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슴도 평생 새가슴인건 아니라 경험이 쌓이고, 특히 우승 경험이 쌓이고, 월즈에서 가장 중요한 상대인

티원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경험도 쌓이고, 당연히 티원을 잘 상대하는 법도 쌓이고......

월즈에서도 점점 제 기량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가슴을 완전히 극복한건 아닌지 몰리면

몰릴수록 제 기량이 안나올 확률이 높아짐.

그렇다면 다전제에서는 1세트를 이기고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5셋까지 가기 전에 마무리를 하는게 베스트

였는데, 우승할 확률이 너무나 높았던 상황에서 첫번째는 도란이 어이없이 날려먹고, 그 담은 논란의 여지는 있

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캐니언이 날려먹음.

실력 차이를 떠나서 큰 틀에서 보면 캐니언과 카나비가 같은 과라고 생각하는데, 이 두 선수를 보면서 가장

이해가 안가는게...... 기본적으로 라이너들이 강하고 게임이 유리하면, 아니 꼭 유리하지 않더라고 딱히 불리한

상황이 아니면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으로도 충분히 굴려나가면서 후반을 가도 되는데, 굳이 초중반에 안해도

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를 한다는 것임. 그리고 특히 유리할 때는 더더욱 안해도 되는 플레이를 하

다가 어이없이 역전당한 경기가 은근히 많음. 여기에다가 기분은 좀 나쁠지라도 사실 그렇게 큰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도 그 작은 손해조차 보기 싫어서 떼 쓰다가 말도 안되게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꽤 자주

나옴.

어쨌든 순수하게 실력만 놓고 보면 젠지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던던 기회를 어이없이 날려먹고나서 이제는

한화라는 강팀이 완성되어버렸는데, 한화라는 팀도 여전히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본인들이

스스로 게임을 말아먹을지언정 일단 큰 경기라고 해서 제 기량이 100% 발휘가 안되는 그런 팀은 아니라는게

가장 큰 강점인것 같음.

큰 변수만 없다면 이제 한화의 시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과연 월즈에서 극복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