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에필은 전에 1.25 배율까지 올라왔던 적도 있었고, 지금은 글이 삭제됐는지 안보이는데
누가 봐도 상당히 고배율이고, 매력적인 세팅임.


특히 이번 세르카 같은 레이드에서는 패턴 주기가 길어 노에필이 꽤 유효하게 작동함.
패턴을 다 맞아주고 내가 보스한테 맞을 일이 거의 없어서, 트라이 자체도 할 만한 수준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노에필 얘기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임.


  1. 더퍼스트급 레이드 초반 트라이 구간에서 노에필 고집하다가 터지는 문제

  2. 더퍼스터 이전에 블래스터 지표가 높게 쌓여서 너프를 받았던 전례


이걸 설명하려면 노에필 포강 플레이 방식부터 봐야 함.

노에필 포강 유저들은 대부분 패턴 숙지가 어느 정도 되면
패턴에 맞춰 거리 조절 + 스킬 타이밍 조율을 하면서 운영함.

문제는 각종 피격이상과 정신나간 피해량을 가진 더퍼스트급 레이드 트라이 구간에서는 

이런 운영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임. 

게다가 포강 블래스터는 포격 모드가 아닐 때 체방이 소울이터랑 동급임.


낮은 체방, 느린 이동, 공격속도, 긴 캐스팅 스킬, 서포터의 트라이 적응 기간

이런 문제점들이 합쳐지면 트라이 구간에서 캐릭터가 그냥 상병신이 되어버림


공팟이면 상황은 더 심각함.

노에필로 호기롭게 들어가놓고, 죽을까 봐 느려 터진 캐릭터로 아둥바둥 산책 딜 함.

케어 한 번 비는 순간 순삭 당하는 블래스터를 쉽게 보게 됨.

순삭 당하고 레이드 후반부 숙련도 못올리는건 당연지사.


그럼 "노에필 말고 에필 쓰면 되는 거 아님?" 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문제는 노에필 지표가 너무 높게 쌓여서 너프를 받은 상태라,

에필을 쓰면 클리어 DPS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었음.

전투분석기로 면접봐야하는 더퍼 구간에서 에필 쓴 DPS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음.


너프 받은 경위에 대해서 설명하면

요즘 아덴 딜러들은 아크그리드나 구조 개선을 받아서 거의 무한 아덴 구조를 구축하는데,

블래스터는 그런 아크그리드나 구조 개선 없이 고단 중심 노에필 세팅으로 성능을 끌어올렸었음
그게 모르둠까지 상당히 유효하게 작동함.

이게 전에 말했던 ACT 구조와 함께 블래스터 지표를 더 뻥튀기 시킴

결국 시즌3 들어와서 블래스터 패치 흐름이 계속 이 패턴이었음.


숙련 레이드에서 노에필 지표 높게 쌓임 

→ 어려운 레이드 나오기 전에 너프 or 방치

→ 지표가 떨어졌네? 딸깍 딜 버프 

→ 스킬 사용성 개선은 없음

→ 다시 숙련 된 레이드에서 노에필 지표 높게 쌓임 


첫 더퍼스트 카멘 4관부터 공팟에서 노에필 포강으로 깎았고,

쭉 이어서 카제로스까지 클리어 할만큼 노에필 찬성파였지만

다른캐릭터들이 받고 있는 패치들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음.

합당한 리스크라는 말은 더 이상 로스트아크에 적용할 수 없음.


지금은 포전 333 이후 포격 모드 유지 시간이 늘어나서

애매하던 쿨타임 문제도 많이 완화됐고, 전체적인 성능도 준수하게 나오도록 바뀐 상태임.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굳이 노에필 지표를 또 쌓을 필요가 있나 싶음.


스마게가 에너지필드를 X키로 만들어주거나, 

에너지필드에 강제성을 부여해서 고저점 차이를 잡아내고, 이후 밸런스를 조정 하는게 맞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