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번 12사단 사건 터지고나서 생각나서 쓰는 본인 썰임

글에 구라가 들어갔을 시 보석 전부 뿌리고 접음


본인 14군번 이고 12월 훈련소 입소였는데 306보충대 마지막 기수 였다

그때 당시 제일 시설 열악하고 더러운 306보충대 에서 3일 동안 잠깐 대기하다가

강원도 인제에 있는 12사단 을지부대 하나대대 배정받고 입소 첫날부터 뭔가가 쎄한 느낌이 들긴 했음

조교 기간병들이랑 소대장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강당으로 들어오자마자 기합주고 으악지르더라ㅋㅋ

그렇게 초반 기싸움 경례,제식지적 뭐 ㅇㅈㄹ 하다가 각자 배정받은 내무반으로 전부 들어가서 

바로 센터까고 짐 다 까더라 그때 담배소지 걸리고 그랬던 애들이 많았던것 같음 근데 뭐 담배 자체가

훈련병이 핀다는건 그때 당시는 나로써 상상을 못했음 그래서 306에서 전부 태우고 거기있는

기간병들한테 다 주고 왔다.ㅋㅋ


첫날 센터까이고 뭐 이것저것 하다가 어영부영 하루 지나더라


그 다음날 인지 며칠 뒤 였는지 아침조회를 나갔는데 12월이라서 인제에 눈이 많이 오던날이었는데

전부 상의 탈의를 하고 구보를 뛰라는거야ㅋㅋ

그날 기온이 체감 영하 -30도 였거든 너무 추웠던지라 진짜 너무 하기 싫긴했어도

열외 하면 푸쉬업 존나 시킬거라고 겁박주더라 그래서 결국 했음,

근데 그 날 구보하면서 같은 중대 동기 한명이 눈길에 옆 또랑에 미끄러져서 떨어진거임ㅋㅋ

근데 알고 보니 다리 븅신 되서 유급 되고 자대를 늦게 갔을거임.. 불쌍하더라



근데 시발ㅋㅋㅋ 나도 훈련소 에서 다쳐버림



부대 밖에 바로 옆 공작산 산악 구보 하다가 경사로 에서 동그란 나뭇가지를 밟고 헛디디는 순간

허리를 삐끗 해서 너무 무리가 갔는지 일어서질 못하겠더라 결국 산악 구보 맨 마지막으로 겨우 들어옴

겨우겨우 자대 까지 다시 걸어서 왔다.. 차 절대 안 태워주더라 그래서 나도 끝까지 오기로

맨 뒤에서 조교 한 놈이랑 쭉 걸어왔음 대대로 복귀하는데 한 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다


그 먼 거리를 아픈데 걸어오니 당연히 허리가 시발 정상일리가 없지

진짜 계단 오르기도 힘든 정도가 되서 그때 신막사 3층이었나 4층까지 조교 등에 업혀서 올라갔다

아파서 눈물 나는거 살면서 처음 이었다ㅋㅋ 그 업어준 기간병 조교한테 

계속 아프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군의관이랑 담당 소대장 있는 행정반 으로 갔음


그래서 결국 거기 소대장이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oo훈련병 허리가 원래부터 안 좋았냐, 
훈련하면서 다친 것 같다. 뭐 이런 간략한 얘기를 하더라, 
내 앞에서 통화하면서 뭐 또 추가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짧은 통화 후 끊었음

그렇게 통화 끝나고


나 : "지금 너무 아픈데 병원 갈 수 있습니까? "

소대장 : "자대 가서 병원 갈 수 있다"

나 : "방금 통화 하신 대로 허리가 원래 좀 안 좋습니다 병원 가고 싶습니다"

소대장 : "자대 가서 병원 갈 수 있다"


계속 뻐꾸기 마냥 이 지랄 해서 그냥 포기하고 내무반으로 다시 거의 기어가듯이 갔다.

그래서 뭐 어찌저찌 해서 허리 아픈데, 훈련도 전부 다 받았고 물론 참여만 전부 했을뿐
(뜀뛰기 라던지 포복자세라던지 이런건 전부 안했음.) 

화생방 같은건 전부 참여를 했는데 결국 근데 지나고 보니 버텨준 내 몸이 신기한거였고

거기서 만약 더 잘못됐으면 허리 병신이 됐겠지? 걍 버텼다

그리고 훈련병들 그때 당시에 간부들과 짧게 상담하는 그런 시간들이 있었어

계속 허리가 안좋다 어필을 해도 병원을 안 보내주는걸 어떻게 하겠냐 안 보내줬음

대대에 상시 대기하는 AMB도 있었고 차도 있고 다 있는데 병원 안 보내줌 걍

그렇게 훈련소에서 4주~ 한달 동안 병신처럼 허리 다리 절절 거리면서 수료식도 하고


그렇게 자대로 갔음



쓰다보니 뒷편 쓰기 존나귀찮네 

3줄요약

1. 군대가서 다치면 병신임
2. 군대가서 다치고 참아도 병신임
3. 병원 존나 안보내줌 ㅆ발련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