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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16:24
조회: 26,974
추천: 74
돛문양에 숨겨진 스토리와 스포일러 5편레이드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좀 비어서 빠르게 5편 써봅니다. (포토샵 킬 시간은 없음. 대충 쓰더라도 양해 바람.) 예정에 없던 4.5편이 아니라, 4편 내용에 이어서 '고대 실린' 이야기로 시작해보겠다. ![]() 고대 실린이 제국을 건설하고 전성기를 보냈을 거라 예상했던 베른 단순히 이곳에 고대 유적지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베른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베른'일 수밖에 없다. 베른은 스위스에 실제로 존재하는 도시인데, 고대 실린과 스위스 베른이 무슨 연관이냐 싶겠지만 실제 베른 땅에는 오래 전에 '켈트족'이 살았기 때문에 연관이 매우 깊다. (라틴어로 갈리아족이 '켈타이'라서 켈트족이라 불림) 켈트 신화는 다른 신화와 다르게 거품이 많지 않다. 아스가르드니, 올림푸스니 하는 그들 만의 신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심지어 전투를 벌이면 인간처럼 죽기도 한다. 온 몸이 잘려나가도 다시 부활하는 타 문화의 신들에 비하면 켈트의 신은 그냥 신적인 능력을 가진 유한의 존재로 여겨진다. "고대 실린을 신처럼 숭배하는 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전 편에 썼던 논리의 기반도 켈트 신화의 이런 특이성에 있다. 갈리아의 신들 중에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이름을 가진 여신이 있는데 ![]() 에포나(Epona). 에포나는 갈리아인이 섬겼던 전쟁의 여신이고, '말의 여주인'이란 뜻을 가졌다. - 우리가 아크라시아에서 처음으로 말을 때려 잡는 곳 = 베른 - 에포나 일일 숙제는 라니아 마을에서 기드온이 의뢰하는 임무 갈리아의 신이 멸망한 고대 실린과 연관성이 있다면 어째서 지금까지 에포나의 이름이 베른에서 쓰이는 걸까? 종말과 함께 사라진 고대 실린의 흔적처럼 켈트 신화 또한 로마와의 전쟁으로 대부분이 사라졌는데, 유일하게 갈리아인이 불렀던 원형 그대로 후대에 남은 존재가 에포나다. (로마의 기병들이 에포나를 수호신으로 삼았기에 보존 될 수 있었던 것) 에포나의 존재가 우연이라 치더라도 그 외에 고대 실린 = 켈트 족이란 단서는 너무 많다. 실린 족의 선택 직업인 바드, 아르카나, 소환사, 소서리스 켈트 족에게 가장 많은 존경을 받은 3대 직업 바드, 오바테, 드루이드 바드는 그냥 바드고, 드루이드도 유명하니 마법사, 소환사로 보면 될 것이고 '오바테'가 그리 유명하지 않아서 뭐하는 직종인지 좀 생소할 텐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래를 점치는 존재', 아르카나가 오바테에 해당한다. 이 직업들이 왜 존경을 받았냐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지식을 쌓아야 했기 때문이다. 죽는 날까지 배움을 멈추지 않고, 죽는 날까지 지식을 전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다. (지혜의 여신 크라테르와의 연관성) 고대 실린들이 대제국을 건설했던 것처럼 켈트족도 많은 전쟁을 벌여 '위대한 팽창'을 이뤄냈다. 그러다 깡패 중의 깡패, 로마(아직은 제국 아님)까지 침략하게 되는데, 갈리아 전쟁에서 로마를 승리로 이끈 사령관이 율리우스 카이사르다. (카이사르는 시저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카이사르는 자신이 베누스 여신의 혈통을 이어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베누스(비너스)'의 원형은 고대 에트루리아의 여신 '투란'이다. (로마의 복식 '토가'나 이름 짓는 방식도 전부 에트루리아의 영향을 받았고, 무엇보다 카이사르가 에트루리아계라서 베누스가 아닌 '투란의 혈통'으로 봐야 한다.) 역사 강의도 아니고 이 얘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냐면, 우리가 아는 비너스는 그냥 사람의 모습과 같지만 ![]() 원형인 투란의 모습은 날개 달린 젊은 여성으로 묘사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크라시아 베른에는 이런 석상이 존재한다. ![]() (고대 실린 레이드에서 밑줄 잔혈을 뽐내는 고대 라제니스의 석상) 고대 실린은 후대의 할족처럼 고대 라제니스와 전쟁을 벌이고 빛의 심판을 받았다. 그렇게 권력의 추는 고대 실린에게서 라제니스 쪽으로 넘어왔지만 이상하게도 고대 라제니스의 문명 흔적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왜 그런 것일까? 분명한 것은 고대 라제니스가 세운 대제국의 흔적을 우리는 이미 질리도록 보았다는 것이다. (트루아를 말하는 것은 아님) 그곳이 어디인지는 후편에 나올 내용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 (에트루리아는 베른 인근 바다에 존재) ![]() 로마식 의복 토가를 걸친 프로키온의 석상 (이와 같은 석상은 트루아와 파푸니카(할과의 전쟁터)에서도 볼 수 있다.) ▼ 티카티카 군락지 고대 유적지 지역의 석상 ![]() (역사가 반복 되고 있음을 암시) 로마의 역사는 왕정->공화정->제정 시대로 구분하는데 왕정은 에트루리아의 지배 시기 공화정은 로마의 최고 전성기에 해당하는 제국 시기 제정은 몰락기 돛 문양 하나를 해석하기 위해 엄청나게 돌아왔는데, 안타레스와 크라테르가 사실 부부고 아르데타인 이집트 문명은 부부가 함께 만든 거고 그래서 같이 만든 종족이 있고 그 애가 고대 실린이고 걔가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살았고 어떤 역사가 있으며 누구랑 싸웠고 등등... (2편을 쓰기 전에 이게 막상 정리하려고 하니 굴비 엮듯이 줄줄이 엮여 있어서 정리가 오래 걸린다고 했던 말을 이젠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 <돛문양 : 기습> 기습은 어떤 일이 뜻밖에 일어났을 때, 또는 적이 모르게 공격하는 것을 의미 한다. 고대 실린은 고대 라제니스와 전쟁을 벌였고 결국 패배하였다. 강력했던 고대 종족의 존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나 고대 라제니스는 물론 그들을 감시의 눈으로 부리던 루페온도 알 수 없었다. 기습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전쟁은 루페온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희생일 뿐이라는 걸 피로 붉게 물든, 그들의 염원이 담긴 유산은 ![]() ![]() <돛문양 : 빈틈없는 습격> 이길 때까지 도르마무를 돌려버리는 미친 밸런스 파괴의 종족, '할'에게로 계승 된다. 할족은 '군대'로 창조 되었다. --------------------------- 빈틈없는 습격 전에 혼돈의 마녀 내용이 먼저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까지 쓰면 약속 시간 늦을 것 같아서 6편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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