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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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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퍼플패키지 초기화 기다리는 내가 너무 멍꿀멍꿀하다.언제부터였을까.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퍼플 패키지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였을까. 처음에는 그저 지나가는 마음이었다. ‘이 정도면 혜자 패키지 아닌가?’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손가락은 이미 결제 버튼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비어 있던 컬렉션이 채워지고, 수호성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어제보다 조금 더 강해진 캐릭터를 바라보며 나는 이상할 만큼 큰 만족감을 느꼈다. 스펙이 올라갈 때마다 찾아오는 짧은 희열. 새로운 무언가가 채워질 때마다 느껴지는 묘한 쾌감. 그때는 몰랐다. 그 작은 즐거움들이 언젠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거라는 걸. 이제는 한 달에 두 개만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진다. ‘왜 이것밖에 안 팔지?’ 어느 순간부터 나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문득 생각한다. 나는 대체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멈추는 순간은 더 이상 살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사고 싶다는 마음을 이겨냈을 때라는 것을. 우리 형들 장문글 보면 읽지도 않고 뒤로가기 누른다는거 잘 아는데 쓰다보니 길어젔네예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공감해주는 형들 있을것같아 여기다 썻어예 봐주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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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