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버티고 버티다가 진짜 이러다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릴까봐

나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엄마와 진짜 몇없는 친구들한테

나 공황장애가 생겨서 밖에 나가기도 무섭고 갑작스레 발작오면

숨도 안쉬어지고 주변소리도 안들리고 내 숨소리밖에 안들려서

겁나고 무섭고 하루에도 몇번씩 뛰어내리면 편해질까 라는 생각이든다.

그냥 말하고 싶었다 나 편하려고 말해봤다. 살고싶어서 말해봤다.

이렇게 통보식으로 말하고 아무런 대답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는데

2시간쯤 지났나 혼자 또 창문너머로 사람구경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우리집으로와서 내 손을 잡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는데

순간 옛날 어릴때 부모님 손잡고 다닐때 생각나서

혼자 질질짜니까 다큰새끼가 왜우냐고 그만 울라고

집에 같이 돌아가서 지내자고

이 일을 이후로

조금씩 조금씩 엄마랑 같이 나가보기도 하고

부모님이 데려온 강아지랑 산책도 해보고

친구들과 술집은 아니고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 갑작스레 오는 발작은 크게 줄었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나아진건 아니지만

다음번엔 벚꽃도 없지만 벚꽃나들이를 가볼 예정이다.

시발 공황장애 꼭 이기고 만다 개쉐끼