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일 사실상 최종공판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데
보고 있자면 조금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아서

효과적인 여론전을 위한 글쓰기 팁들을 알려주고자 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감을 얻는 것보다 중요한건
반감을 사지 않는 것

타 직업의 너프보다 중요한건
내 직업의 버프

위 두가지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
구체적 팁을 적어보자면

1. 자기 직업 끌고오기 금지
타직업 한탄글, 징징글, 약코글에다가 혹은 분위기 박살난 직게에 다른직업이 와서
'에휴 ㅇㅇ입장으로서 저정도 숫자라도 떠봤으면 ㅜㅜ'
'ㅇㅇ인데 그저 부러울따름입니다''ㅇㅇ은 언제쯤...ㅜㅜ'
'ㅇㅇ: ???' 'ㅇㅇ입장에서 배부른 소리로 들림..'
'형님들 그래도 저희보단 낫잖아요'등등
이런 댓글 다는 순간 그 글 조횟수만큼 적을 만들었다고 보면 됨, 이런거 직게 한탄글 보면 한 7할은 이런댓글 달리는데
진짜 효과도 없고 반감만 사는 멍청한 짓
어차피 한탄글에 공감하는 사람은 그 직업 말고 없음
다 자기 나온 부대가 제일 빡세고 자기 보직이 제일 빡세고 지했던 알바가 제일 힘들고 자기 다니는 직장이 제일 빡세고 자기 상사가 제일 사이코인게 사람임
당장 유니세프 광고보고도 감흥없는 사람 천진데 그거보고
'에휴 차라리 배고픈게 낫지 나는...' ㅇㅈㄹ하면 누가 공감을 해줄지..

2. 타직업 끌고오기 금지
'ㅇㅇ이 이정도 뜨는데 ㅇㅇ은...'
'ㅇㅇ하위호환'
이런 글, 댓글 다는 순간 그 직업 조횟수 만큼 적을 만들었다고 보면 됨
특정 직업을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어그로 끄는 범위는 좁을 지언정 그 강도가 엄청난건 덤
그냥 길거리에서 추태부리는게 아니라 몇사람 지목해서 시비거는 거랑 똑같음
역시 한탄글의 꽤 많은 비중이 위 래퍼토리로 시작되는 만큼
직업 열사들은 주의를 요함

3. 목표는 두리뭉술, 그리고 소박하게
'최소한 ㅇㅇ정도만 되어도 좋겠네요'
'최소한 xx정도만 떠도 좋겠네요'
등등 사실상의 저격 내지 누군가의 잠재적 경쟁자 혹은 예비 0티어가 되길 바란다는 글보다는
'파티 거절만 안당했으면 좋겠네요'
'브레스 한방에 죽는정도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도가 반감을 사지않고 공감을 이끌어 낼수가 있다
ㅇㅇ이 ㅁㅁ가 되고싶다그러는데 다른 직업들이
그럼 나는? 나도 가만히 있는데? 라고 생각할수 있은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는게 좋음
내가 원하는 건 너보다 쎈 0티어가 아니다.
그저 지금의 상황만 면했으면 좋겠다라는 뉘앙스가 좋음

4. 인정할건 인정하고 들어간다.
글의 신뢰도와 호감도를 급상승 시키는 기법으로서
뭐 공공연한 사실이어도 좋고, 조금 억울한 감이 없지 않더라도 그 부분을 확실하게 인정하고 들어가면 좋다.
추가로 그게 의외의 요소일경우 가산점 +
예를 들어 노딜인식 직업이 '솔직히 딜이 인식만큼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의 래퍼토리일 경우 베스트bb

5. 그래 내가 그건 몰랐네
싸우다가, 혹은 싸우고 난뒤 상대방이 예상보다 일찍 혹은 쉽게 화해를 요청하거나 한수 물러날경우 되려 내가 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 다들 겪어 봤을거임
이건 댓글들만 봐도 꽤 자주 보이는 상황으로서
예컨데 한참 논쟁중에 갑자기 인정해버리거나 저자세로 나올경우 '아닙니다 저도 그 부분은 몰랐네요 확실히 어려운 부분일거 같네요..'같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쉬움

6. 유머는 위대하다
성내기 보다는 웃음으로 승화하면
반감을 안사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깊게 새길수 있음
힘들때 웃는 일류가 되어보자


일단 위에도 말했듯 기본적으로 나만 힘들어라는 생각을
최대한 지양하는 태도가 중요하고
내 목표는 상대방을 키배로 박살내는게 아니라
직업상향이라는 것을 계속 상기할것
상향을 위해선 내 아픔에 공감해줄
타직업을 포섭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적을 만들경우 상향을 위해 싸우는게 아니라
너프를 면하기 위해 싸우게 될거라는 점을
항상 염두해야함

물론 스마게가 그들이 수집한 갓부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명정대한 밸런스 패치를 한다면 다 소용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