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옛날부터 디트 유저분들은 분망과 중수를 많이들 왔다갔다 했었어요.

-디트의 메타 역사-

잠시 분망 중수 역사를 살펴보자면,

태초엔 거의 분망이 주류였지만
중충트포가 등장하며 4해방1중수가 가능해진 시점부터 중수도 사람구실이 가능해진 직각이 되었고
퍼스 차징속도패치 <- 이게 들어오면서 해방기는 해방기대로 딜이 나오면서 돈까스까지 때리는 중수가 확 치고 올라왔죠.
그러다 그걸 견제한 퍼스 너프, 분망직각버프로 둘이 비등비등해졌고
카에베시절엔 보스 헤드가 워낙 가만히있고 주변을 넘어뜨리는 패턴들이 많아서 중수가 다시 주류가 되었다가,

아크패시브가 등장하면서 
'중력해방이 생긴 분망(근데 16초그긴거헤드점화)' vs '중수켜면 코어초기화에 돈까스예열시간이 길어진 중수'
둘 다 나사빠진 아크패시브가 출시했지만, 
분망의 중력해방 리메이크로 분망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 가장 완벽한 분망의 형태 등장

여튼, 이렇게 메타가 달라질때마다 직각을 왔다갔다 할때도 디트게 반응은 크게 나쁘진않았어요.
분망하시던분들은 중수도 곧잘 했고, 중수하시던분들도 분망 나쁘지않게 했거든여

그 이유는 분망과 중수의 플레이스타일이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 뇌지컬과 피지컬 -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343/145153
제가 옛날에 썼던 글 (분망은 뇌지컬캐릭입니다) 처럼

디트는 피지컬보단 뇌지컬이 좀 더 중요한 캐릭이었습니다.
레이드 흐름을 보고 퍼스를 먼저 털지, 슈노를 털지, 각성기는 언제쓸지 등등.
5차징스킬인 슈퍼노바를 헤드에 맞추기위해선 항상 3~5초뒤의 미래를 봐야하기때문에 레이드 흐름을 자세하게 파악하고있어야하거든여.

물론 중수도 동일합니다. 중수는 한번 켜면 10초간 시즈모드이기때문에, 10초뒤의 미래를 내다봐야했었지요.
또한, 중수는 해방기의 딜비중도 상당히 높았기때문에 중수도 어느정도 분망처럼 해방기 각을 보는 플레이도 필요했구요.


근데 붕쯔는 좀 많이 다릅니다.
물론 아덴켜자마자 보스가 사라지는 대참사는 방지하기위해 아덴을 켜기전에 어느정도 미래를 봐야하는 시야는 필요하긴하지만,
어지간하면 그냥 켜면돼요. 아덴이 차면 바로 켜고, 대신 보스의 움직임에 따라 신속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헤드를 추적하면서, 10타이상을 유지하고, 맞으면 안되는 패턴은 피하면서요.

분망과 중수는 한순간의 딜 타임을 보기위해 패턴전조를 포착하고 헤드 위치를 예측해서 신중하게 넣는 스타일이라면,
붕쯔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 맞춰 유동적인 반응을 해야합니다.
뇌지컬적인 요소보단 피지컬적인 요소가 더 중요해졌어요.



-분망, 붕쯔의 난이도-

분망도 중수도 오랫동안 해왔고, 붕쯔도 이번에 깊게 플레이 해 본 경험상

'고점'을 뽑는 '실력적인' 난이도는 붕쯔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적인' 난이도는 분망이 더 어려웠어요.

분망은 레이드에서 딜찍레이드는 슈퍼노바 고작 5번쓰면 레이드 끝났고, 딱렙레이드여도 8~10번 슈퍼노바쓰면 끝입니다. 그때만 잘 맞추면 고점이 뽑혔어요.

근데 가끔 슈퍼노바 타이밍때 확정 헤드각일때 땡겨야하는데, 헤드가 계속 돌아가는패턴을 자꾸 시전한다던가, 예측불가능한 행동을 자꾸하거나, 치적을 99.8%에 맞춰놨는데 0.2%확률을 뚫고 노크리가 뜨는 등, 가끔씩 억까상황이 뜰때가 종종있었슴다.

붕쯔의 경우는 굳이 아덴 켜는 각을 신중하게 안봐도, 대부분의 패턴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헤드가 마구 돌아가는 패턴일때도 무한스페로 헤드추적을 하면서 헤드를 잡을수도있구요.
근데 이 경우, 헤드추적 + 10타유지는 난이도가 상당하긴 합니다.

요약하자면,
분망 : 슈퍼노바 각 보는것이 까다롭고 실력의 지표이긴하지만 레이드에서 5~10번만 맞추면 끝나기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않았다. 보스패턴, 기믹흐름 등을 읽는 뇌지컬적 요소가 중요했음. 근데 가끔 패턴억까라던가 노크리억까 뜨는건 실력으로 커버불가능한 운의영역.

붕쯔 : 말뚝붕쯔 10~11타는 쉽다. 하지만 헤드를 추적하며 10타이상을 유지하는것은 ㄹㅇ 피지컬영역. 슈노의 남은 쿨타임을 보고 1해방슈노할지, 2해방노코어슈노할지 판단하며 붕쯔가동률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뇌지컬적인 요소가 필요하긴한데 그리 어렵진않다.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 분망, 붕쯔의 깎는 맛 -

- 분망
분망할때는 레이드에 빠삭해질수록(패턴종류 외우기, 기믹타임, 기믹줄수 인지하기) 슈노각이 다양해집니다.
그래서 분망 실력을 올리기 가장 좋은방법 중 하나가 분망 잘 치는 유튜버 영상 찾아보고, 이 사람이 '어떤 패턴''어느 시점''어디서' 슈노를 땡기기 '시작하는지' 분석하고 카카시하면 확정헤드각을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레이드에서도 슈노타이밍이 됐을때 '너 이제 여기 볼꺼잖아~' 하고 미리땡기고있다가 헤드에 쾅~ 집어넣는 깎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 자잘한 고점을 깎는 방법은 퍼스와 풀스, 이터, 사믹같은 해방기들을 헤드에 얼마나 더 잘 넣는지가 실력의 요소였구요.

- 붕쯔
붕쯔는 상면,쉴드,받피감,무한스페를 이용해 헤드를 추적하면서 10타이상을 뽑아내는 피지컬요소를 키우는 깎는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4해방구간도 피면기와 해방기를 적재적소로 헤드에 우겨넣어서 빠르게 아덴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죠.

슈노,각성기를 유동적으로 사용해 붕쯔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붕쯔 타수를 10타이상을 뽑아내면서, 헤드어택비율을 높이는 것이 곧 깎는맛인데,

이 부분이 진짜 깎는맛이 어마어마합니다.
연습하는거에따라 dps가 정말 1~2억까지도 더 올라가요.
하지만 피지컬적인 요소가 강하다보니.. 손이 자꾸 꼬인다거나, 10타가 안나온다거나 그러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만합니다.


마무리

기존 디트와 붕쯔는 플레이스타일도 너무 다를 뿐만 아니라, 요구하는 실력요소와 깎는 방법 또한 너무 달라진 
제3의각인입니다.
그러니 취향에 맞지않으면 하기 싫을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ㅠ

저도 처음 붕쯔를 겪고 처음 스페제트를 했을때 무슨 이딴 컨트롤이 다 있어.. 했었는데
약간의 적응만 하신다면 진짜 팔방미인 꽉찬육각형 붕쯔디트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