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찌와. 요새 코로나도 풀리고 아직 비행기값이 비싸긴하지만 슬슬 종강이나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려하고있다보니 가장 만만한(?) 일본여행을 준비중인 사람이 많이보인다.

고로 오늘은 일본여행가서 꼭 갈 수 밖에 없는 식당, 술집 매너를 알아보자.

1.기본적으로 자리는 안내받는다.
다들 가게들어가면 직원들이 하이텐션으로 이랏샤이마세!!하며 비즈니스적 환영을 해줄거다. 우리나라에선 그냥 몇명이라 말하고 빈자리 아무대나 앉으면 직원이 물가져다주지만
여기선 몇명이라 말하면 직원이 상황에따라 편하신곳에 앉아라(빈자리 아무대나 앉아라) 할때도있지만 대부분은 여기에 앉으라 안내해줄거다. 그대로 따르자. 빈자리가 아무리 많아도 인원상황이나 회전율, 예약상황 등 고려해서 안내해주는거다.
물론 다른 자리원하면 여기 앉아도되나요? 라고 양해를 구해보자. 바꿔줄수도있으니
P.S. 아무데나 앉으라그래도 눈치껏 혼자왔으면 카운터석쪽에 앉자. 2명이서 왔다해도 빈자리가 없는게 아닌이상  4인이상 단체석에 앉진 말자.

2. 자릿값, 오토오시
술집에 들어가면 시키지도않은 작은 종지에 음식 조금 내줄거고
그걸 영수증에 お通し or おとおし라고 써진 채 가격도 매겨져있을것이다. 호구잡힌게 아니라 일종의 자릿세개념이자 기본안주인거다. 너가 여기 술집에 손님으로 왔고, 주문되는 음식이 나오는동안 이거라도 먹고있어라는 의미에서 나오는거다.
안먹어도 그냥 돈내는거고 일본 어딜가나 기본이니까 왜 돈받냐 버럭거리면서 망신시키지말자.

3. 일단 마실것부터 시킨다.
보통 우리나라는 술이랑 안주를 함께 시키는데
일본은 마실것부터 시키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같이 시킬수도있는데 대부분이 그렇다는거임.
그 마실것도 보통은 생맥주로 시키는데, ‘とりあえず生'
토리아에즈나마 라고 말하면 생맥주부터 가져다준다.
맥주 싫어하면 뭐 다른거 시켜도되는데 일본술집에서 보통 생맥주 한잔 들이키고 다른 술로 넘어가는 문화가있어서 알아두면 좋음
Ps. 우리나라는 술잔 다 비어야 다시 채워주는데
일본은 비기전에 계속 채워주는 문화임
그리고 건배도 우리나라는 마실때마다 하는반면 여긴 처음에 한번하고 그뒤로는 자기 페이스에 맞춰서 마시고싶을때 그냥 자유롭게 마시면됨.

4. 숟가락은 잘 안씀
이건 잘 알것이다. 젓가락으로 대부분먹고 국물도 그냥 국그릇째 들고 마신다
숟가락은 카레나 그런거먹을때 보통쓰는 양식기라서 잘안쓰고 구비도 잘 안하는경우가있음. 요샌 그래도 달라하면 주니까 필요하면 요청은 해보자.
p.s
젓가락 끝부분을 상대에게 향하게 두지마라. 가로로
두는게 매너다. 뾰족한부분을 보이는거도 실례고, 음식이 묻어있기도하니 그러는거임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젓가락매너가 A라는 사람의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B라는 사람이 자기 젓가락으로 받는것은 절대 엄금임
다시 말해 젓가락과 젓가락으로 음식을 교환하는건 진짜 하지마셈.
이건 일본 장례문화때문인데, 고인분 유골을 유가족이 젓가락으로 집고 받아 유골함에 담으며 고인분께 마지막 인사 겸 덕담을 나눔.
만약 음식으로 요렇게하면 그냥 미친놈 취급당하는거임.

5. 반찬리필은 대부분안됨.
우리나라는 이거 더주세요 하면 그냥 주지만 일본은 아님
1인분 반찬이 딱 나눠져서 나와가지고 다먹고 더 필요하면 주문하는 방식임. 물론 이거도 가게바이가게라서 주인장이 그냥 서비스차원으로 주는경우도있지만
안주는게 원래 당연한거임.
어디선 주는데, 한국은 주는데 이러면서 찡얼거리는 부끄러운 짓하지말자.


이정도만 알아보도록하자. 여행가는사람들은 재밌게 놀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