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3-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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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쌀먹이다.![]() 또 광폭이다. 모두 살았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내가 덜 깎였기 떄문은 아닐까? 리플레이를 돌려보았다. 475/450/400/200은 이미 프리딜 타임이다. ... ... ..! 역시 광폭은 내 탓이었다. 더 깎을 게 보인다. 425도 안에 들어가서 한대 때리고 올 수 있겠다. 모루저가때 실패한 공대원이 있을 경우, 스킬 하나 박고 저가 하자. 연환파신권, 회오리-장판은 빠지지 말고 씹으면서 딜하자. 스킬 쓰고 와이어를 타서 아드 스택을 유지하자. ...맞딜이 많아질테니 빛정가를 들자. 아드를 들자. 이제 절대 안 죽을 자신이 있다. 막트가 시작되었다. 거의 모든 패턴을 피하고 씹으며 딜했다. 역대급 DPS였다. 1분 7초에 50줄. 빛정가는 전부 빠졌지만 괜찮다. 히든 바훈이 20줄은 밀어줄테니, 이건 깼다! 막결투에 아드를 먹었다. 1저가, 2저가, 3저가, 피면ㄱ... !!!? [사망하였습니다.] 죽었다. 바드님께서 쉴드는 감아줬지만 광시가 쿨이였던 것 같다. 아드를 먹어서 체력이 줄어든 탓일까? 나는 3저가 때 죽고 말았다. 히든바훈이 끝나고 다같이 딜을 해보았지만 0초에 1.2줄을 남기고 광폭을 봤다. "하... 살아서 0줄만 가면 깨는데 왜 죽지?"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합니다." 뿐이었다. ![]() 파티가 깨졌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다시 파티를 짜는 것 같다. 내탓이다. 내가 빛정가를 하나라도 남겼더라면 깰 수 있었다. 더 깎아야 한다. 나는 또다시 영상 피드백을 시작한다. ... ... ..? 이상하다. 황금색 토끼가 자꾸 눈에 띈다. 빛나서 그런걸까? 나를 비난한 사람이라 그런걸까? 아니다. 토끼는 하늘과 바닥에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믹중엔 딜은 고사하고 아드유지도 안 하는 것 같다. '이 분 스팩이 좋았던 것 같은데...' 전정실을 검색해보니, 무24/유각40장/10겁3개/상단일 둘둘었다. 나쁜 생각이 든다. 혹시... 만에 하나... 천만에 하나라도, 저 사람이 나보다 딜을 못한 건 아닐까? 저 사람이 한 사이클만 더 돌렸으면 깰 수 있지 않았을까?! 원인은 내가 아닌 게 아닐까? ... 문득 나로크때 생각이 났다. 나는 나로크때 미터기를 썼었다. 미터기가 있기에 군장검사를 까다롭게 하지 않았다. 세구30, 8겁작이면 대충 받았다. 건슬, 환류 가리지 않았다. 어차피 DPS 1억 이하는 전구 갈면 되기 때문이다. 스팩보며 모으는 시간보다 3트쫑 하고 전구 가는 시간이 더 짧다. ![]()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슬과 환류는 나에게 연이어 감사를 표했다. 자신은 있는데 파티를 못 구했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통디에 모여 암수콜/부식콜을 해가며 준 딱렙으로 나로크를 클리어 했다. 협력을 통한 성취감을 얻었고, 우리는 "인연"이 되었다. ![]() "여러분,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인연이에요." 나는 그 말에 감동 받아 아크라시아에 남아있었다. ... 이제 그 인연들은 모두 각박한 게임에 지쳐 아크라시아를 떠났다. 나는 그 후로 더 이상 인연을 만들지 않는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연과 협력하는 감동은 느껴본지 오래다. ... 나는 방풀초 앤드컨텐츠 시절, 거의 마지막에 이클립스를 땄다. 4관문 자체는 괜찮았다. 패턴을 공부하고 익히는 건 정말 재밌었다. 하지만 파티를 구하는 과정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 피드백 없는 무의미한 헤딩과 플레이타임의 3배가 넘는 파티 찾기... 라이트게임을 지향한다지만, 그 어떤 게임보다 헤비했다. 시간이 지났으니 추억으로 남았지만, 두 번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 근데 여름에 그걸 한 번 더 한단다. 누구를 위한 종막일까? 나만 종막이 기대되지 않는 걸까? 나는 도저히... 지금의 로스트아크에서 종막을 할 자신이 없다. 이제는 받아들인다. 나는 꺾였다. 스마게가 이겼다. 로스트아크를 실력MMORPG라고 생각하고 즐기려 했던 내가 잘못이었다. 로스트아크 이제 명백한 P2W 게임이다. 시즌2의 어렵다는 실력적으로 어렵다를 뜻했지만, 시즌3의 어렵다는 과금적으로 어렵다를 뜻한다. ![]() (시즌2 "어려움"=카멘) ![]() (시즌3 "어려움"=나로크) 액션RPG라는 장르로 포장했지만 실력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이 과금력을 보고 파티를 찾는다. ![]() 과금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길 수 없다. 레이드의 방향성도 바뀌었다. 재미는 중요하지 않다. 클리어 시간을 지연시키고 플레이타임 늘리는 게 중요하다. ![]() 빠른 어그로 전환, 순간이동으로, 실력보단 운의 요소를 높여 지표를 수호하는 게 중요하다. ![]() 나는 더이상 열심히 하지 않는다. 적당히 기믹만 하면서 투컴으로 벌목or버스승객을 한다. ![]() (원격 데스크톱으로 투컴 로아) 공대가 터져도 상관 없다. 그들이 생각하는 범인은 내가 아니다. 심지어 나라는 통나무를 짊어지려 먼저 초대가 온다. 나는 더 이상 로스트아크를 사랑하는 모험가가 아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로스트아크는 나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 나에게 로스트아크는 부업일 뿐이지만, 로스트아크에게 나는 똥손임에도 동접률을 올려주는 5계정의 엑티브 유저이기 때문이다. 엑티브 유저가 많을 수록 큰손들은 돈을 쓰고 스마게는 돈을 번다. ... 나는 인간의 본능을 역행하는 로스트아크의 시스템, 공산주의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본다. 인간은 시스템에 허점이 있으면 어떻게든 이용하려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념적으로는 완벽했던 공산주의는 인간의 본능에 의해 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 열심히 일하는 자는 이용당하고, 그를 이용하는 자가 배를 불린다. 나는 이제 이용당하지 않고 이용할 것이다. 나는 통나무 주식회사의 대표이다. 수많은 일용직을 거느리고 있지만, 그들은 임금을 받지 않음에도 보라색 각성제를 마셔가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 나같은 사람을 찾으려 미터기를 사용하면 제재 받는다. ![]() 하지만 나는 아무런 제재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누구보다 로스트아크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로스트아크에 순응할 뿐이기 때문이다. 차단해도 소용없다. 우린 언젠가 만난다. 경험담이다. 이번에 대규모 정상화가 있었지만, 나는 문제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나는 스마게의 가호를 받는다. 나는 쌀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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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저주할것] 로 스 트 아 크 좆 망 한 것 같 으 면 개 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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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s1231] 일단 저부터 인정 박고 개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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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크] 누니티콘 진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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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평범성a] 이거 비추에 맨날 로아망했다 난리치던애 다있는데 혹시
[테르비즈] 카제로스: 왜 아무도 나 안잡으러옴? -the end-
[더워요33] 무적007은 부활할 것이다.
로아 인벤 전광판 시작!!
[책상위선풍기]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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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 퉁퉁퉁퉁사후르 VS 리릴리라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