.

결국 이는 하스스톤 메카니즘상 효율적인 교환에 추가로 도적만의 최소한의 필드유지와 최고효율의 교환이 겹쳐 굉장히 복잡한 운영을 하게끔 만든다.

정답은 없다. 이 상황 이전에 내가 쓴 카드와 앞으로 남은카드, 상대가 쓴 카드와 남은카드, 내 체력과 상대 체력등 고려해야할게 너무나도 많다. 이렇게 된 이상 효율적인 교환인 '정답'을 고를순 없다. 하지만 우린 언제나 답을 찾을것이다.





2. 너의 무기는 소중하다

언제나 기억해라. 도적의 승리조건중 스텝0 은 무기 내구도가 꽉 차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꽉 찬 내구도는 딜량 x 2를 의미한다. 단검을 차는데에 2마나나 들며 이는 연계에 들어가지도 않기때문에 단검은 최대한 착용해야만 한다.

고작 1 딜 누적한다고 해서 이기는게 아니다.
그 1딜 누적한다고 단검으로 명치를 살살 긁다가 정작 필요한 순간에 맹독+폭칼과 같은 콤보를 할때 매우매우 비효율적이게 된다.
보통 맹독을 바르고 명치 한대 꽝 때리고 폭칼을 돌리면 필드를 정리했을뿐인데도 상대에겐 6딜이 들어가게된다.

이는 앞서말한 딜누적 면에서 굳이 하수인으로 열심히 때리지 않아도 어느정도 저쪽의 피손해는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도적을 하면서 카드냐? 하수인이냐? 보다 더 중요한 기본기라고도 볼수있다. 너의 무기를 낭비하지마라.







3. 마음가짐을 아끼지마라.

마음가짐은 분명 도적만의 독특한 카드이다. 오로지 도적만이 할수있는 폭발적인 화력의 주축이며, 연계의 중심에있는 키카드이다.

가장 보편적인 활용으로는 마음가짐 + 전력질주나 마음가짐 + 기름 정도가 있다.

왜 이들이 보편적이고 콤보라고 불리는가?
그건 당연하지만 주문 코스트 감소 (3)을 100%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적들이 이 훌륭한 메리트에 빠져 효율적이지 못하게 마음가짐을 썩히는때가 왕왕 있다.

마음가짐의 의의는 '주문 코스트를 (3)줄이는'데에 있지 않다.
마음가짐의 진짜 의의는 '이번턴에 불가능한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라는데에 있다.

즉 마음가짐 맹독이든 마음가짐 절개이든, 마음가짐 요원이든지간에 필요하다면 충분히 쓸수 있는 훌륭한 카드이다.

주문 시너지를 못받는다하더라도 당장에 요원이 튀어나와 2데미지를 주는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베스트라고 판단된다면 마음가짐을 기꺼이 쓰는 과감함도 필요한 법이다.
기대값을 위해 현재를 팔다가 명치마저 터져버릴수가있다.

그렇다고 막 쓰라는게 아니다. 분명히 마음가짐을 사용하면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하더라도 그게 최선의 선택인지는 다른 문제이다. 당연하지만 이 요소또한 도적이 매우 어려운 직업임을 잘 보여준다. 당장 맞는 명치데미지가 무섭다 하더라도 한방을 노리는 도적 특성상 한턴만 참으면 해결될 문제라면 굳이 애써서 마음가짐을 쓸 필요는 없다.





4. 너만의 덱을 사용해라...

모든 도적 유저들과 나 스스로에게도 당부하는 말이다.
덱 카피는 좋다. 근데 그건 그냥 답지 배껴적는거말고 아무 의미도 없다.

도적덱은(가장 보편적인 기름도적을 기준으로) 사실상 이미 30장의 카드들이 이미 완벽하게 짜여져있는 완성형 덱이다. 어느 한장 버릴 카드없이 굉장히 수준높게 짜여있는 컨셉덱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상덱이나 인증덱, 전설덱을 보면 미묘하게 다르다. 이덱이 저덱보다 좋은걸까? 내덱이 별로인가? 이런 고민은 해봤을것이다.

도적은... 사실 이 맛에 다들 도적한다고 보지만... 내 덱은 나만의 도적 덱 이거 하나밖에없다. 다른사람의 덱은 내 덱이 될 수 없다.

내 덱과 다른사람의 덱이 같을수는 있어도, 다른사람의 덱이 나의 덱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가령 도적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차이가 두드러져보이는 4-5코스트의 공용하수인 라인을 살펴보자면 벌목기, 여교사, 수액골렘등이 있고, 치유 관련으로는 선견자나 힐봇등으로 갈리게된다.

어느 덱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면 그 어느 덱일지라도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좋은덱이될수도, 나쁜덱이 될 수도 있으니까.

참고로 나는 벌목기 한장에 여교사 한장, 누더기골렘 두장으로 공용하수인 라인을 채운다. 여교사는 피니시단계에선 기름이 튀기때문에 두장을 넣긴 싫었고, 벌목기는 대마상 이후로 골치아파진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에 한장만 채용했으며, 확정적으로 죽음의 메아리로 하수인을 남기고 도합 7의 데미지를 막아주기 때문에 14의 추가체력에대한 기대값에 걸어서 두장이나 넣었다.

누군 별로라고 할수있겠지만,
난 카피덱보다 내 덱이 가장 승률이 잘나온다. 내가 생각한 덱이 역시 최고다.

전설간 덱이랑 똑같은데 난 왜 5급도 못갈까... 라고 자괴감에 들지말자. 그 덱은 우리 덱이 아니라니까?



5. 즐겨라

더는 할 말 없다.
게임하는데 스트레스받지 말자.
나는 스트레스받으면 오우거덱 짜서 돌린다. 해적덱도 연구해본다. 도둑질과 네파리안을 이용한 진짜 도적짓도 해본다. 결국 즐기기위한 게임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자. 도적 어려운 직업 맞다. 그래서 아무나 잘 못다루는 직업이기도 하다. 나도 잘 못한다. 가장 높이 가본게 3급뿐이다.

그래도 도적은 재밌으니까...


'전쟁은 속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