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겜들은 RPG 게임이라기보단 일종의 스포츠처럼 느껴진다는거임

'스펙업을 통한 재미, 스펙업을 통해 느끼는 계층화, 스펙업을 통한 과시'
>> 이런게 서양식 시즌제 게임에선 거의 광적으로, 집착적으로, 철저하게 배제돼있음

말 그대로 스포츠라서 그럼. 
스포츠처럼 '경쟁'이 최우선 가치라서 돈썼다고 누구는 골넣었을때 1점 주고 누구는 2점 주고 이렇게 하질 않음
공정함에 어마어마하게 집착함  
게임상의 모든 밸런스지표가 유저들한테 투명화고 정확하게 공개돼있고 밸패 밥먹듯이 해대고
'구조가 불합리하다' 이런 소리 안나오게 시즌 바뀔때마다 모든 캐릭 재설계하고 갈아엎음
스킬아이콘만 같고 효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그럼에도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추진 못하니까 그때그때 본캐 갈아탈 수 있게 짧으면 한두달 안에 엔드스펙 도달가능하게 만듬
그리고 시즌이 바뀌면 이전 시즌에서 했던것들 전부 휴짓조각으로 만들고 새로 시작함... 스포츠니까...
시즌제 레이드 게임에서 누적되는 거라곤 업적이나 탈것 같은것들 뿐임

로아 개발팀이 뭘 만들고 싶은지는 알겠음
아마 퀄리티 높은 레이드겜을 만들고 '우리도 이런 레이드를 만들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은 것 같은데
레이드 퀄리티가 높아지고 유저들이 경쟁이란 요소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결국 BM에서 구조적 결함이 나타나는거임
문제는 로아는 외국알피지처럼 정액제BM에만 의존하는 시즌제로 운영을 할 수가 없다는거임
난 이게 가능한 시즌제 게임은 전세계에서 와우랑 파판밖에 없다고 봐
근데 이 게임들은 게임성으로 인해 유저수를 확보한 것도 있지만, 애초에 워크래프트나 파이널판타지 같은 거대 IP로 글로벌 팬덤을 몇십년 전부터 이미 확보한 상태로 기본 체급을 갖고 시작했음. 로아랑은 수저부터가 많이 다름 

로아는 '우리 레이드 잘만듭니다' 하고 순수 게임성만으로 유저수를 확보해서 정액제 BM, 시즌제게임을 굴려야 하는데 비현실적인 얘기였을거임
그래서 시즌제인데 과금제 BM을 병행하는 괴상한 방식이 돼버린거고... 시즌제랑 과금제 공존하는 게임은 전세계에서 로아가 유일함 
결과적으로 보면 수저라는 의미에서 보면 예술병이 맞을수도 있음
외국 시즌제 게임들이랑 다르게 금수저(IP빨)를 갖고 태어난게 아니라서 돈없으면 예술 못하는데 K-BM 넣어서 강제로 예술함 

결국 장기적으로는 하드코어 레이드게임이란 정체성을 버리고 여타 K-RPG처럼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