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인파게에서 작년 인파 개편부터 쭉 이펙트 관련으로 글을 쓰는 사람임.

스카도 충분히 확실한 컨셉과 멋진 스킬 연출을 할 수 있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요번에 너무 성의없이 나온거 같아 안타까움.

타 직업이 보는 시점에선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재미로 봐주시면 되겠음.

우선 문제가 되고있는 초각성기 연출이 어째서 저렇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클래스가 가지고 있는 컨셉에 대해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함.

여기서 컨셉에 맞는 키워드들을 뽑아 적절히 버무려서 컨셉에 맞는 이미지가 완성되기 때문.

그래서 필자가 얕은 지식으로 본 스카의 컨셉은 이러함.

1. 과학기술의 진보와 진화를 근간으로 두고 있는 케나인
2. 고도의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다재다능하며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막강한 화력을 내뿜는 드론

여기서 이제 드론과 함께 전투를하는 기술과 드론으로 만들어진 슈트를 입고 직접 전투를하는 유산으로 나뉜다고 보고있음.





근데 문제는 이번 초각성기를 통해 이러한 컨셉을 못살렸는데, 이는 담당자가 초각성 모토에 맞춰 핀트를 잘못 잡았다고 생각함.

초각성기의 모토가 무엇이냐하면 한단계 성장했다라는 서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임.

초각성기 퀘스트에서는 해당 종족을 빚어낸 신들이 힘을 내어주고 이로인해 한단계 더 성장하는 퀘스트와 연출에서 해당 클래스의 컨셉(프롤로그 스토리, 종족 및 지역 배경, 무기와 스킬 등)을 적절히 엮어 압축하여 서사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

이번에 호랑이로 떡상한 스커를 예로 산군이 등장하는 초각성기에는 이러한 서사가 담겨있음.

"한마리의 고독한 범이 성장을 통해 산군이 되었다."

남 무도가의 프롤로그 스토리는 본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요괴들의 습격으로 사형제가 모두 살해당하고 홀로 살아남은 자신을 원망하고 책망하고 분노하며 애니츠에서 자취를 감춤(복수의 칼날을 갈기위해).

후에 홀로 사형제를 죽였던 요괴들을 모두 물리쳐 복수를 마치고 소리소문없이 다시 애니츠에서 사라졌다(트리시온으로 소환)는 내용임.

또한 스커는 직업 아이콘부터 여러 스킬에서 범을 사용하고 있음.

이를 엮었을 때 스커=범이고 범의 상위개념인 산군을 활용하여 초각성기에 걸맞는 서사를 만들어 내었음.




하지만 스카는?

이러한 서사를 만들어 줄만한 컨셉이 많이 열약함.

이는 스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르데타인 전체의 문제로, 프롤로그 스토리와 엮어낼 서사도 부족하고(일리아칸의 부활을 막음+파트너가 죽음) 설정 자체도 단순해서 상당히 제한적임.

그나마 데헌은 이름에 맞게 프롤로그 스토리와 충분히 엮어낼 수있는데, 이는 담당자의 역량부족으로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임.

하여튼, 그나마 아르데 전부에 공통으로 들어갈수 있는 설정인 "과학기술의 진보와 진화를 근간으로 두고 있는 케나인"을 요번 초각성의 메인 컨셉으로 가져왔다고 보고 필자는 보고 있음.

요번에 과학기술적 진보를 이뤄낸 블래스터(실제로 밥통이 3단계의 진화를 이뤄냈다는 서사가 있음)를 제외하면 호크와 데헌, 건슬은 뜬금없이 직업 컨셉과 맞지않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무기가 나오는 것이 그 근거.

그나마 스카는 드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보여주던 직업이기 때문에 위 직업들보단 덜 이질적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되버렸는가?





1. 드론의 한계에 묶여버린 기술

이는 개발자의 역량부족으로 기술=드론이라는 공식을 초각성기에서 탈피를 못했다고 필자는 보고 있음.

이미 드론으로 보여줄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기술들은 일반 스킬을 통해 보여줬기에(폭격, 레이저, 슈트)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상위개념의 무언가를 아이디어를 통해 가져와서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함.

결국 자기들 일하기 편해질 수 있는 일차원적인 선택을 통해 단순히 기존 각성기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 말 그대로 강화만 된 각성기 연출이 되어버림.




근데 놀랍게도 이미 드론을 대체할 수 있는 무기를 스카를 통해 보여줬음.

에어 스트라이크 초각성에서 볼 수 있는 무기화된 인공위성의 새틀라이트 빔임.

드론은 하늘을 떠다니지만 인공위성은 더 상위개념인 우주에서 부유하고 있고 드론보다 더 거대한 만큼 먼 거리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할 수 있는 SF에서나 나오는 화력의 끝판왕, 최종병기 느낌의 무기임.

손가락 딸깍으로 이러한 무기를 쓸 수 있다는 것도 공통점 중 하나.


그래서 필자는 차라리 현재 두 초각성기를 적절히 버무려서 기술에게 줬었으면 어땠을까라 생각함.

영상의 의도는 드론으로 타겟을 속박 및 포인트를 지정하고 고화력의 빔으로 섬멸한다는 느낌이라고 보면 됨.

이런 느낌으로 연출하면 기존 기술력의 집합체인 드론을 활용하던 스카가 초각성을 통해 SF에서나 볼 수 있는 무기까지 만들어 버린,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뤄냈다는 서사도 담을 수 있다고 보고있음.





2. 핀트를 잘못잡은 유산

유산들이 많이 쓰는 각성기인 에어 스트라이크는 폭격기가 지나가며 융단폭격을 하는 각성기임.

근데 뜬금없이 인공위성의 새틀라이트 빔이 초각성기로 나오게 됨.

거대로봇이 폭격하는 것은 블래스터가 가져가버린 설정이고(사실 스카는 고도화된 미래지향적 기술의 직업이기 때문에 로봇보단 슈트가 맞긴함) 비슷하게 중복되는 느낌으로 연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리하여 또 일차원적인 접근(미래지향적 끝판왕 무기)을 통해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함.



근데 기술과 마찬가지로 이미 많은 유저들이 잘 알듯 답을 가지고 있었음.

바로 아이언맨3에서 나오는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 장면임.

솔직히 저대로 파쿠리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음.

왜냐?

1. 특정 직업들의 초각성기는 오마주(라고 쓰고 파쿠리라고 한다)해서 만듬
2. 이미 유산이 아이언맨의 오마주임
3. 아크패시브를 통해 ai가 탑재된 자동화된 슈트를 자기들이 만들었음

이 모든게 부합하여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오히려 스카우터 다운 느낌이 확 잘살고 개성도 생김.

해서 이를 대충 적용하여 서사를 살리면 이런 느낌임.



어차피 변신 중에는 못쓰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운데 일반 상태의 스카가 저런 모션으로 슈트들을 콜하여 뒤에 스킨과 색놀이를 입힌 슈트들이 날라오고(기술의 진보를 위한 끝없는 노력을 암시)


화면 밖에서 또는 화면에 들어오는 구도로 블래스터와는 다르게 슈트들이 공중에서 일점(오차가 없을 정도로 고도화됨을 암시)을 맞춰 빔(강화된 엑셀리온 빔 또는 크림슨 브레이커)을 쏴재낌.


마지막으로 디트같은 흑백 느낌으로 폭발하고 슈트들은 화면 밖으로 날아감.

이렇게만 만들었어도 대다수는 만족했을 것이고 완성도 높은 초각성기 목록에 들어갈만한 했다고 보고있음.

또한 도화가의 미르 새김 이스터에그처럼 나중에 변신 스킨이 추가될 때마다 초각성기를 쓰면 컷씬에서 스킨들이 랜덤으로 나오는 것도 추가할 수 있음.(이는 기존 슈트 오브젝트의 모델링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쉬운 작업이라 생각함)

거기다 기술도 변신을 못하는 것은 아니고 서사 자체도 어느정도 해당하기에 위화감이 없음.




마무리로 이런거 보면 안타까운 직업들이 너무 많음.

일개 유저로써 내부사정은 모르나 담당부서는 지들이 만든 클래스 컨셉과 유저 니즈를 파악 못하는 꼴을 봤을 때 이번을 계기로 각성해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