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멘이 나온 직후 일 문제로 약 두 달간 접었다가
최근에 복귀를 하여 카멘을 트라이 해보았다.
사실 접은 기간 동안 밸패가 이루어져 건슬을 제외한
다른 캐릭이 어떠한 버프를 받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카멘 레이드에서 건슬이 약해보이는
것은 레이드 트렌드가 고점이 높은 사멸에게 유리한 레이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리아칸 상아탑에서 건슬이 할만했던 이유는 보스들이 수시로
몸의 각도를 트는 움직임을 보이며 백에서 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두 레이드를 거치며 카멘이 나오기 전에는 지금도 이런데 카멘은
더 지랄맞은 패턴들이 나올 것이고 사멸은 더 죽어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사멸을 삭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계속해서 나오던 시기였죠.

하지만 카멘은 그렇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카멘의 공격은 한 방 한 방이 아파서 위협적이긴
하지만 움직임 자체는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백 안전인
패턴들이 많아서 사멸 입장에서 매우 좋은 레이드가 됐죠..

격돌 시스템 또한 사멸에게 매우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20여초 동안 허수아비모드 프리딜 타임이라 당연히 dps가
압도적으로 높은 사멸을 위한 무대입니다.

아직 4관문을 트라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영상을 통해 여러번
본 경험으로 4관은 그나마 타대가 할만한 무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3관 보다는 낫다는
의미입니다.  3관문을 포식자로 플레이 해보니 동스펙 건슬로
이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딱 붙어서 때려야
하는 몇 몇 사멸들은 돌돌이 장판등에서는 그나마 딜을 못하지만
포식자같은 캐릭들은 길로틴 브루탈박고 끝날 타이밍에 점프해서
들어가면 프리딜입니다.

하지만 카멘만 보면서 건슬분들이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이드 컨셉은 항상 바뀌어 왔습니다.  다음
레이드는 다시 티엔같은 미친넘일 수도 있고(더 심할수도)
일리아칸 처럼 맵 중앙에 장판과 함께 보스가 겹쳐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번 카멘 레이드는 사멸들이 징징거려서 사멸을 위한 판을
깔아줬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너무 억울하면 저처럼 포식자나 블레이드 같은 부캐 하나
키워서 노멘이라도 놀아보시길 추천합니다 ㅎ
딜하기 더럽게 편하면서 강력하긴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