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불과 몇달 전 친형과 그 친구분들이랑 같이 칼바람을 하고 있었을 때
한 친구분이 레오나를 들고 혼자 e타고 들어가서 1:4로 다굴을 맞고

장렬히 사망한 후에

"아 내가 4명 묶었는데!" 

라고 하신게 제가 11시즌 중반에 사이온 위주로 처음 그랜드마스터를 찍게 된 추억의 단편을 건드려서 써보게 됐습니다





1.1까진 1~2년차 롤린이들 전용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1.2부터 롤악귀분들 전용이니까 거기서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1. 한타 조합과 포지션의 의의
   1.1 딜러의 장단점과 탱커의 장단점
   1.2 탱커에게 이상적인 한타포지션이란?
 2. 탱커의 역할
   2.1 한타에서 탱커가 지켜야할 공방일체
   2.2 메이지와 탱커의 공통점




 1. 한타 조합의 의의

이 부분은 사실 설명하는게 입이 아프죠

극단적인 예시 하나 들고오겠습니다

Renekton(레넥톤)Sejuani(세주아니)Sylas(사일러스)Jinx(징크스)Thresh(쓰레쉬)

vs

Cassiopeia(카시오페아)Evelynn(이블린)Galio(갈리오)Ezreal(이즈리얼)Yuumi(유미)


윗 조합은 상체 시너지가 세주 패시브와 완벽하게 어우러지고, 
탑만 초반에 버티게 하고 바텀 위주로 굴려나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니시(세주 궁, 쓰레쉬 그랩 등등...)도 충분해 한타 시작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랫 조합은 탑미드가 유리할지언정 상체 3ap에 서폿마저 ap고, 
이즈리얼조차도 ap딜비중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에
윗 조합이 대충 마저만 둘둘 둘러주고 그냥 나중에 막 싸워도 되게 이기기 편하죠


이블린이 초반 탑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극단적으로 탑미드게임을 하면서도 또 아무런 실수없이 굴려야하는 
말도 안되는 조합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 성장이 비슷한 상태에서 한타를 붙으면 당연히 윗조합이 유리하겠죠?


이 얘기를 왜 깔고 가냐면, 조합 난이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한 조합이란 어떤 것인지 대강 알려드리고,
탱커 픽의 역할과 딜러 픽의 역할이 인게임에서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1.1 딜러의 장단점과 탱커의 장단점

 Aphelios(아펠리오스) 얘랑 Sion(사이온) 얘를 아주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정리해봅시다


사실 뭐 정리랄것도 없어요


Aphelios(아펠리오스) : 낮은 내구성, 높은 살상력
Sion(사이온) : 높은 내구성, 낮은 살상력




눈치가 빠른 똑똑한 여러분은 이때부터 아실겁니다. 탱커 하시는 초보분들이라도 더더욱





  "한타땐 Sion(사이온) 이  Aphelios(아펠리오스)을 지켜야겠구나"






 1.2 탱커에게 이상적인 한타 포지션이란?

이 부분은 사실 여기에서 몇년전에 풀린 꿀팁입니다

포토샵은 못해서.. 대충 그림판으로 떼워볼게요





대충 미드에서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이렇게 나왔다 쳐봅시다





검은색 원 = 우리팀 딜러진의 사거리
빨간색 원 = 상대팀 딜러진의 사거리


여기서 사이온이 위치해야할 곳은 지금 사이온의 위치입니다.
왜냐면 "상대 딜러진의 사거리 안에 들지 않으면서, 우리 딜러진을 보호할 수 있는 위치"니까요


근데 초보들이 자주 실수하는 케이스가 바로 다음 이미지 입니다.





차이가 보이실까요?

저 아군 연습용 봇이 코그모라 해도, 징크스라 해도 상대 연습용 봇에게 평타를 치기엔 저 거리는 닿지 않습니다
사이온은 그저 다굴맞는 위치에 서있을뿐이죠



중요한건, "아군 딜러진의 사거리가 닿는 곳에서 탱킹을 해줘야 한다"가 중점입니다.

또한, 사이온이 아군의 딜러진 사거리 부근에 서있어 줘야, 우리 딜러진이 상대 앞라인에 빨리는 경우를 방지합니다







(여기 나온 사람들이 못했다는거 절대 아님, 비판하려는거 절대 아님)


되게 순간적인 상황이지만, 
사이온이 노틸에게 쏠리면서 세나는 자연스럽게 본인의 사거리에 맞춰 사이온의 cc기에 호응하려합니다.
하지만, 상대 자르반이 이를 바로 캐치하면서 몸이 앞으로 쏠린 세나를 자르반 + 오리로 0.5초만에 죽여버리죠


딜러진의 이상적인 위치는 사실 아지르의 위치입니다.
세나는 순간적으로 몸이 앞으로 쏠려 거리조절에 실패하게 되고,
자르반의 EQ각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게 됐죠


사이온의 이상적인 위치또한 우리 딜러진의 사거리를 고려한 위치에 서있었으면 더 좋았을거구요


결국 탱커는 앞라인 싸움을 해주되, 우리팀 딜러진이 딜을 넣을 사거리가 되는지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2. 탱커의 역할


 ??? : 그럼 탱커가 포지션 잘 잡아야 되는건 알겠어, 근데 조합의 중요성은 왜 강조한건데?


여기서 빌드업이 완성되갑니다


아까 제가

Aphelios(아펠리오스) : 낮은 내구성, 높은 살상력
Sion(사이온) : 높은 내구성, 낮은 살상력


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타에서의 전체적인 조합 전투력의 총합을 따지면서, 서로의 장점만 꺼내자면

높은 살상력, 높은 내구성이 완성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요?

사이온이 아펠 지키면서 맞을거 다 맞아주면 "높은 내구성"
아펠이 사이온 뒤에서 지킴 받으면서 딜 넣을거 다 넣어주면 "높은 살상력"

대충 이런 맥락입니다



??? : 근데 다 맞아주기만 할 수도 없고 그게 딜러진을 지키는 걸로 바로 이어지지도 않잖아요


여기서 탱커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 드러납니다.




 2.1 한타에서 탱커가 만들어내야할 공방일체







미쳤다고 생각하고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여기선 "탱커가 우리팀 딜러진 사거리 내에 위치해있다"를 만족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론 아지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고, 아지르의 궁이 빠지게 되었고 체력또한 많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만약 저였다면 이런 플레이를 했을 것 같습니다.
























  "반전술식"






"아! 드디어 ㅈㄴ 꼬운 우리팀 숟가락 미드를 스킬로 조질수 있는 아군 공격 시스템이 패치가 됐구나! (X)"
"이 판은 어뷰징으로 인한 무효라 매칭조작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이렇게 스킬을 쓰는구나! (X)"



이제 앞으로 쓸 내용에도 이어지겠지만, 개인적으로 메이지와 탱커의 공통점은 공간장악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 장악력 활용의 차이점이라면, 
메이지는 저지력에 방향성을 맞춘 스킬 활용이면, 탱커는 보호에 방향성을 맞춘 스킬 활용입니다.

사이온이 저 플레이로 아지르가 받을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결과를 냈다면, "내구성" 또한 챙기게 되고,
"지속적으로 높은 살상력"도 챙기게 됩니다. 


아지르가 뺄 타이밍을, 안전구역을 만들어줘서 생기게 해줬으니까요 


 2.2 메이지와 탱커의 공통점


 저희 팀이 바론을 치고있고, 피가 한 5000~6000쯤 된다고 쳐봅시다





상대팀 직스가 이렇게 스킬을 깔아서,
우리팀과 나는 급해 죽겠는데 
막상 바론 둥지로 가려면 저걸 밟아야하는 뭐같은 경험을 다들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이게 공간 장악력입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탱커들 스킬 특유의 공간 장악력으로, 우리팀 딜러들의 시간과 체력을 벌어줄 수 있고, 
이는 곧 높은 기댓값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예시 하나 들면서 마치겠습니다




상대 챔피언들중 Talon(탈론)Rengar(렝가)Qiyana(키아나) 이 존재하고, 아군 연습용 봇은 원딜 or 메이지인 상황

(저 일자 부쉬에 시야는 당연히 없고, 우리팀 딜러중 한명이 저기다 와드를 박으러 가는 상황)

A) 저 숟가락 or 스탠딩 메이지는 어뷰징이 확실하니 무효!!!를 외치며 저 원딜 or 메이지를 유기한다
B) 위험핑을 찍고 내가 렌즈를 돌리러 간다
C) 어차피 저 거리를 준 순간 위험에 빠졌으니 우리팀 딜러(연습용 봇)한테 Q를 차징한다


답은 여러분이 이제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좀 두서없이 적은 감이 있습니다
현생이 바빠서 좀 급하게 적은 것도 있구요
원래는 이것저것 더 추가하려고 했는데 단기에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 아쉽습니다 ㅠ



비록 저는 현재 롤을 반 접었지만
남은 여러분은 재밌게 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