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소중한 제보 감사하게 받습니다. 저널 오브 저스티스 당시에 떠돌았던, 또는 북미 등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스토리 추측 등의 여러 이야기들이 작성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더불어 작성글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가령 '너무 색깔을 많이 넣은 듯하다. 읽기 불편하다.' 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사실 내용이 길어지다보니 저조차도 뭔가 찾아 읽기 힘드네요...

 

 

 

 

 

 

 

 

■ 일러두기

 

파란 글은 작성자가 여러분들께 추가 내용 제보를 부탁드리는 구간입니다. 아시는 게 있으시다면 부디 도와주세요 껄껄.

 

초록 글은 이전 버젼에 이미 등재되어 있던 챔피언의 내용 중 수정된 부분에 사용됩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버젼에서는 다시 검은 글씨로 수정합니다.

 

분홍 글 작성자가 덧붙이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스토리를 정리하며 이런저런 내용을 읽다가 '혹시 이런 거 아닐까?'하는 작성자의 추측일 뿐입니다.

 

  Ctrl + F단축키를 쓰시면 좀더 간편하게 작성글 내용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 나누는 만큼 카시오페아 같은 애매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만(리런치 이후 소속이 녹서스 / 슈리마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있는 챔피언은 양쪽 다 기재하기로 합니다.

 

 

 

 

 

 

■ 변경 항목

 

1. 제라스 / 나서스 / 레넥톤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2. 슈리마 제국 설명을 일부 추가했습니다.

(변명입니다만, 일전에 슈리마 배경 작성하다 날려서... ... 슈리마 제국 소개란은 천천히 업뎃하기로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3. 아무무 스킨 스토리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여타 스킨들 가운데 배경 설정이 있는 것들도 하나씩 찾아 가 추가할 예정입니다. 먼저 작성했던 녹서스 내용도요.)

 

4. 슈리마 관련 챔피언 항목에 카시오페아 뒤 쿠토가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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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마 국장(國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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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마 전경. 두번째 사진은 슈리마의 수도로 알려져 있다.

 

 

 

슈리마(Shurima Desert)

 

 

이름의 유래는 세계관 내 고대 문명인 슈리마에서 따 왔다고 한다. 아지르가 마지막 황제인 바로 그 슈리마가 맞다. 슈리마 문명은 룬테라 전역에서 가장 발달한 비전 마법 체계를 이룩한 제국이었으며, 지금도 사막 곳곳에는 고대 슈리마의 유산인 비전술을 이용한 장치나 유적들이 잠들어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슈리마의 공중 피라미드가 있다. 지금도 룬테라의 많은 모험가들은 슈리마 문명의 고대 유적을 찾아 사막 곳곳을 배회하지만, 성과를 거두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헌데, 대격변 이전 설정에서 슈리마의 멸망은 제라스 때문은 아니었다. 대격변 이전 제라스의 메인 텍스트는 그의 초월 의식이 슈리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듯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로 제라스의 의식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슈리마 제국이 소문도 없이 무너진 것은 과거 설정이었던 '룬 전쟁' 때문. 레넥톤이나 스카너의 스킨에서 볼 수 있는 '룬 전쟁 레넥톤' 등이 그것이다. 스카너의 메인텍스트를 보면 당시 룬 전쟁은 매우 치열했으며, 또 아주 위험했음을 알 수 있다. 스카너 메인텍스트 말미에, 룬 전쟁을 지나온 발로란의 마법사들은 마법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이를 조율하고자 함을 스카너에게 알린다.

근데 우리는 여전히 인게임에서 룬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유머. 어차피 실제 전장이 아니니까 괜찮은가 보다.

 

 

 

 

 

 

 

슈리마 소속 챔피언

 

슬픈 미라. 아무무

공중 피라미드에서 깨어난 요들.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늘 껴안고 있다.

 

사막의 황제. 아지르

사라진 제국, 슈리마의 마지막 황제. 제라스와는 오랜 벗이었으며, 부활 이후 초월 의식을 치렀다.

 

전장의 여제. 시비르

슈리마 사막의 유목민 출신. 녹서스의 제안에 응해 슈리마 지하 묘소를 조사한다. 아지르의 후손.

 

초월한 마법사. 제라스

아지르와는 오랜 벗이었으나, 그 목적은 비전 마법의 궁극을 이루려는 열망이었을 뿐이다. 슈리마 제국 멸망의 원흉.

 

사막의 관리자. 나서스

초월 의식을 치른 고대 슈리마 제국의 수호자. 동생, 레넥톤의 희생에 가슴아파하며 제라스와 레넥톤을 함께 봉인했다.

 

사막의 도살자. 레넥톤

초월 의식을 치른 고대 슈리마 제국의 수호자. 제라스를 껴안고 고대 무덤으로 뛰어들어 함께 봉인되었다. 이후 녹서스 원정대에 의해 봉인이 깨어났는데, 오랜 세월 동안 제라스의 사악에 노출되었던 탓에 완전히 미쳐버렸다.

 

중무장 아르마딜로. 람머스

슈리마의 토착 생명체. 모종의 사건을 통해 지성을 얻었다.

 

수정 선봉장. 스카너

고대 종족 브락컨의 마지막 후예. 슈리마 유적의 깊숙한 곳에 숨겨진 무언가를 지키고 있다.

 

 

슈리마 출신 챔피언

 

공허의 예언자. 말자하

슈리마 출신의 예언자였으나, 이케시아에서 공허의 존재로 거듭난다.

 

공허의 복병. 렉사이

'제르사이'라는 종의 여왕개체. 슈리마에 존재하는 공허 출신의 괴물.어떤 과정에서 공허의 존재가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슈리마 무역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

 

 

슈리마 관련 챔피언

 

방탕한 탐험가. 이즈리얼

아무무와 친분이 있는 듯하며, 그의 비전 마법(스킬명부터가 비전 이동이지요)은 슈리마 문명의 부적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설정이 있다.

 

독사의 포옹. 카시오페아 뒤 쿠토

마커스 뒤 쿠토의 차녀. 녹서스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시비르와 접선하고, 원정대를 꾸려 슈리마 지하 묘소를 수색한다. 그 끝에 시비르를 배신해 처단하며 묘소의 봉인을 깨운다.

 

 

 

써놓고 보니까 제대로 된 인간 챔프는 시비르가 유일한 거 같다. 본격 슈리마 동물원.

 

 

 

 

< 그 외에 슈리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들은 제보 부탁 >

 

 

 

 

 

 

 

 

 

 

 

 

아무무(Amumu)

슬픈 미라

 

"날 선택해줄 줄은 정말 몰랐어... ... ."

 

동맹 관계 : 애니

 

관계도 작성하는 내내 유일하게 이름, 타이틀, 픽 대사, 관계도 전부를 보지도 않고 쓸 수 있었던 챔피언.

 

애니와 아무무의 커플링은 이미 유명한 관계도이긴 하지요. 하지만 아무무는 이보다 좀더 많은 관계도를 추가할 수는 있습니다. 가령 킨드레드의 경우가 그러한데요. 이는 이야기가 좀 길어지는 만큼 의혹 항목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그 외에라면 트리스타나도 있습니다. 아무무 전용 도발대사가 "누가 자기한테 귀찮다고 한 적, 없어요?"인데. 직접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아무무를 상당히 싫어하는 말투입니다. "너 정말 귀찮아, 이 울보 새끼야."라는 식이지요... ... .

 

또 슈리마 대격변 이전 아무무 메인텍스트에서도 나오지만, 이즈리얼과 적어도 일면식 정도는 있었던 듯합니다.

 

 

 

 

메인 스토리

 

아무무는 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확실한 건 오직 그가 꼬마 미라라는 사실뿐이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아무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고대 무덤 속에 누워 있었다. 미라 보존용 천이 그의 몸에 칭칭 감겨 있었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때부터 아무무는 멈출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기이한 챔피언은 아무무가 아닐까? 이 요들 챔피언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합류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스스로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어느 날 슈리마 사막의 피라미드 안에서 깨어났을 뿐이다. 몸은 미라를 감싸는 천에 둘둘 말려 있었고 심장도 뛰지 않았다. 부모가 몹시 보고 싶었지만 그게 누구인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고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아무무는 무릎을 꿇은 채 흐느끼기 시작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슬픔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무리 둘러봐도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무는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기로 마음먹고 길을 나서, 발로란 남부 전역을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무척 긴 시간을 헤맸지만, 과거에 대해 알아낸 것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아예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무는 여행 중에 자신이 '언데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냥 평범한 언데드가 아니었다. 아무무는 보통 언데드들처럼 사악하지 않았고, 시비를 거는 사람도 없었다. 언데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해 보면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여행 중에도 이 작은 미라는 항상 슬픔에 빠져 있었다. 아무무를 만나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마찬가지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아무무는 대장벽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향했고 결국 리그가 태어난 장소인 전쟁 학회에 도달했다. 리그의 소환사들은 아무무의 사연에 깊은 흥미를 느꼈고, 그를 리그의 심판에 초청했다. 챔피언이 된 아무무는 난생처음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집이 생겨 더 이상 떠날 필요가 없게 되었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아무무의 과거를 함께 밝혀줄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아무무는 울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화나면 정말 무시무시해져." - 이즈리얼

 

 

참고로 아무무를 모델링한 디자이너의 이름 또한 이즈리얼입니다. 재미있는 중의네요. 디자이너 본인이 무무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서브 스토리

 

저널 오브 저스티스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애니와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해당 기자는 '같은 어린아이라서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라고 서술했다.

 

PBE 서버에 새로운 아무무 스토리가 공개됐다. 칼둔이라는 노인이 아이들에게 아무무의 무덤을 발견한 젊은이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가난한 젊은이가 보물을 찾기 위해 오래된 무덤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소년왕에 대한 벽화와 금상 등을 발견했는데, 어두운 무덤 속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갔다가 아무무를 만나고, 아무무의 손에 닿았던 한 쪽 팔을 잃고 무덤을 탈출한다는 내용. 마지막에 칼둔이 외팔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이 노인이 이야기 속 젊은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아무무가 이 소년 왕의 미라인지 요들인지 이야기 속에서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 것이 특징. 이 소년 왕이 정말 아무무라면 놀랍게도 아지르 이전의 왕족이 된다.

 

PBE서버가 뭔지,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 칼둔 이야기 원문을 게재하고 싶습니다.

 

 

2015년 1월 26일. 리그 오브 레전드 뮤직이란 이름으로 5곡의 음원이 발표되었는데 그중 한곡의 제목이 슬픈 미라의 저주. 가사는 슬픈 미라 아무무의 슬픈 이야기를 다룬다. 참고로 '슬픈 미라의 저주'는 아무무 궁극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슬픈 미라의 저주 링크 : http://www.leagueoflegends.co.kr/?m=contents&id=48

 

 

 

 

스킨 관련 스토리

 

깜짝 파티 아무무 출시 당시에 추가된 텍스트. 물론 전체 스토리와는 별 연관이 없다.

 

 

“더 이상 무시 당하고 살지 않아!”

 아무무는 큰 마음을 먹고

 발로란의 모든 친구들에게

 우르프 생일 파티 초대장을 보냈어요.


“뒤집개 솜씨로 소문이 자자한

 바다사자의 탄생을 함께 축하해요!"

 아무무는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우르프의 탄생을 기념하며

 게임을 하자고 써 보냈죠..


 드디어 기다리던 그날의 아침이 밝고

 우르프 생일 파티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아무무는 설레는 맘으로 창 밖을 내다봤어요.

 그런데 친구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죠.


 그렇게 어린 아무무는 작음 발걸음을 떼고

 넓은 세상을 향한 여행길에 올랐어요.


 사람들의 신나는 웃음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이웃집 창가에 선 아무무.

 그의 눈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파티를 하는 발로란의 얼굴들이 보였어요.

 아무무만 혼자였죠. 늘 그랬듯이요...

-아무무의 우르프파티 초대편지

 

 

아무무는 딱히 스킨 관련해서 이런 배경 설정이 있다 할 만한 건 없고, 그냥 자잘한 이스터에그를 몇 가지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가령 '킹카가 될 뻔한 아무무'는 '퀸카 애니' 일러스트 뒤쪽에 그려져 있으며, '이모키드 아무무'는 일러스트 뒷편에 여러 유명 밴드의 패러디가 붙어 있다.

 

 

 

 

의혹

 

위에서 예고했었던 킨드레드의 경우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킨드레드의 대사 중 아무무 전용 도발은 "슬픔은 이해하지만... ... . / 저리 가!" 입니다. 다른 경우를 한번 볼까요. 킨드레드는 리그의 언데드 챔피언들에게 결코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카서스에게는 그의 진혼곡을 조롱하는 식으로 말하며, 우르곳에게는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군!'이라는 식입니다. 사이온의 경우엔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널 죽여주마'라는 식입니다.

 

이건 기묘합니다. 킨드레드는 사신이지요. 흑사병이 지나간 이후, 서양에서 사신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흉악한 것으로 굳어졌습니다.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사신은 완전히 모든 것을 끝장내는 존재이지요. 그런 존재가 '응당 죽어야 마땅한 존재'인 언데드에게 '저리 가!'라고 하는 겁니다. 이건 두 가지 의미가 되겠지요. '난 너를 죽일 수 없다.'거나 '너는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즉, 아무무는 사신으로부터도 죽음을 거부받고 있는 겁니다. 섬찟한 이야기지요. 이후 아무무에게 과연 어떤 설정이 추가되련가 매우 흥미 있는 대목입니다.

 

 

 

 

 

 

 

 

 

 

아지르(Azir)

사막의 황제

 

"슈리마여! 너의 황제가 돌아왔다!"

 

동맹 관계 : 나서스, 시비르 / 적대 관계 : 제라스, 레넥톤, 카시오페아

 

제라스의 대사 등으로 볼 때 나서스는 아지르에게 꽤나 강한 충정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시비르는 슈리마 황족의 혈통이며 그 본인이 부활시킨 존재이기에 동맹 관계인 듯 합니다. 제라스는 처음부터 배반할 생각으로 아지르에게 접근했었고, 결국 비전 마법을 위해 황제를 배신했기에 적대 관계입니다.

 

 

 

 

메인 스토리

 

자만심에 눈멀었던 아지르가 인간의 몸을 벗고, 열사의 사막을 지배하는 초월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슈리마를 재건하여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그에게 과연 황제의 자리가 합당한지 반박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지르의 엄청난 힘을 부정할 자는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공개 스토리

 

일어선 자

아지르는 황금으로 포장된 길을 걷고 있었다. 그의 조상, 고대 슈리마 지배자들의 거대한 조각상들이 황제의 걸음걸이를 내려다보았다.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 약간의 빛과 약간의 어둠이 한데 섞여 도시를 부드럽게 감싸기 시작했다. 가장 밝은 별들만이 그의 머리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해가 돋으면 이마저도 사라질 것이다. 아지르는 고개를 들어 새벽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는 자신이 알던 별자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별들의 배치가 뒤틀려버린 것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 소리가 제국 수도의 텅 빈 거리로 외롭게 울려 퍼졌다. 그는 영광의 그날을 떠올렸다. 만 명에 달하는 제국의 근위병들이 그의 뒤를 따랐던, 군중의 환호성이 도시를 뒤흔들었던, 수천 년 전 그날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 영예롭던 순간은 이제 그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말았다.

도시는 유령처럼 고독했다. 그의 백성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지르는 도도한 몸짓으로 길가의 모래를 일으켜 세웠다. 모래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사람의 형상을 취하기 시작했다. 아지르는 잊혀진 과거의 기억을 비추기 위해, 슈리마의 잔영을 재현해 볼 심산이었다.

모래 인형들은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십 리 밖 초월의 제단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태양 원판을 향해 고개를 한껏 들어 올린 채. 백성들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각자의 얼굴에 머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 중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사라져버렸다.

아지르를 각성시켰던 슈리마의 딸, 그의 핏줄을 이어받은 여자도 그의 곁을 떠났다. 오로지 커다란 태양 원판만이 제국의 영광과 권세를 선언하는 듯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저 광활한 사막을 배회하고 있다.

아지르는 그녀가 슈리마의 딸임을, 서로가 핏줄로 이어져 있음을 깊게 확신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녀의 존재를 감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황금으로 뒤덮인 길을 걸어나갔다. 그 순간, 모래로 형상화된 그의 백성들이 일제히 태양 원판을 가리켰다. 백성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끔찍한 공포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는 듯 입을 벌리는 자들도 있었으나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뒤돌아서 달아나는 자, 걸려서 넘어지는 자…….

아지르는 절망적인 침묵 속에서 이 모든 것을, 그의 백성들의 마지막 순간들을 목격했다. 보이지 않는 힘의 파동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는 사람들, 먼지처럼 흩어져 바람에 날아가는 백성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초월 의식이 실패한 것인가? 어째서? 누가 이러한 대재앙을 초래한 것인가? 아지르는 초월의 제단을 향해 뭔가에 이끌리듯 걸어갔다.

그의 걸음걸이가 조금 더 단호해졌다.

초월의 계단에 다다른 그는 한 번에 다섯 단씩 계단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장 신임하는 병사들, 사제들, 그리고 황족들만이 계단에 발을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가 가장 아끼는 신하들의 모습이 모래로 빚어져, 하늘을 향해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소리 없는 비명과 함께 바람에 쓸려 사라져버렸다.

엄청난 힘으로 계단을 뛰어오르는 아지르의 쇠발톱이 석조물을 파고들어 흠집을 냈다. 인간으로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속도였다. 그의 양옆으로는 모래 인형들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쉽게 파괴되는 것을 반복했다. 드디어 그가 신전의 꼭대기에 다다랐다. 그와 가장 가까웠던 신하들, 조언자들, 고위 성직자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윽고, 아지르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눈앞에 가족들의 형상이 있었다. 가장 섬세한 부분까지 완벽히, 가슴이 찢어질 만큼 생생하게 떠올라 있었다. 아이를 가져 몸이 무거웠던 아내. 엄마 손을 꼭 잡고 선 수줍은 딸. 이제 막 남자가 되어가던 아들.

아지르는 긴장과 공포 속에서 가족들의 표정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딸은 아내의 치마폭에 얼굴을 감추었으며, 아들은 용감하게 소리 지르며 칼자루에 손을 뻗었다. 아내의 크게 뜬 눈 속엔 슬픔과 절망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그들의 형상을 산산조각냈다.

참을 수 없는 광경이었으나 아지르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초월한 존재가 된 그에게 슬픔에 젖는다는 간단한 행위는 더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무거운 가슴을 움켜쥐고 그는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혈통이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하는 질문이 남았다. 후손의 존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기에.

아직 마지막 잔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지르는 제단 바로 아래까지 나아가 모래로 재연된 최후의 장면을 지켜보았다. 필멸자 시절의 자기 자신이 태양 원판을 향해 떠오르고 있었다. 공중에 뜬 채 양팔을 벌리고 등을 뒤로 젖힌 상태였다. 순간의 기억이 망각의 바다에서 귀항했다. 그날, 그 순간! 아지르의 몸속으로 천상의 힘이 흘러 들어와 그의 존재를 가득 채웠던 것이다.

곧이어 모래 인형 하나가 공중으로 치솟았다.
익숙한 형상, 그가 신뢰했던 종복, 아지르의 마법사…….

제라스…….

막역했던 벗의 형상은 말을 내뱉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역시 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아지르는 자신의 형상이 유리처럼 산산이 조각나 모래먼지로 흩어지는 것을 무력하게 바라고 있었다.

“제라스.”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삼켰다.

배신자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아지르의 눈에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살인자의 얼굴이었다. 이러한 증오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아지르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제라스의 모래 형상이 공증으로 더 높이 떠올랐고, 태양 원판의 에너지가 그의 존재에 응축되었다.

제국 근위대가 그를 향해 돌진했으나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 버렸다.

모래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충격파가 터져 나와 슈리마의 마지막 잔영을 먼지로 흩어버렸다. 과거의 잔영들이 차례차례 제거되는 가운데 아지르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의 백성들은 이렇게 죽어갔던 것이다.

머리 위의 태양 원판에 여명의 첫 햇살이 비쳐왔다. 아지르는 다시 자신의 왕국을 향해 돌아섰다. 볼 만큼 보았다. 거대한 제라스의 모래인형이 그의 뒤편에서 무너져내렸다.

아지르의 흠 없는 황금 갑옷에 새벽의 햇빛이 무정하게 부서져 흩어졌다. 그 순간, 아지르는 배신자가 살아있음을 알았다. 공기에 그 마법사의 정수가 퍼져 있음이 느껴졌다. 그는 한 손을 들어 올렸다. 초월의 계단 밑단, 한 무리의 정예병이 모래 속에서 솟아나왔다.

“제라스,” 아지르의 목소리엔 분노가 가득했다. “너의 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다.”

 

 

슈리마 대격변 이후 등장한 새로운 스토리 서술 방식이다. 인게임 정보는 최소한으로 주고, 대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하는 방법. 이는 리런치나 패치를 거치지 않은 방식이므로 항목 이름을 따로 만들었다.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이 뒤로도 내용은 이어지지만, 그것들은 각각 제라스와 나서스, 레넥톤 파트에 추가하도록 하곘습니다.

 

아무튼 황제는 그 오만함으로 초월 의식을 치뤘고, 제라스의 배신으로 의식은 실패하고 제국은 붕괴합니다.

 

 

칼리스타 Q&A에서는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덧붙여 아지르와 제라스의 배경 스토리에서 드러나는 슈리마 제국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 19왕조와 비슷하지요. 이집트의 마지막 성군 람세스 2세와 슈리마 최후의 황제 아지르. 히브리 노예의 자손으로서 어린 시절 람세스를 구해주고 이집트의 제사장이 된 모세와, 노예 출신으로서 어린 시절의 아지르를 구해주고 슈리마의 대신관이 된 제라스. 왕과 제사장은 서로 형제처럼 지냈지만 결국 사이가 틀어집니다. 왕은 마지막까지 형제같은 친구를 믿으려 했으나, 이미 마음이 떠난 제사장은 성군을 배신하고 나라에 커다란 재앙을 불러오지요.

 

참고로, 기독교 구약경전인 탈출기에서와는 달리(애초 탈출기에서도 람세스에 대한 언급은 적지만) 람세스 2세는 매우 뛰어난 현군이었습니다.

 

 

 

 

 

 

 

 

 

 

시비르(Sivir)

전장의 여제

 

"내껀 내가 알아서 챙겨. 목숨이든. 돈이든."

 

동맹 관계 : 나서스, 아지르 / 적대 관계 : 카시오페아

 

아지르는 시비르를 구해준 존재지요. 또한 그녀는 아지르의 후손입니다. 같은 왕족이기 때문에 나서스 역시 그녀에게 충정을 내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실제 그런 묘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메인 스토리

 

특유의 무자비함으로 명성을 떨친 용병 시비르. 모두들 그녀를 전장의 여제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꺾이지 않는 용기와 끝없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시비르는 엄청난 유명세와 부를 모두 거머쥐었다. 이런 그녀의 앞에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밀이 그 정체를 드러냈다. 시비르는 이제 자신이 택한 길을 걸을 것인지, 숙명을 따를 것인지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리워크 전 메인 스토리

 

시비르라고 알려진 아름답고 치명적인 영웅은 지난 10년간 리그의 소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웅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정의의 전장으로 오기 전 용병으로 생활했다. 그녀는 현재의 룬테라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용병의 전형이었다. 시비르는 리그의 대결 성적을 기록하는 '점수판'에는 별 관심이 없다. 대신 그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질적인 부와 재물이다. 그리고 그녀는 두둑한 대가를 받지 않는 한 일을 의뢰받지 않는다. 시비르는 발로란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다. 시비르는 여러 국가에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로란 전역에 사업체 또한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성공을 부러워하거나 아니면 그녀의 유연한 도덕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들은 시비르를 예로 들어 리그의 잘못된 점을 비판한다. 그들은 리그의 본질 자체가 용병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꼬집는다. 그러나 시비르는 그런 비평에 개의치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개인적인 윤리 규범이 그녀의 경쟁자들보다 더 관용적이라고 주장하며 "누구나 대가를 바란다."라고 말한다.

시비르는 그녀의 걸출한 경력 기간에 많은 칭호와 포상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그녀를 따라다녔던 칭호는 '녹서스의 전장의 여제'이었다. 녹서스 사령부와 계약을 파기한 후 그녀는 이제 그냥 "전장의 여제"로 불린다. 녹서스가 평화로운 섬 국가 아이오니아를 침략했을 때 시비르는 용기 있게 이의를 제기했다. 물론 그녀가 꿍꿍이속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예고한대로 아이오니아가 끝없이 공격해 들어오는 녹서스의 군대를 저지하고 나서자 양국은 피비린내 나는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녀는 녹서스 사령부가 감을 잊어버렸다고 주장한 후 녹서스를 떠나버렸다. 그 후 그녀는 전쟁 학회에 합류한다. 녹서스 사령부는 그녀를 처단하기 위해 암살자들을 고용한 뒤 그녀에게 보냈지만 아무도 그녀를 처단하지 못했고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다.

"시비르는 몇 번이고 계속해서 자신이 '최고의 용병'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 잭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전장의 여제'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누가 떠오르는가? 각자 생각나는 인물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발로란 사람들은 딱 한 사람만을 떠올린다. 그녀의 이름은 시비르, 무한한 야심과 불굴의 용맹함을 겸비한 보물 사냥꾼이다. 그녀는 훌륭한 전투 기술로 높은 명성과 막대한 재산을 일구어냈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밀이 드러나면서, 시비르는 이제 자신이 택한 길을 걷느냐 숙명을 받아들이느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시비르는 슈리마 사막지대의 유목민 부족으로 태어나 성장했다. 맘 가는 대로 이리저리 떠도는 삶을 살았고 자연스럽게 유적을 도굴하는 기술을 익혔다. 게다가 시비르는 아주 뛰어난 용병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손쉽게 부와 추종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녀의 이름은 곧 사막 바깥까지 알려졌고 발로란 전역에 살고 있는 부유한 후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후원자는 녹서스 최고 사령부였다. 잔혹한 국민성으로 유명한 녹서스가 시비르에게 떠맡기는 임무는 제멋대로일 때가 많았지만, 누구보다 월등한 능력을 지닌 시비르는 군말 없이 모든 임무를 완수했고 녹서스의 훌륭한 협력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밀접한 결속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오니아와의 전쟁이 견고했던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시비르는 녹서스가 벌이는 아이오니아 침략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고, 곧 녹서스와의 연을 끊어버렸다.

얼마 후 녹서스인들이 찾아왔다. 그런데 시비르가 예상한 것과는 달리 찾아온 것은 암살자가 아니라 뜻밖의 인물이었다. 녹서스에서 가장 명망 높은 가문의 자녀인 카시오페아가 나타났던 것이다. 그녀는 고대 슈리마의 숨겨진 유산, 엄청난 보물이 숨겨진 장소를 발견했다고 전하며, 노련한 도굴 전문가 시비르와 함께 보물을 찾아 나서고자 했다.

시비르는 결국 카시오페아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보다 엄청난 것이었다. 고대의 무덤에는 카시오페아가 장담했던 보물도, 그토록 탐냈던 무기도 존재하지 않았다. 게다가 카시오페아가 시비르의 경고를 무시하고 봉인된 방의 문을 열어젖히면서 시비르의 삶뿐만 아니라 슈리마 전체를 영원히 바꾸어놓을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건 찾을 수 있지... 물론 팔 수도 있고 말이야." - 시비르

 

 

정리하자면, 슈리마 제국의 후손이 녹서스 용병으로 활동하던 중, 아이오니아 침공 개시 직후에 녹서스를 이탈했다. 녹서스는 그 즉시로 시비르를 제거하기 위해 용병들을 보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 즈음 녹서스는 슈리마의 고대 유적에 대해 정보를 입수하고, 시비르에게 고액을 내걸며 원정대에 합류해줄 것을 부탁했다. 원정대가 마지막 보물을 찾아낸 순간, 카시오페아는 사령부의 밀명에 따라 시비르도 처리했던 것이다.

 

 

 

 

서브 스토리

 

정의의 저널 설정에 의하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 90일간 구금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자신을 '개인적 문제가 있는 외로운 소녀'라고 변론한 것이 판사한테 먹혀서 감형되었다. 대체 뭐하는 판사님이십니까. 근데 뭘 운전한거지. 마차??

 

대사에 '돈타령'이 많다. 오히려 돈좀 밝힐 거 같은 '현상금 사냥꾼'은 돈 어쩌구 하는 대사가 없다는 게 아이러니.

 

시비르의 피가 아지르를 되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시비르가 아지르의 마지막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죽어가던 시비르를 생명의 오아시스로 데려가서 부활시킨 것도 아지르다. 아지르는 시비르가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그녀의 눈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오직 시비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하였다고 한다.

 

 

 

 

 

 

 

 

 

  

제라스(Xerath)

초월한 마법사

 

"난 해방될 것이다!"

 

동맹 관계 : 레넥톤, 카시오페아 / 적대 관계 : 나서스

 

아지르는 제라스를 적대하지만 제라스에게 아지르는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인 듯  합니다. 이미 아지르를 통해 자신이 얻으려는 바를 이루었기 떄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나서스가 적대관계인 것은 나서스가 제라스를 봉인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오랜 세월 자신을 가두어 둔 데에 대한 증오 같은 것이겠지요.

 

 

 

메인 스토리

 

제라스도 한 때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필멸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소용돌이치는 비전 에너지 그 자체인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가늠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을 지닌 그는 수천 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이제, 제라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초월한 마법사는 마력을 마음껏 해방해 맞서는 이는 누구든지 파괴해 버릴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 공개 스토리

 

이 순간이 바로 그때였다.

그의 일생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만 존재해왔다.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해 왔으나, 기회는 단 한 번만 주어질 것이었다. 부패한 제국과 기고만장한 황제는 태양을 상징하는 저 멍청한 원판이 자신들을 수호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는 아주 오래된 비밀, 억겁의 세월 동안 극소수에게만 수여되었던 불멸의 열쇠를,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찬탈할 것이다. 불멸은 제라스의 소유가 될 것이다. 완벽한 복수가 수행되는 그때. 누구도 그를 노예로 취급하지 못할 것이다.

자유를 얻을 것이다.

제라스의 주인이자 제국의 황제인 그는 투구를 쓰고 있었다. 매의 형상으로 주인의 머리를 감싼 그 아름다운 금속판은 황제의 표정과 의중을 읽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혼을 은폐하는 매의 투구, 황금의 가면 앞에서 제라스는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 그의 미소는 가짜일지 모르지만 즐거움만은 진짜였다. 먼저는 미치광이 황제를, 지금은 허영심 가득한 황제를 모시며 그는 평생 노예로 살았다. 옥좌를 둘러싼 암투가 끝없이 이어지던 도중, 제라스에게 비전의 지식을 발굴하라는 저주스러운 임무가 내려졌다. 그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으나, 그의 임무와 희생을 기억하는 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결실이 바로 이 초월 의식이라는 기괴한 가면 놀음이었다.

우리는 초월할 것이다! 황제의 선언이 왕국에 울려 퍼지자 제라스는 심한 모욕감에 사로잡혔다. 초월한다고! 비천한 우리들은 부서진 돌덩이에 매여 시간의 사막에 휩쓸릴 텐데? 안 된다. 더 이상은, 다시는, 절대! 선택받은 황금의 지배자들이 태양의 품에 안겨 신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 노예가 해낼 것이다. 평범한 노예, 먼 옛적 사막에서 고귀한 핏줄의 아이를 구해주고 말았던 그 불운한 소년이.

노예들은 결코 자유를 얻을 수 없었다. 초월한 존재들이 뼈와 살을 뚫고 영혼과 마음조차 훤히 들여다보며 역심을 품은 자들을 가려낼 수 있었기에, 자유라는 말을 머릿속에 떠올린 것만으로도 노예는 처형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막의 변덕으로부터 어린 황자를 구해낸 제라스는 직접 황자에게서 자유를 약속받았다. 황금 태양 아지르는 자신을 구해준 소년을 친구로 삼고, 자유를 주리라고 서약했었다.

그러나 아지르의 서약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았다. 황실의 자손으로 자란 아이가 별 생각 없이 내뱉은 약속 때문에, 제라스의 인생은 극심한 희망과 고통으로 뒤섞인 고문의 세월이 되었다. 생각해보라! 아지르가 어떻게 수천 년의 규범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그가 어떻게 전통을, 자신의 아버지를, 운명을 거스를 수 있었겠는가?

결국, 젊은 황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지르는 제라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왔다. 그의 신분을 상승시켰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했고, 그를 자신의 오른팔로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자유를 허락하지는 않았다. 제라스의 성품과 재능은 지켜지지 않는 약속 앞에서 점차 왜곡되었다. 어째서,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저 사람인가? 악에 받친 제라스는 황제의 모든 것을 빼앗기로 했다. 제국과 불멸을 찬탈할 것이다. 가장 순수한, 최상의 자유를 만끽하고 말 것이다!

결전의 그 날. 제라스는 슈리마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무능력한 근위대 병졸들과 함께 황제의 뒤를 따랐다. 평소처럼 공손한 태도로, 불쾌할 정도로 거창하게 꾸며진 초월의 제단을 향해 한 발 한 발 계단을 올랐다. 가슴 깊은 곳에서 불현듯 유쾌한 감정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환희인가? 복수는 환희를 불러오는가? 제라스는 커다란 충격과 쾌락 속에서 몸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바로 그 순간, 내내 제라스를 괴롭혀온 그 주인의 낡아빠진 황금 갑옷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리고 돌아섰다. 그리고 제라스를 향해 걸어왔다.

알아차린 건가? 대체 어떻게? 이 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 꼬마가? 제라스만큼이나 자신의 손을 더럽혀온 이 독선적이고, 사람 좋은 체하는 황제가? 그러나 모두 들통났다 해도 이미 시위를 벗어난 화살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제라스는 모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두었다. 수십 년간 매수하고, 살해하고, 기만하고, 음모를 꾸며왔다. 심지어 저 괴물 같은 나서스와 레넥톤 형제마저 속여,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에서 떠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생각해 두지 않았다…

....황금빛 태양을 상징하는 자, 세계의 어머니인 사막의 총애를 받는 자, 곧 존재를 초월할 불멸의 존재, 슈리마의 황제 아지르가 투구를 벗었다. 자부심 가득한 눈썹과 웃음을 머금은 눈빛을 드러내고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가장 오래된 친구를 향해 돌아섰다. 황제는 형제에 대한 사랑, 벗에 대한 사랑, 함께 승리하고 함께 패배했던 시련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미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유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근위대가 무기를 뽑아든 채로 제라스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황제는 전부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제라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인가?

그러나 이 갑옷 입은 머저리들은 경례를 하고 있었다. 그들에게선 어떤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그를 축하하고 있었다.

그가 자유를 얻은 것을.

그토록 증오했던 남자가, 그토록 갈구했던 것을 허락한 것이다. 자유다. 황제는 모든 백성을 해방하였고, 이제 슈리마의 그 누구도 다시는 사슬에 매이지 않을 것이다. 필멸자로서 아지르가 한 마지막 일은 자신의 백성들을 굴레에서 풀어주는 것이었다.

제단의 기반을 흔들 만큼 거대한 함성이 의식에 모여든 군중들로부터 터져 나와, 제라스의 대답을 집어삼켰다. 그것이 어떤 말이었든지 간에. 아지르는 투구를 쓰고 제단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그의 신하들은 아지르를 신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물론, 결코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제라스는 거석으로 만들어진 태양 원판의 그림자 밑에 서 있었다. 제국을 파멸시킬 운명이 곧 닥쳐올 것임을 그는 알았다.

너무 늦었어, 친구여. 너무 늦었다, 형제여.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당신은 마법의 한계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가? 마법의 길에 그 끝이 존재하긴 할까? 마력만 충분하다면 룬테라의 심장을 꿰뚫어 보고, 태고의 비밀과 우주 너머의 진실을 밝혀낼 수도 있지 않을까? 먼 옛날 이러한 믿음 아래서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인간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제라스, 고대 문명 슈리마의 마법사였다. 그러나 제라스의 믿음이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필멸의 존재인 인간들이 평생에 걸쳐 마법을 수련한다고 한들 무한의 힘을 획득하기엔 역부족이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무한의 힘을 향한 길에만 매진했다. 한 단계 한 단계 장애를 돌파해 나가던 그는 드디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지만, 그 대가는 절망적이었다.

한낱 인간의 육체는 지나치게 비대해진 비전 능력을 감당할 수 없었고 빠른 속도로 소멸하기 시작했다. 육신이라는 감옥에 갇혀 꼼짝없이 죽어가던 제라스는 육신을 버리기로 하고 초월체로 거듭나기 위해 위험천만한 의식을 감행했다. 의식이 실패하면 죽음에 이르겠지만 성공한다면 불사의 몸을 얻게 될 것이었다. 곧이어 의식이 진행되었고, 육신을 벗어난 제라스의 마력은 슈리마 전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 의식이 종료된 후 먼지가 천천히 가라앉자 그 속에서 순수한 비전 에너지 그 자체로 거듭난 제라스의 모습이 드러났다. 뼈와 살에서 자유로워진 그는 거의 무한한 힘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의식이 초래한 대혼란은 그의 평판을 바닥까지 끌어내렸고, 슈리마의 다른 마법사들은 생명을 경시하는 제라스의 무심함이 왕국을 몰락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제 인간이 아니었으므로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획득했으며 지독한 싸움 끝에 그들은 제라스를 마법의 석관에 가둔 뒤 지하 무덤 속에 봉인했다. 초월체가 된 제라스의 육신을 파괴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그나마 이것이 최선이었다. 영겁의 시간이 지나고 여러 문명이 일어났다가 스러지는 동안 제라스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갔다. 하지만 수백 년이 흐르면서 제라스의 엄청난 힘 때문에 석관이 점차 부서져 나갔고, 걸려 있던 주문도 약해졌다.

제라스는 온 정신을 모아 강한 마법을 발산했고 마침내 감옥을 부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석관의 중심부는 깨지지 않았고 그의 마력은 아직 부서진 조각들의 내부에 속박되어 있었다. 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던 제라스는 발로란의 넥서스에 이끌리게 되었고, 거기에 깃든 마법을 자신이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넥서스를 지키고 있는 자들이 있었으니... 소환사라고 알려진 하찮은 마법사들이었다. 제라스는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감옥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그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고, 때문에 자신의 힘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빌려주기로 하였다.

"나는 복수할 필요가 없다. 슈리마의 마법사들은 시간에 휩쓸려 스러져갔으나 나는 이렇게 살아 있으니까." - 제라스, 초월한 마법사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며, 대격변 이전과는 달리 슈리마의 멸망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제라스의 배신으로 인해 아지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며, 제라스는 초월체가 됩니다. 의식의 갑작스런 혼란 때문인지, 슈리마 제국은 모래에 파묻혀버리고 말지요. 혹은 대격변 이전 제라스 스토리를 볼 때, 제라스 스스로가 제국을 파괴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라스를 공개했을 당시 이름은 '마구스Magus'였다고 한다. 떄문에 소개문 역시 Magus, the Magus Ascendant.('초월한 마법사, 마법사' 작성자 주 : 마구스는 라틴어로 '마법사, 제사장'을 뜻합니다. 복수형은 magi.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세 동방 박사를 magi라고 하지요.)였어서 다들 헷갈려했다고. 설마 마구스가 이름이리라고는 생각 못했던 듯하다.

마구스라는 이름 자체는 그 당시에 라이엇 직원의 아이디를 따와서 만든 일종의 말장난이었다고 한다.

 

스토리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비전 에너지 그 자체인 '초월체'다. 슈리마 대격변 이후 초월체의 위압감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누구나 행할 수 없는 의식에서 한 제국의 종교적 행사같은 느낌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그렇고.) 그 이전까지 세계관 내에서 초월체란 영생불멸하며 무한하고 유일한(실제로 제라스 혼자였으므로) 힘 그 자체였다.

슈리마 대격변을 비판했던 유저들 대다수는 특히 이 부분에서 실망을 많이 느꼈다는 듯. 라이엇 스토리텔링 팀에서는 아마도 이 초월 의식을 슈리마의 것으로 바꾸어 고대 슈리마의 우월함을 어필하려 했던 듯하다.

 

인간일 적에는 '타비아'라는 아름다운 흑발 여성과 가까운 관계였다. 비전 마법을 점점 깊숙히 접하면서 몸이 망가진 제라스는 인간의 육체를 포기하기 위한 의식을 시도한다. 의식 도중에 들이닥친 타비아의 설득에 잠시 고뇌했으나, 그녀는 무너지는 구조물에 짓눌려 사망한다. 그녀의 끔찍한 사고에 충격을 받은 제라스는 의식의 완성을 포기하고 자살을 고민했으나, 곧 마법에 대한 갈망으로 의식을 속행하였고 결국 초월체가 된다.
타비아의 죽음 앞에서 마법에 대한 갈망이나 생존 욕구조차 저울질할 수 있었다는 점을 보면 진심으로 사랑하기는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제라스는 과거의 일은 더 이상 상관없다는 말투로 답변한다. 이미 오래 전 일이기 떄문이거나, 혹은 초월 의식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
 

초기 설계에서는 '초월체'라는 설정을 적극 반영하여 마나를 쓰면 쓸 수록 데미지와 마나 소모가 오른다는 컨셉이었지만 밸런싱과 스킬 구성 문제에 부딪힌 나머지 지금과 같은 중장거리 저격 챔피언이 되었다.

 

 

 

 

 

 

 

 

 

  

나서스(Nasus)

사막의 관리자

 

"삶과 죽음의 순환은 계속된다. 우리는 살 것이고, 저들은 죽을 것이다."

 

동맹 관계 : 시비르 / 적대 관계 : 레넥톤, 제라스, 카시오페아

 

시비르와는 동맹인데 아지르와는 동맹이 아니다. 아지르 관계도에는 나서스가 동맹이긴 하다. 이는 나서스 쪽에서도 아지르를 별로 달갑게 보지는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닌 게 아니라, 그 동생이 광기에 휩쓸려버린 것 또한 선조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초월 의식을 치르려 했던 아지르의 오만 때문이니까... ... .

 

 

 

 

메인 스토리

 

어떤 이들은 나서스를 고대 문명의 폐허에 자리한 신과 같은 존재로 보지만 다른 이들은 그건 그저 미신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나서스는 죽음과 시간을 지배한다고 합니다. 수천 년 전 나서스는 관리자이자 보호자로 슈리마의 정점에 선 존재였지만, 이젠 메마른 폐허를 돌아다니며 동생 레넥톤의 광기를 억누를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나서스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챔피언이지만, 그의 존재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여 있다. 사실 그는 룬테라에서 아득히 먼 다른 세계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사막의 대제국에서 왔다. 짐승의 형상을 한 그의 동족들은 인간의 보호자로서 제국을 다스렸으며, 나서스도 대서고의 관리자로 일하며 제국의 안녕을 위해 헌신해왔다. 자신들이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오만한 착각에 빠진 동족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까지.

반역자들은 수호자로서의 본분을 잊고 인간을 노예로 삼아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겠다는 야욕을 품고 무기를 들었다. 불행히도 그 중엔 나서스의 동생 레넥톤도 있었다. 제국은 기나긴 내전의 불길에 휩싸였고 나서스 또한 적들에 맞서 격렬히 싸웠다. 그리고 사막의 모래 폭풍 속에서 나서스가 레넥톤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무기를 들어 올리던 운명의 순간, 느닷없이 차원의 문이 열리더니 나서스를 빨아들여 우주 건너편 룬테라의 소환진 안으로 옮겨놓고 말았다.

배신자를 처단할 절호의 기회를 방해하다니! 나서스는 분노에 치밀었다. 그러나 소환사라는 자들이 다가와 사정을 설명하기 시작하자, 이내 나서스의 명철한 이성이 분노를 잠재웠다. 룬테라 또한 나서스의 고향과 마찬가지로 불의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으며, 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챔피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나서스는 이해했다. 그는 자신이 없어도 형제자매들이 반란군과 맞서 싸울 것을 굳게 믿었기에, 소환사들이 청하는 대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이 되기로 결심했다. 얼마 후에 사막의 관리자가 된 나서스는 이제 슈리마 사막의 폐허 속에서 다시금 고향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레넥톤이 그와 마찬가지로 발로란으로 소환된 것 같다는 소문이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레넥톤의 달콤한 거짓말과 끝없는 야심은 이 세계마저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말 것이다. 이제 나서스의 최우선 목표는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반역자 동생을 제거하는 것이다.

사막의 관리자는 사색적인 타입처럼 보이지만 얕보아선 안 된다.

 

 

메인텍스트를 보면 '슈리마 사막의 폐허 속에서 다시금 고향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는 제국이 이미 룬 전쟁으로 무너진 다음일 수도 있지만, 룬 전쟁 레넥톤 스킨의 존재로 미루어 보자면 제라스의 초월 의식 직후가 아닐까 싶다. 이제는 아무래도 좋을 추측이지만.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슈리마의 영웅은 즉시 제라스를 저지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과거 설정에 있었던 '제라스를 봉인한 석관'마저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레넥톤 관련 대사에서 음미해볼 만한 것들이 많다. 특히 "레넥톤은 죽은지 오래... 넌 환영에 불과하다."라는 대사는 과거 설정으로든 현재 설정으로든 듣는 이로 하여금 만감을 느끼게 해 주는 대사. 비슷한 관계인 모르가나와 케일에 비해 나서스는 아직 레넥톤에 대해 여러 감정을 품고 있는 듯하다.

 

대격변 이전 나서스는 충성이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애초 다른 세계의 존재였기도 하지만, 당시 그의 대사는 그보다는 죽음과 윤회, 파괴, 엄정한 질서 같은 것에 더욱 가까웠다. 모티브가 된 아누비스의 성격을 제대로 살려낸 것. 근데 사실, 아누비스는 개가 아니라 자칼이다. 그래도 개과 동물인 것은 변함없지!

 

레넥톤 리그의 심판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투 중에 난입한 레넥톤에게 한 번 쓰러지기도 했다. 다만 이 레넥톤은 리그 경기 규정에 따른 패널티가 없었으므로 나서스가 레넥톤보다 약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레넥톤은 말 그대로 난입했던 것. 그러니까 5 대 5 게임이 갑자기 5대6이 됐던 거다. 이후 레넥톤은 미스 포츈, 알리스타, 람머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돌진하지만 우물 포탑에 제압당해 구속된다. 나서스는 그 뒤에서 제정신이 아닌 레넥톤을 씁쓸하게 지켜본다.

 

리모델링 이전의 북미 성우는 故 유진 맥다니엘즈(Eugene McDaniels). 미국의 유명 흑인 싱어송라이터로, 향년 76세의 나이로 2011년 7월 29일 사망하여 신 나서스의 목소리를 맡지 못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그의 목소리를 다신 들을 수 없다는 데에 아쉬움을 표했다. 새로 녹음한 나서스의 음성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맥다니엘즈 옹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아직 많다.

 

 

 

시즌 1 트레일러 NG 모음 영상

 

나서스 농담 중 "절대 공을 주워오는 일은 없을거다." 근데 영상 마지막 부분에 공을 주우러 뛰어간다.

 

 

 

 

스킨 관련 스토리

 

지옥의 나서스 스킨은 따로 스토리를 엮고 있다. 나서스마저 레넥톤과 같은 광기에 휘말려버렸다는 설정인 듯. 

 

 

 

인게임 더빙을 들어보면 레넥톤 이상의 흉보함과 사악함을 보여준다. 또한 레넥톤과 조우 시 대사도 이전 스킨들과는 다르다. 레넥톤 처치시 "자기 피에 취한 도살자의 최후로군!" 이라거나 "도살자가 갈기갈기 찢겼구나."라 하는 둥, 또는 도발을 할 때도 "형제여, 도살자의 진면모를 보여주지!"나 "레넥톤. 그 힘을 낭비한 죄... 피로 대가를 치뤄라!"라고 한다. 완전히 다른 나서스나 마찬가지.

 

 

 

 

 

 

 

 

 

  

레넥톤(Nasus)

사막의 도살자

 

"내가 살아있는 한! 모두, 죽는다!"

 

동맹 관계 : 제라스, 카시오페아 / 적대 관계 : 나서스

 

제라스 봉인에 일익을 담당했던 영웅이 지금에 와서는 우호를 나누고 있음이 꽤 씁쓸하게 다가온다.

 

 

 

 

메인 스토리

 

레넥톤은 한때 고대 슈리마의 충직한 수문장이었다. 그러나 번성하던 그의 나라는 무너져버렸고, 그때부터 그는 광기의 노예가 되었다. 분노에 휩싸인 야수 레넥톤은 오늘도 형 나서스를 죽이고자 한다. 영혼을 불태우는 이 광기가 나서스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레넥톤은 룬테라와 아득히 떨어진 이세계에서 종족을 다스리고 보호하는 수인족 수호자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그의 형 나서스는 고대의 지식과 윤회사상의 가르침이 보관된 대서고를 관리하고 있었고, 레넥톤은 서고를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안을 가진 레넥톤은 서고를 방문하는 이들의 모든 의도를 꿰뚫어 볼 수 있었고, 조금이라도 불순하거나 사악한 의도를 가진 자가 발각되면 그 즉시 내쫓는 일을 도맡아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레넥톤은 지속적으로 사악한 기운에 노출되었고 부정적인 기운에 그만 동화되고 말았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의 악한 마음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그의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게 되었고, 이 증오심은 결국 레넥톤을 광기의 심연으로 빠뜨리고 만다. 그러던 도중 레넥톤은 악한 이들을 처단하면 자신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도살자의 분노'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던 레넥톤은 이제 분노의 불씨를 형에게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 세계에서 오로지 형 나서스만이 자신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고, 그를 당해낼 수 없었던 레넥톤은 점점 더 뒤틀린 적개심이 축적되어갔다. 이윽고 그의 세계에 내전이 발발하고 레넥톤은 형의 반대 세력에 동참하게 된다. 나서스는 분노의 족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레넥톤을 어떻게든 이성적으로 설득해보려 노력했지만, 동생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이었다. 나서스는 마음이 아팠지만, 동생 레넥톤의 목에 칼을 들이밀 수밖에 없었다. 레넥톤 역시 죽음만이 자신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환사들이 형을 소환해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레넥톤 자신도 형처럼 어디론가 소환되고 있었다. 강력한 마법에 사로잡힌 레넥톤은 수많은 시공간이 마구 뒤섞인 현실 사이를 수백 년은 되는 듯한 시간 동안 굴러떨어졌다. 마침내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악취와 연기가 가득 들어찬 자운의 하수도였다. 레넥톤은 죽음조차 허락하지 않는 이 상황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고 결국에는 광기가 그를 집어삼키고 말았다. 그러나 우연인지 필연인지 하수도의 메케한 냄새 사이로 어렴풋이 피어오르는 친숙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이 익숙한 향기를 좇아가면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형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그는 이제 형 나서스를 찾아 전쟁학회로 향했다.

"나의 형제는 공허한 존재가 되었다.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속은 텅 빈……." - 사막의 관리자 나서스

 

 

레넥톤이 하수도로 소환된 것은 북미 도시전설 중 하나인 '하수도 속에 악어가 있다.'와 연관이 있지 않나 합니다. 이게 단순히 괴담만도 아니었던 게, 실제로 하수도에서 악어가 발견된 적이 있었지요... ... .

텍스트 내용을 보면 이성과 분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듯합니다.

 

 

 

 

리그의 심판

 

https://namu.wiki/w/%EB%A0%88%EB%84%A5%ED%86%A4/%EB%A6%AC%EA%B7%B8%EC%9D%98%20%EC%8B%AC%ED%8C%90

 

여타 리그의 심판과는 달리 경기 난입을 내용으로 한다. 제대로 된 시험도 없었으며, 더욱이 본인의 의지와도 무관하게 리그에 합류하게 된 것.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결국 레넥톤은 다른 방법을 선택합니다. 제라스를 봉인해둘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영향력을 발하지 못하게 해두기로 하자는 거지요. 그는 무덤 속으로 제라스와 함께 뛰어듭니다. 그리고 형, 나서스에게 외칩니다. "황릉을 봉인하라, 형제여!"

 

나서스는 찢어질 듯한 심정으로 형제와 함께 참극의 원흉을 봉인합니다.

 

 

 

이집트 신화의 물의 신이자 나일강을 관장하는 신인 악어머리의 신 세베크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위에서 말했던 '리그 규정'에 대해서도 말해보자면, 이 게임은 소환사들이 매트릭스 비슷한 가상현실 세계에 각 챔피언들을 소환하여 대결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라이엇 측에서는 이에 대해 설정을 덧붙여 소환사와 챔피언의 정신 링크를 이야기했는데, 즉 동기화, 결속 같은 것이다. 이것이 견고해질 수록 소환된 챔피언은 제 능력을 보다 이끌어낼 수 있는 것. 인게임에서의 '레벨 업'이 바로 그런 개념이다. 레넥톤은 이것 없이 제 힘으로 싸울 수 있었고, 나서스는 소환사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힘은 쓸 수 없었기에 사실상 제대로 된 대결이 아니었던 것.

 

38번째 챔피언으로 추가된 나서스보다 한참 뒤에 추가되었는데, 텀이 길었기 때문인지 나서스 배경에 나오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성격으로 등장했다. 나서스 배경에서 레넥톤은 인간들을 노예로 삼기 위해 감언이설로 수인 종족을 꾀어 반란을 일으킨 교활한 배신자의 이미지였으며 나서스는 자의로 레넥톤을 처단하고자 했다. 그러나 레넥톤 배경 + 리그의 심판에선 레넥톤은 광기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일종의 피해자고 레넥톤이 나서스와 적대한 것은 그냥 레넥톤이 무작정 나서스에게 덤벼들었기 때문으로 묘사되었고, 나서스가 레넥톤에게 품은 감정은 증오라기보다는 안쓰러움에 가까워졌다. 나서스가 레넥톤을 향해 품은 감정이 좀 더 부드러워진 반면, 나서스 배경 이야기에서 레넥톤이 품었던 목적은 수인들을 데리고 봉기해서 인간들을 노예로 부리고 종국에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는 것이었으나 레넥톤 배경에선 나서스를 죽이는 것이 그의 지상 과제로 변해 오히려 레넥톤이 나서스를 더 증오하는 것처럼 바뀌었다.

 

 

 

 

의혹

 

나서스와 싸우다 그의 손에 죽으려고 하던 순간, 나서스랑 같이 룬테라에 소환되어 버렸다. 레넥톤 리그의 심판을 보면 원래 소환사들이 의도했던 건 나서스가 아니라 레넥톤을 소환하는 것이었다는데, 대체 왜 이런 결과가 생겼는지는 불명이다. 더군다나 의도되지 않은 나서스는 '제대로' 소환됐는데 본래 목표인 레넥톤은 자운의 하수구에 쳐박힌 게 아이러니. 다만 이건 위에서도 말했듯 도시전설을 꿰어 맞춰 유머를 자아내려 했을 뿐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