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만은 남겨진 "바람"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그리고 바람은 항상 흘러가기만 할 뿐, 머무르지 못하죠.

바람이 어딘가에 머무는 순간,
그건 더 이상 바람이라는 존재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마치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 머물지 못하고 항상 떠나가야만했던 아만 처럼.

그리고 다들 보셨겠지만, 바람임에도 우리들의 곁에 머물길 선택한 아만은 결국...

네...그렇게 됐죠...ㅠ


그래도 어린 시절의 아만에게는
바람을 따라 같이 흘러다녀주는 따뜻한 "구름" 있었습니다.

"클라우디아" 
그녀는 아만과 항상 함께해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그늘이 되어
아만을 하늘의 강렬한 태양빛으로부터 지켜주는 존재였죠.


하지만 아만이 "남겨진 바람"이 되어 혼자가 된 이후,
결국 그 내리쬐는 태양빛으로인해 흑화하게 됩니다.


그 태양빛은 바로,

집행관 "솔라스"

'남겨진 바람의 절벽'에 등장하는 솔라스는
아만에게 큰 시련을 줌으로써
한 동안 그를 타락하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아만이 '빛을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고뇌에 빠지게 한 중요한 인물이죠.

예전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름이 왜 "솔라(태양)스"인지 알 것 같습니다.



수고했어, 내 친구 아만!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