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성박휘...

까놓고 말해서 성기사 약합니다. 9개 직업 중에서 하위권에서 놀아요.

하지만 성기사 나름의 장점도 있고 재미도 있고해서 일단 설득(?) 목적으로 글을 씁니다.


성기사의 장점

힐카드가 많다 - 아예 없는 직업도 있는데 성기사 혼자서 작정하고 컨셉덱 맞추면 50 넘는 힐도 가능합니다. 성박휘...

평등이 있다 - 2코로 필드에 모든 하수인 피를 1로 만드는 성기사의 희망적인 주문

어... 그리고... 뭐가 있죠... 법규가 있긴 있습니다. 3코 3/3에 적 하수인 하나 공격력 1로 만듭니다. 직업 카드 중에서 꽤나 좋은 녀석.


성기사의 단점

효율적인 저코 주문이 없 - 얼화나 천벌등의 초반을 버틸 주문이 없습니다. 덕분에 초반은 무조건 버티거나 하수인 교환 해야합니다

평등에 의존적 - 마격이나 영착등의 저격기가 없어서 필드 클리어 용으로 써야할 평등을 쓰라고 유혹할때가 많습니다. 2장밖에 없는데 이거 빠지고 필드 뺏기면 되찾기 힘듭니다.

드로우 딸림 - 위니덱이면 은총, 빅덱이면 신축으로 드로우 하는데 둘다 극과 극인지라 공생은 거의 불가능. 은총은 제한적 드로우고 신축은 너무 무거움. 나머지 드로우 카드는 비효율적.

피니시 없음 - 피니시용 콤보가 없기 때문에 필드 꽉 잡고 천천히 눌러야 합니다. 물론 이러다가 예전에는 주돚이나 거흑 상대로 리로이 콤보 당해서 질 때가 많았음...

그놈의 힐... - 힐이 많다는건 수동적이라는것... 처음부터 맞지 않으면 되는데... 성기사는 쳐맞고 힐카드를 쓰는 방식의 수동적인 대처입니다.


대략 이렇네요. 그리고 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구분하면 성비트와 석빅덱이 있습니다.

성비트 - 저코 비밀과 하수인 강화 주문(천보, 힘축등)을 활용한 비트덱인데 신성화와 평등 덕분에 꽤 좋습니다. 은총으로 드로우도 잘 떙길수 있죠.

근데 은총은 상대도 비트덱이면 패 수급이 잘 안되고 은총 두장이 드로우 안되면 패 말려서 죽어요. 레이나드 흑마는 영능으로 드로우해서 드로우 걱정이 없어서 위니덱으로서는 최강이라 봅니다. 성비트도 성비트 나름의 강력함이 있지만요.


성빅덱 - 초반은 효율좋은 하수인으로 뻐기고 한번 평등으로 필드 클리어후 묵직한 하수인을 꺼내서 이기는 방식입니다. 이때 쳐맞은 손해는 힐카드로 매꾸고 상대의 하수인은 평등과 법규로 무력화 시키켜서 같은 빅덱끼리의 싸움은 꽤 좋습니다. 위니덱 상대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빅덱이 다 그렇듯 손패 꼬이면 답 없고 드로우도 보통 신축에 의존이 강하기 때문에 신축이 안나오면 말리긴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성비트와는 다르게 이쪽은 덱이 무거워서 한번에 카드 많이 쓰지 않아서 조금은 여유롭습니다.

그리고 피니시 콤보가 없어 방밀전사의 아버지 + 감독관이라던가 주돚의 리로이 콤보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빅덱 하면 항상 상대가 어떻게하면 킬각을 내서 날 죽일까를 생각하고 도발을 깔거나 힐을 하거나 해줘야 합니다. 이쪽은 킬각용 콤보가 없거든요. 철저히 필드 먹고 필드쌈으로 이겨야하니...



하지만 성빅덱으로 500승 거의 다가오는 제가 느끼는 성빅덱의 매력은 역시... 버티다 버티다 이기는 거랄까요... 변태같지만...

진짜 별거 없습니다. 위니덱 상대로는 초반에 김종말씨를 내서 7뎀을 빼던가 침묵을 빼던가 필드 클리어 하던가 해서 데미지나 카드를 빼고,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평등이나 신성화 찾으면 필드 클리어. 그 다음에는 왕수랑 성빛이나 신축으로 힐하면 위니는 멘붕해서 그냥 항복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사냥꾼이나 레이나드가 특히...

빅덱 상대로는 서로 중요 카드 빼기만 기다리고 미끼만 던져줘서(실바라던가 케른이라던가) 컨트롤하는 맛이 있습니다. 상대가 뭔 카드를 꺼내건 처치 가능한 평등 콤보가 있으니 상대는 이걸 최대한 싸게 빼려고 하고, 성기사는 최대한 아껴서 쓸려고 하죠. 이 기싸움 하는맛도 좋...

그니까 성기사는 비트덱을 멀리하고 빅덱을 하시면 됩니다. 당장 과금 하시죠!

아, 제가 쓰는건 성기사 장인 환상의서님의 빅덱입니다. 오오 장인의 손길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