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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11:31
조회: 827
추천: 7
북미 3막 트라이 10시간 구경하고 미터기 찬성하게 된 이유원래 쓴 글에서 미터기 부분만 잘라서 올린거라 일부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최근 알게 된 북미 유저 S씨가 미터기를 켜 놓고 모르둠 트라이 하는걸 구경하며 느낀점입니다. ![]() 마지막 미터기에 관한 의견이야.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섭 미터기는 계속 막을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북미 미터기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만 그냥 전달하는거니 재미로 봐줘. 좀 기니까 관심 없으면 안봐도 돼. 3줄 요약 있어. 일단 나는 미터기 반대파 였었어. 였었다는건 당연히 의견이 바뀌었단 뜻이겠지. 다만, 북미에서 미터기를 쓰는 것만 보고 의견을 바꾼 건 아니야. 천천히 이야기해줄게. 일단 미터기를 반대했던 이유. 난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게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열정적으로 임한다고 생각해. 실제로 우리나라엔 멋진 프로게이머들도 많고, 실제로 열정적인 만큼 평균적으로 잘하기도 하지. ![]() (대상혁) 하지만 이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해. 대표적인 문제는 잦은 분쟁이지. 실제로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너무 분쟁이 많이 일어나서 우리나라만 전체채팅이 잠겨있는걸로 알고있어. 그리고 나조차도 지금은 최대한 자제하지만 게임에 과몰입하는 편이야. 당장 내가 몇달 전에(모르둠 트라이 할 때) 미터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도 분쟁을 안 일으킬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니까. 그렇다보니 한국에서의 미터기 출시는 분쟁을 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반대 했던게 첫 번째 이유. 레이드의 높은 난이도로 인해(3막 3관 하드 첫주 클리어율 20퍼대로 기억) 클리어율이 굉장히 낮았는데 약 70%의 유저들 중 미터기가 있었다면 '아 이정도 실력이면 못깨는구나, 나 때문에 못깨는구나'를 깨달은 많은 유저들의 이탈이 두 번째 이유. 극단적으로 말하면 깬 사람중에도 범인이 있을 수 있었겠지. (흔히 얘기하는 빨간약) 유저 이탈을 막을 수 있다면 내 시간을 얼마든지 박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작년에 개백수 대학생이였다는 사실이 세 번째 이유였어. 그렇다면 미터기 찬성으로 스탠스를 바꾼 이유도 역시 설명해 줄게. 첫 번째 많은 분쟁이 일어날 것 같다에 대한 대답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싸우기 싫어한다.' 이거야. 내가 인벤 중독이라 그런지 맨날 싸우는 이야기만 봐서 사람들이 많이 싸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인게임에 들어가보면 싸우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 내 기준으로 와.. 이건 싸움 나겠는데? 싶은 상황에서도 80~90%는 싸움보다는 그냥 말한마디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더라고. 그래서 미터기가 나오더라도 너무 실력 부족이 눈에 보일 때, '당신에겐 양심도 없습니까?' 정도만 하고 끝나지 않을까 싶어. 두 번째 높은 난이도로 인해 클리어를 못하게 되었을 때 본인 잘못인걸 안 유저들의 대거 이탈에 대한 대답은 '이제 로스트아크의 레이드 기조가 바뀌었다.' 이거야. 사실 미터기 찬성으로 바뀐 가장 큰 이유인데 로스트아크는 최근 패치로 데카를 들여왔고 이후 레이드도 비교적 라이트하게 진행한다고 이야기 했어. 이 말인 즉슨, 실력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대부분의 레이드를 클리어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겠지. 그리고 클리어 할 수만 있다면 굳이 파티를 터트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 (대충 1팟 기공이랑 바드가 딜 못했다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공대에 있던 단 한 명도 이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무난히 클리어했어. (흰색으로 가린게 두 사람) 다만, 이 이야기에 대해선 여러가지 반박이 들어올 수 있어. 1. 딜이 여유 있으니 안터진거다. 이 의견은 지금까지의 딱렙일 땐 빡빡한 딜링을 해야 클리어 할 수 있었던 레이드 기조에선 맞다고 봐. 하지만 앞으로는 딱렙으로도 어느정도 널널한 레이드를 구성할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만약 딱렙으로도 널널한 레이드인데 딜이 부족해서 파티가 터지게 된다면 오히려 미터기를 통해 자기 객관화를 하고 연습을 해서 레이드를 클리어하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해. -> 전분이 레이드 클리어 하고 나서 정보 나오는거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 이유 2. 좀 못하거나, 연습해도 잘 안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냐. 이런 사람들은 접으라는거야? 나는 로아 레이드를 알바에 빗대어 생각하곤 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돈을 받아가니까. 조금 더 직접적으로 예시를 들어보자. 6개짜리 생수 100묶음을 8명이서 나르는 단기 알바야. 공평하게라면 12.5개씩 날라야겠지 하지만 사람들마다 피지컬은 다르지. 건장한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그러다 보니 오차는 어느정도 발생해. 그 오차가 크지 않다면 별 신경쓰지 않을거야. 하지만 알바하는 8명중 한명이 엄청난 비실이여서 오차가 컸다면? 7명이서 각자 14개씩 98개 비실이가 2개를 나른다면? 심지어 같은 돈을 받아간다면? 불공평하잖아. 하지만 지금까지의 레이드는 놀랍게도 그래왔어. 공증 두개 같이쓰는 서폿은 여전히 보이고, 공팟 8인레이드에서 비슷한 스펙가지고 잔잔잔 뜨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오지. 하지만 흔한 공팟에서 이 사람들은 결국 같이 클리어를 하게 되지. 이 두 상황은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점이 있는데 알바에선 알려주고 로아에선 알려주지 않아. 비유로 이해가 잘 됐을진 모르겠는데, 평균보다 플레이가 안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피지컬의 차이는 있으니까. 하지만 완화된 레이드조차 못 깰 정도로 통나무 탭댄스를 너무 열심히 춰서 민폐가 될 정도가 아니라면 뭐라고 하지도 않거니와. 크게 민폐 안됐는데 시비 털면 시비 건사람을 욕할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설령 내가 그 정도 수준의 통나무 유저라면 스펙업을 유의미하게 해오던지, 연습해서 피지컬을 늘려오던지 해야겠지? 만약 이게 다 싫으면 8인 파티레이드 게임 최종컨텐츠 라인업(하위 레이드는 잘 모르겠다)은 포기하는게 맞다고 봐. 세 번째 시간 빌게이츠 개백수 대학생이였던 나는 지금 아침에는 출근해서 영상편집, 저녁에는 방송하고 이것저것 하고있어. 해보니까 알겠더라 직장인은 회사탈주 + 하드클, 회사출근 + 하드포기의 선택지를 선택하는 비중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걸.. 이제 마지막으로 생각이 바뀐 것 외적으로 미터기를 찬성하는 이유야. '사실 레이드가 라이트해지면 굳이 미터기가 필요 없다.' 라는 말도 어느 정도 사실이야. 사람들이 미터기를 요구하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통나무 탭댄스 유저를 거르기 위해서였기 때문이지. 레이드가 라이트해지면 극단적으로 파티의 절반 이상이 통나무 탭댄스 유저가 아닌이상 깰테고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파티를 바꾸면 깰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 하지만 미터기는 파티원을 거르는 역할 외에도 있으면 좋은 점이 있어. 다들 알다시피 로스트아크는 레이드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 레이드를 돌고, 레이드를 깎아나가고, 레이드를 클리어 하는 과정에서 주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이지. 미터기는 이 과정을 보여주는 성적표라고 생각하면 좋을거야. 나와 같은 직업의 유저보다 딜을 못 넣은 이유를 직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고(굴린 사이클도 다 나옴), 발전시킬 수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성적표 없이 공부만 하고 있는 중이야. 내가 얼마나 열심히치든 공대에 나보다 센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이 못쳐야 나오는 식이다보니 해당 판에 내가 잘했더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어. 심지어 서폿 비중이 큰 시점에서 현재 시점에서 같은 파티와의 비교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지기도 하고, 심지어 같은 파티더라도 버프 수율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져. 이걸 확인하려면 현재로써는 영상을 돌려서 한땀한땀 확인하는 수 밖에 없지. 이런 성장체감 없는 성장은 금방 질리기 마련이라고 생각해. 이건 요 근래 조금 드는 생각인데 요즘 많은 분쟁 글에 폿이 못한거 아님? 잘한거 아님? 이런 얘기 많이 나오던데 이런 것도 일부 해소 되지 않을까. 전분이 어떻게 나와야 할지는 결국 봐야 아는거지만 흔히 인벤에 떠도는 식으로 레이드 끝나고 스킬별 딜지분 이런 것만 나오면 많이 아쉬울듯. 그래서 결론적으로 3줄 요약 1. 게임이 라이트하게 바뀌면 미터기의 부작용이 적을거다. 2. 라이트해진 게임에서 미터기로 걸러질 정도면 연습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3. 레이드 깎는 게임에서의 미터기는 재미를 끌어올리는 감초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내용의 반박 있다면 알려줘. 10추 가면 밥 먹고 나서 잘라낸 글 앞 부분 '10시간 동안 구경하면서 알게 된 한국 서버와 다른 북미의 문화'도 올려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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