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7-24 01:16
조회: 46,089
추천: 424
모코코 기상 본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눈가루 트라이팟에 참여한 기상 모코코입니다.
어제 저녁, 인벤에 글을 쓴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후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고, 지인에게 제 의사를 묻지 않고 글을 쓰게 된 점에 대한 사과를 받았습니다.
우선 이번 일로 눈가루 님도 꽤 심적으로 불편하셨을 거 같아 유감을 표합니다. 제가 인벤도, 로아관련 디코 채널도 하지 않는 터라 소식을 접할 곳이 없어 글이 늦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잠잠해져 재점화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끝맺음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레이드 클리어 당시에 저는, 솔로잉 컨텐츠와는 다르게 파티원과 호흡을 맞춰서, 처음으로 보스를 제 손으로 직접 격파에 성공했다는 마음에 굉장히 들떠있었습니다.
제가 석상을 누르는 법을 몰라 버벅이면서 맞고있을 때, 눈가루님이 저에게 다가와 실드를 써주시는 걸 보고 큰 감사함을 느꼈고,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레이드가 끝난 후, 저는 이전까지 눈가루님의 방송을 몰랐기에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았고. 제 플레이가 어디가 부족했는지, 혹시 다른 사람이 보면서 내 플레이에 덧붙여 말씀해주신 게 있는지 궁금해서 다시 보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와는 다르게 채팅창엔 "똥 달고 와서 파티하네."라는 말이 보였고, 그 외의 다른 채팅들과 눈가루님의 반응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제 생각과는 달리, 남들에게 피해만 줬다는 생각에 속이 많이 상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내가 많이 못했나봐, 채팅창에 이런 내용이 있어'라고 말을 했고, 지인에게 '트라이 팟은 말 그대로 트라이인데, 많이 맞고, 날라가고, 죽는 게 당연한거야. 트라이 팟에서 그렇게 말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야'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 말에 저는 안심을 하고 게임을 껐고, 오늘에야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정령의 회복약이 아닌 고급 회복약을 든 이유를 말하자면, 저는 당시 “정가”라는 아이템 자체를 몰랐습니다.
저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8초에 걸쳐 피를 회복해 주는 치유 물약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스토리 던전에서 계속 죽으니 다른 지인에게 배틀 아이템에 있는 “고급 회복약” 착용을 권유받았습니다. 제가 봤던 레이드 공략 영상에는 수류탄, 성부, 시정의 타이밍과 사용 방법은 언급되어 있었지만, 회복 물약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에 더 좋은 회복약 있는 지 몰랐고, 고회를 들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트라이 도중에 눈가루님이 “정가를 드셔야 합니다.”라고 말을 하셨지만 (후에 방송을 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저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공략 영상을 다시 보고있었고, 뒤늦게 채팅창을 읽을 당시엔 내부 인원을 정하고 있었어서 '정가 = 내부에서 들어야 할 무언가 혹은 정해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들어 그대로 고회를 들고 3페이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당시 저는 모코코 딱지를 뗀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였고, 8일 차가 아닌 7일 차였으며, 그 중의 절반 이상은 스토리 익스프레스를 진행했기에 정말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하루에 9시간씩 플레이하며 4일만에 스익을 완료하고, 집에서 잘 때 빼고는 공략 영상을 볼 정도로 로아를 재밌게 하고있었는데
트라이에서 고회를 들었다는 이유로, 쌀먹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로아처럼 다인으로 합을 맞추어 레이드하는 RPG 게임은 처음이라 미숙하지만 더 노력했고, 이 게임은 뉴비 친화적이며 트라이방도 있는 게임이라 들어서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트라이를 해봤을 뿐인데 저에게 붙은 프레임은 '쌀먹'이네요.
저는 '쌀먹'이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로아에서 번 골드로 쌀 사 먹는 유저? 라는 뜻이더라고요. 지인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인벤을 검색해보니 '쌀먹'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여러 명에게 언급되는 걸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가볍게 툭툭 내뱉은 말이겠지만, 저에게는 절대 가볍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저는 로아를 열심히 찾아보며 성장해 나갈수록, 아는 게 하나라도 많아질 때마다 행복했습니다. 점점 로아를 하는 사람들과 가까워진다는 생각, 그리고 같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며 타인에게 '혹시 그게 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때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기뻐하는 동안 제가 뒤에서 쌀먹 기상이라 불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암담했습니다.
방송에서 “힐이 부족했으면 그 사람들이 말했겠지.”라고 말 하셨죠. 눈가루님은 제가 고회를 든 걸 알았을 때 왜 제게 직접 얘기하지 않으셨나요?
플레이 도중 힐이 부족하다고 느낀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드’라는 직업을 잘 몰랐고, 서포팅에도 힐, 쉴드, 이속 등 여러 종류가 있듯, 바드의 스킬이 쉴드가 많이 차기에 롤의 잔나 혹은 룰루같은 쉴드 집중 캐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쉴드 서포터인만큼 힐이 부족할 거고, 힐이 메인인 캐릭터가 도화가 이며, 소라카+바드(롤) 느낌의 힐러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힐이나 쉴드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내가 바드 스킬 범위에 안 들어갔다거나, 쿨타임일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타 게임에서 서포터를 해보았기에, 딜러들이 힐을 요구하면 안 된다는 걸 일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번 눈가루님의 행동을 비유해 보자면, 오버워치에서 공벞만 꽂고 맞기 전에 다 죽이면 된다는 메르시. 롤에서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며 쉴드 안 찍고 Q선마 사르르 탄만 쓰는 유미와 같이 이론만 완벽한 세팅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로아의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한 게 아니라 정확한 비유를 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눈가루 님이 ‘절구’라는 각인을 들지 않았다는 것은 메타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것은 느꼈고, ‘그럼 넌 죽어’라는 발언까지 하시는 것으로는 좋게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눈가루 님의 라이브 채팅창에는 “우리 기상이 힐좀주세요ㅠㅠ”, “기상 주거요ㅠㅠ”라는 채팅도 있었습니다. 눈가루 님이 힐을 안 주신 것인지, 못 주신 것인지, 줬는데 힐량이 낮은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부족한 체력 때문에 역류를 활용하지도 못한 채 기류 스킬만 쓰며 쉴드로 버티고, 쿨일땐 빠지고 멀리서 칼바람을 날리는 식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게다가 쉴드가 체력 바를 가려버리는 탓에 뉴비인 저는 제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이 어려웠고, 한 명이라도 죽으면 리트 하는 레이드 파티의 특성상 패턴을 피하는 게 우선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중간한 포지션으로 가게 되었고, 눈가루 님이 표현하신 “자주 날아갔다”로 보인 게 이런 이유일 겁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다인 레이드에 참여하기 꺼려질 거 같습니다. 닉네임이 알려진 점도 그렇고, 눈가루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못한다는 말을 들어서 앞으로 파티 플레이 내내 피해가 될까 두려운 마음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정말 재밌게 즐기던 모코코 중 하나였습니다. 골드를 적게 받았어도 레이드를 혼자 해냈다는 것에 정말 뿌듯했었고, 매일매일 해야 할 일과 한 일들을 비공개 블로그에 기록하는 모코코였습니다.
이번 일을 제게 사과한다고 하시더라도 제가 받은 상처가 다 낫는 것은 아니지만, 눈가루님의 생각이 조금이나마 변하는 계기가 되어 저와 같이 상처받는 모코코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눈가루님께 친추가 와서 오늘 받았고, 인벤에 올려도 된다는 허락 받았습니다.
EXP
3,477
(69%)
/ 3,601
|
로스트아크 인벤 자유 게시판 게시판
인벤 전광판
[Avd] 아직도 안접은 배마는 지능문제
[더워요33] 무적007은........
로아 인벤 전광판 시작!!
[김안박] 워로드 직게 공지 최신화 좀 해주세요 인벤 직원님
[Coxnunu] 치적시너지 삭제좀
[노오랑] 배마 무력 상향시켜줘
[Avd] 아직도 안접은 배마는 지능문제
[Avd] 아직도 안접은 배마는 지능문제









주하지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